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오늘 차례지내고 들은 얘기가 저 시집가면 차례 안지낸다네요 ㅋㅋ
저희집은 교대근무를 하는 부모님, 그리고 일반직장을 다니는 저와 동생이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독립을 하긴 했는데 본가와 그닥 멀진 않아서 애매하긴 하네요.
그래도 독립하니까 숨통은 트입니다.
조금만 본인 성질대로 안되면 소리부터 지르는 아빠와 싫으면 싫다 똑부러지게 말 못하고 찡찡거리듯 말투자체에 짜증(다들리는데 짜증부리면서 욕함ㅋㅋ)이 묻어있는 엄마, 둘이 어떨 것 같나요?
대화만 하면 싸웁니다.
그 사이에서 중간역할 하다가 지치고, 3교대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명절 제사음식 다 차리고 음식 청소 빨래 다 하는 엄마 안쓰러워서 제가 다 하기 시작했더니 ㅋㅋㅋ 전 결혼도 안했는데 올해 29살인데 결시친이 더 익숙하더라구여 ㅋㅋㅋㅋㅋ
독립하니까
엄마가 울더라구요. 아무도 집안일 안도와줘서 힘들다고.
근데 전 좋더라구 내꺼만 하면되서
나 없으니까 아빠도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더라구요?
역시 호구가 없음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ㅋㅋ
아, 저번엔 제삿상 차리라고 10만원주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직장생활하니까 제가 보태서 해도 되긴하는데 그냥 준걸로 최대한 차렸더니(냉장고도 다털고 해서 대충 구색만 맞췄어요)
차려진 제삿상보고 훌쩍이며, 우리 어무니 아부지 제삿상을 너무 빈약하게 차린거 아니냐면서 영정사진 보고 울더라구요..ㅎ
참다참다 오늘 글쓰는 이유가
제가 올해 말, 내년 초쯤 결혼예정인데
사실 그 전부터 차례는 굳이 이렇게 상차리지 말고 가족들이 먹는 음식들만 해서 얼굴보내는 거에 의미 두고 지내자~ 라고 계속 얘기가 나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들은척도 안ㅎㅏ더니 ㅋㅋㅋㅋ저 내년 설엔 없을 거 같으니까 ㅋㅋㅋㅋ내년부턴 차례 지내지 말자네요
저도 알고 있어요
성질드러운 아빠
방관자+찡찡이 엄마
둘 다 나쁜 사람들인거
정말 이제 새해 된 기념으로 맘 독하게 먹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마음 약해질때마다 이 글 보려고 넋두리겸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