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도 마치고 결혼 준비중인 여친이 있습니다.
근데 우연히 일기장을 봤는데 아직도 전에 만나던 사람이 정리가 안되고 계속 연락을 유지하며 어장관리 중이었네요.
심지어 그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어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어떤 이유에선지 결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헤어진거 같은데, 아직도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큰 모양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하고 싶으니 상대를 찾다가 저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 준비 하는 단계까지 왔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은 모양..
최근 심경은 결혼 전에 무슨 일이든 생겨서 결혼이 취소되고 그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으면 하고 바라고 있더군요.
이 정도면 여친이 헤어지자고 할 법도 한데, 성격상 아마 확실히 결혼하기 위한 안전책은 남겨두어야할테니 제 곁에 있는거 같고,
가족들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상견례까지 마친 시점에서 자기 입으로 파혼얘기를 꺼낼 용기는 없으니 다른 외부 요인으로 인해 결혼식이 파토나기를 바라는거 같아요.
제가 차버리는 것도 선택지겠지만, 그냥 차버리면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거 같아 너무 괘씸하고 억울하더라구요.
진짜 얼마나 사랑했는데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해지고, 제 부모님 뵐 낯도 없고.. 요즘 하루하루 너무 우울합니다.
웃긴건 이 상황에서도 지금이라도 그 사람을 정리하고 나한테 완전히 돌아와주기만하면 용서해버릴 거 같은게 참..
진짜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복수해주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추가)
밤새 생각보다 많은 의견들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복수라는 단어는 많은 분들이 봐주시길 원해서 좀 자극적인걸 고르긴 했습니다만,
저를 두고 어장관리를 했다는 사실에 너무 배신감이 느껴져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진심이었습니다.
일기장은 저랑 같은 노트를 쓰고 있어서 착각하고 펼친건데,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전부 읽어버렸습니다.
원래도 잊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그 사람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면서 자꾸 마음이 흔들린다고 적혀있더라구요..
왜 쳐내지 못하고 흔들리는지.. 그게 가장 충격이고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복수할 용기도 없고 스스로도 그냥 차버리고 다른 행복 찾아가는게 가장 좋은 복수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냥 많은 분들께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단어까지 써가며 글을 적게 됐네요..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