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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에서 세라복나옴 근데 내껀 아님

ㅇㅇ |2022.01.19 07:33
조회 1,095 |추천 1

최근 2~3년 동안 나는 내방에서 옷만 갈아입고 거실에 담요 깔고 폰 하다 드라마 좀 보고 자는 것을 반복했음

그러다 오늘 오랜만에 내 방에서 노트북으로 넷플보다 잠이 안 와서 3년 만에 옷장 정리를 했음 (평소에 옷장정리할 일 없게 애초에 나 혼자 쓰는 옷장만 3개임) 옷장 정리를 하다 보니 롱패딩이랑 긴 잠바들 두는 옷장 속 바닥 구석에 깨끗한 종이 쇼핑백이 있길래 내가 옷 사고 귀찮아서 넣어놓았었나? 하고 딱 열어보니 핑크색에 두 줄 흰색 줄이 있길래 뭐지? 내 취향은 아닌데? 누구 주려고 샀던 건가? 하고 꺼내보니 핑크색 한 뼘하고 반 정도 되는 치마 끝 쪽에 흰 줄 두 개가 그어져 있는 거임 뭐지 하고 다 꺼내서 펼쳐보니 세상 아예 처음 보는 세라복 비키니가 있는 거임

근 삼 년 동안 난 남자친구들하고 새스 까지 진도 나가기 전에 헤어졌고 애초에 난 비키니나 세라복을 친구들한테 안 사줌 내 취향이 아닐뿐더러 걍 주기 싫은 성격임

일단 범인은 내 남동생 아님 엄마인데 둘 다 가능성 있음

1 남동생은 내 추측으론 현재 여자친구가 있음
얼마 전 생일선물로 친구한테 받았다던 선물 박스를 거실에서 나랑 같이 열어봄
1.1 선물 포장박스가 다이소에서 5천원에 파는 그 선물 박스임
1.2 선물 박스 위에 연핑크와 연노랑의 조화가 잘 어울이는 리본이 매우 크게 있음, 박스 안엔 간식 와 책 한 권 밖에 없는데 핑크, 노랑, 하늘, 보라, 찐한 빨강(남동생이 젤 좋아하는 색) 쵸핑 종이가 있음
2 남동생 유튜브 야둥 계정 내가 저번에 남동생 폰 구글로 내 폰 찾다가 봐버림 (남동생은 내가 그걸 봤다는 것을 아직까진 모름)
3* 어제오늘 이틀을 제외하곤 최근 3개월 동안은 동생이 내방에서 잠잤음 햇볕이 잘 든다는 이유로( 공부도 내 방에서 했음 )

1 엄마 11년 전에 이혼함, 몇 번 엄마 전 남친 들하고 우리 다 같이 밥 먹거나 놀러 다닌 적 있음 현재 연애 상태는 모름
2 내가 속도위반으로 인하여 태어났음, 나 가지고 초기에 임신한 줄 몰랐을 때 새스 3번 더 했었다고 취중 어쩌다 보니 말해줌
3.1* 동생이 내 방에서 자기 한 달 전까지 2달 정도? 내 방에서 잠을 잤었음 우리 집 침대 중 내방 매트리스가 젤 딱딱해 은근히 편하다는 이유로
3.2 원래도 나랑 엄만 옷 사이즈 마즈 면 편하게 같이 입기 때문에 원래도 내 방에 자주 왔었음

누가 이 세라복의 주인을 찾아야 하는데 도통 누군지를 모르겠음 다른 옷장들 정리 다 하고 마지막으로 이 옷장 거의 다 정리해가 다 발견한 거라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그것의 주인이 내가 아니어서 걍 그 속을 안 봤다 라는 식의 거짓말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전해줘야 함
진심 누구일지 빨리 조언 좀 구해요....
경황이 없고 너무 느잡구없는 뜻밖의 일이라 반말로 최대한 빨리 글을 써봤습니다
긴 글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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