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다
dd
|2022.01.20 16:22
조회 19,951 |추천 69
유방암 진단받은지 2년반 지났습니다.
약 중단하고 시험관 진행 중이구요
1차 2차 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내몸 마음 망가뜨리면서 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아기가 갖고싶어 이 날만 기다렸는데
내가 자격이 없나보다 그래서 하느님이 이렇게 나를 이끄셨나
이런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고요
내일 시험관 3차 진행하는 날이예요
어제 남편과 말다툼이 있었고
그러던 중 얼굴을 맞았습니다 저도 때렸구요
때리는 순간 남편도 이제 이혼이구나 싶었는지
화를 참지 못하더라구요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들게만 흘러가는지
한없이 자괴감에 빠져듭니다
정말로 나쁜짓 한번 엄마 속섞이는 짓 한번
안하고 바르게 컸다고 생각하는데
어제부터 계속 자살상담 정신상담만 검색하고
전화해본 곳이 3곳인데
다른 기관만 연결해주거나 별다른 피드백 없이
질문만 하면서 영혼없이 대답만 해주는게 더 지치게 만드네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저인건 알겠는데
나로 초점을 두면 다시 우울감이 미친듯이 밀려와서 눈물만 나요
나를 아는 사람은 내 단점을 약점으로만 볼거같고
어디 속사원히 이야기할데도 없는데
이혼하고 새로운 삶을 산다는 그런 말 자체도 지금은
잘 들리지 않고 힘이 듭니다
이혼 상처가 너무 두렵고요
새로운 삶도 지금은 실패한 삶처럼 느껴져요
제가 닥치니까 정말 미련해지네요
그냥 어디론가 떠나서 그냥 혼자 이것저곳을 걸어다녀볼까 싶고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 말은 오직 이거예요
왜 나한테 자꾸 이런 시련이 오는걸까
- 베플ㅇㅇ|2022.01.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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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 시험관을하고있고 더군다나 시험관하기전전날 컨디션조절해야하는 와프를 때린 분리수거조차 안되는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없는건 신의한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