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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마눌님에 대한 불만인지, 나 스스로에 대한 불만인지...???

ㅇㅇ |2022.01.22 15:04
조회 43 |추천 0

거실에서 내내 하하호호 웃으며 TV 삼매경에 빠진 마눌님에 대해
2022. 1. 22.(토)

공부를 하겠다고 안방에 혼자 앉아 아픈 머리를 참으며 책으로 눈을 향하고 이해되지 않는 법률과 판례를 읽으며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내기 위해 스스로 스트레스 받으며 지금의 상황을 참고 있다.
거실에서 혼자 소파에 앉아서 가끔씩 하하하 웃는 소리는 그렇지 않아도 스스로에 대한 불만과 한심함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내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다.

도대체 전두엽을 자극할만한 행위는 일절 없고 그저 단순한 쾌락으로 후두엽을 자극하는 TV시청, 그것도 예능 프로그램만 시청하고, 단순한 스마트폰 게임, 유치하기 짝이 없는 웹소설 읽기가 하루 활동의 전부다.
집안살림, 즉 생활의 필수인 밥 차리기와 그 정리, 세탁, 청소 등에 있어 할때마다 불만을 갖고 - 내가 눈에 보이는 자체 만으로 - 짜증을 부려대며 부려먹지 못해 안달이다. 하루 중에 얼마간이라도 또는 내가(아이들이) 공부할때 같이 전두엽을 자극하는 활동에 동참하면서 그러면 이해가 가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종류와 정도만 다를 뿐이지 쾌락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다.

영양 섭취가 잘못되었는지 왼쪽 아랫눈꺼풀 바깥쪽이 가끔씩 파르르 떨린다. 출근해서는 점심과 저녁을 라면만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한동안 오후가 되면 10Km 씩 달리던 것을 그만두어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되고 불편한 느낌이며 앞서 적었듯이 내내 두통이 있는 상태에서 이런 심리가 섞여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의 요소까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뇌가 나를 살리기 위해 좋지 않은 원인을 외부의 요소로 돌리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학원을 등록하여 토요일 하루를 보람있게 보내고 마음의 충전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선배의 말이 나 스스로에게 어떤 가책을 주는것일까?
다른 사람들은 지금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을텐데 나는 방구석에서 마눌님의 웃음소리에 짜증을 내고 있기에 스스로에게 화가 올라오는 것은 아닐까?

뇌는 나를 살리는 방향으로 자율신경계를 포함한 모든 신체기관은 물론 생각 자체를 뇌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도록 만들지만, 나의 의식은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다. 지금 눕고 싶어져서 눕는다고 실제로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마눌님이 짜증나게 한다는 생각은 현재의 나의 상태를 공부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변경시키려고 뇌가 만들어내는 거짓 느낌이다.

그렇다면 뇌가 더 싫어할 방법으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자.
나가서 10Km를 달리는 것이다!

앞으로 뇌가 '이런 신호를 보내면 이 녀석은 또 10Km를 뛰러 나갈거야. 그러면 에너지 소비가 더 많아져. 그러면 안돼. 그냥 공부하게 내버려 둬.'라고 판단하고 공부가 더 잘되도록 모든 자율신경을 운용하도록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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