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 결혼해서
일직 애낳고
애 유치원이다 학원이다 보내놓고나면
아들녀석도 보통 7시나 되야 들어오고
남편은 중고등부영어수학전문학원 원장인지라(개업한지는 인제 1년않됬구요
쭉 설강남에서 강사로 있었어요..)
새벽이나 되야 들어오고...
내나이 30살도 않되서 (내년이면 서른^^)
아줌마들과 노닥거리는것도 한계다 싶어서
취업을 하긴했는데...
막상 경력도없고...
기술도없고....
학력도 없고 ㅡㅡ;;(학교다닐대 공부 열심히할껄;;;)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하고
맨처음 알바했던것이 리본공장이였고
그다음 일본도자기그릇수입업체
그다음 주유소에서 잠깐 알바하고,,
규모가 작은곳들이여서 몇사람 않되다보니
정말 살갑게들 지냈어요...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도 없었구요..
남편역시 남의 시선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인지라 주변에서
형수님 혹은 재수씨 일다니지 못하게해라,,
남편이 능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험한일 시키냐며
남편에게 뭐라고들 했다더군요..
혹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하구요,,
남편은 그런얘기들에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라 이해해주었구요
시댁에서 역시 당신아들에게 해가될까싶어
못마땅해 하시구요.
결혼전부터 제가 고졸이라서(고졸을 미화하는건 절대아님)
학력땜에 싫어하시고 대놓고 "너머리나빠서 대학않갔지?"라고
얘기하실정도에요,
남편은 수학전공에 대학원나와서 유학도 다녀오고 ㅡㅡ;;;
저에겐 과분한 남자긴합니다 ㅡㅡ..v
그러다 전업주부에서 취업한지 1년쯤않되서
남편이 학원을 내는바람에
이사오게 되었구...
이곳에서도 아이가 적응을 잘하다보니
집에서 놀기도 심심하고
일자리를 찾다가 대기업 QA로 들어가게됬어요
계약직이구요,,,따지면 생산직인데
그냥 검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되여
별로 크게 떠들고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일하면서 알게되도
따로 모임을가져서 밥먹거나 놀러가는게
좋지않는데 사람들은
같이 어울려서 놀러가고 그러는게 좋은가봐요
일끝나면 아이때문에 집에 들어가봐야하는
제사정을 뻔히 알면서 같이가자고 할땐 정말
부담200%에요,,,
같이 일하는분들이 오해를 많이해요,,
아니라고 하는데도 자기들하고
어울리기 싫어서 그런다고 말하는데..
썩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요,,
일하면서 한동생을 알게되고
싸이 일촌도 맺고...친해지다보니
제 집안사정도 속속들이 알게되고
그게 말이 전달 전달되다보니
남편의 직업과 집안사정을 알게되신분들은 더 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한마디씩 던지십니다,
"남편이 돈잘버는데 왜 이런데 나와서 일해??집에서 편하게 살림이나하지.."
제가 옷에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싸구려 막입고 다니거든요
그전엔 그런말 않하시다 요센
"남편돈 잘버는데 옷좀 사달라고 그래..."
신발뒷끔치에 천대어진 부분이 약간 헤지니까
:남편 돈잘버는데 마누라 신발이 이게뭐야?// 하나 좋은걸로 사달라고그래"
라면서 완전 비꼬기 시작하는겁니다 ㅡㅡ;;;
그리고 가장 압박인것은
출퇴근할때 자가용을 끌고다니는것도 좋게 보지않더라구요 ㅡㅡ;;
통근버스가 있긴하지만 집이 회사랑 가까운터라 차로 10분거리
왕복20분인데 통근버스를 이용하면 통근버스 기다리는시간...
통근버스타러 10분걸어나가는시간 등등 따지니까
남편이 차라리 1시간 길바닥에서 허비하지말고
그시간에 집에와서 방한번 걸레질더하라고 ㅡㅡ;;
생전 물한컵도 자기 손으로
떠마시지않던 남편이
제가 일다니면서 조금씩 변하더니
요센 밥도하고 밥차려주고..
청소까지 다해줘서 편해지긴 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남편 돈잘버는데 왜 이런데 나와서
일하냐면서 자꾸 비꼬아서
몸은 편해졌어도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하네요..
물론 얘기를 들어보니 생활고때문에 나오신분들이 많은지라
좋은차몰고 공장다니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는거 압니다,
대놓고 "기름값도 많이 들텐데.경차타면 기름값도 적게 나오잖아..:"
라고 말하실 필요까진 없는데 말이죠 ㅡㅡ;;;
저도 처음에 경차 사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맘데로 중형차 산걸
저더러 어찌하란겁니까 ㅡㅡ;;;
남편에게 경차로 바꿀까??라고 말했다가 욕만 대박 먹었습니다 ㅡㅡ;
그분들 눈엔 제가 이기적인 사람일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다른 이들보다 더힘든일이며.
잡다한일 팔 걷어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일하는 남자들조차도 남자들도 힘들어하는일을 척척해낸다며
신기해하고..상사들도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고..
그전에도 같이일하는 언니들이 대단하다고
보기랑틀리게 힘좋다고 하시던 분들이..
요센 제가 하는 모든 행동들에 이런말을 붙이십니다,
"너 윗사람들한테 잘보일라고 열심히 하는거지??"
"너 또 무슨수작이야...."
"있는것들이 더 독해"<<<완전 왕따가 된거지요...
이심정 아무도 모를껍니다,,
열심히 살려는게 죕니까...안정된 생할하고 있으면
공장다니면 않되는 거냐구요...
집에서 결혼하고 6년동안 문화센터다니면서
홈패션.비누만들기.DIY.제과,제빵않해본거없이 두루 섭렵해보아도
공허함을 채울수는 없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밖에서 땀을 흘려야 한다는거...
제 적성에도 딱맞고 이리저리 머리굴리지 않아도되고
계속 일다니고싶은데...
제가 그들에게 도대채 무슨 피해라도 준것마냥.
이해가 가질않네요 ㅡㅡ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억대연봉을 버는 남편과 공장다니는 부인<<
이라면 매치가 않될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학원원장부인이라고 하면 고상하게 취미생활하면서 사교모임이나
이런거 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ㅡㅡ;;
남편과 나이차이도 많이나다보니 고민 털어놔봤자
원리원칙주의자에 남의시선에 신경쓰지 않는지라
저보고도 신경끄고 니가 계속다니고 싶으면 다니고
때려치고 싶으면 치라고 하는데..
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