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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사랑하지 않았던 너 이제 안잡으려구

없음 |2022.01.19 20:27
조회 1,201 |추천 2
우리가 헤어진지 4일째 오늘은 평소보다 덜 울었던거같아. 여전히 눈뜨자마자 눈물이 나는 아침이였어. 이른아침부터 친한친구한테 연락해서 너에게 매달리고싶다며 울었어. 내가 상처받을까 진심으로 걱정하고 충고해주는데 얼마나 나를 생각하는지 느껴져서 고맙고 마음이 아팠어. 점심시간엔 다른친구가 나 밥이라도 먹이려고 연차쓰고 찾아왔어. 형부는 어제 처음 이별한 내가 걱정된다며 따로 전화해서 나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엉엉 우는 내게 맘껏울라며 기다려줬어.  2년동안 바빠서 얼굴 못 본 친한언니는 내가 헤어졌다는말을 듣자마자 나를 놓친 네가 문제가있다며 나를 못알아봤다며 화내고, 또 상처받았을 나를 걱정했어. 또 다른 친구는 전날 야간근무라 밤을 새고도 내가 걱정된다며 만나러오겠다고 근무 다음날로 바로 약속을 잡았어. 다른친구는 만날 수있는 가장 빠른 날짜를 물어봤어. 모두 너를 만날때 나를 너무 걱정하던 사람들이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데 나는 나를 가장 아끼지 않았던 너한테만 집중해있었어. 나를 가장 아껴주고 사랑해줘야할 너는 늘 나를 불안하게했고, 기다리게했었어. 물론 너는 나를 분명히 좋아했지만 사랑은 아니였나봐 사랑은 찾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그냥 느껴지는거니깐. 가장 큰 문제는 나는 나를 가장 사랑하는 우리가족들도 제쳐두고 너만 봤다는거야.... 내 얼굴이 항상 그늘져있다며, 몇달새에 살이 많이 빠졌다고 보약이라도 지어야겠다면서 나를 누구보다 걱정하던 부모님이 오늘도 안부전화를 걸어왔어. 눈길인데 퇴근조심하라구...  엄마아빠를 걱정시키고 죄송해하면서까지 너를 잡는건 아닌거같아. 그래서 안잡으려구.네가 없는 날들에 적응해보겠다고 처음으로 다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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