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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생각 하는 사장이 정말 있을까요?

난독퇴치 |2022.02.02 23:08
조회 597 |추천 0
중소기업 다닙니다.
제가 있는 팀이 원래 2명으로 꾸려나가는데
연말에 1명 그만두고 저만 남았고
제 연봉을 500만원 올려줬어요.
저도 탈주각 보고 있던 참인데, 연봉도 오르고 감사해서
다시 열심히 해보자 맘을 고쳤었는데요.

한달 지난 지금 다시 탈주각 잡고 있어요.
새 직원을 아직도 안뽑는 거예요??ㅋㅋㅋㅋ
제 자리가 2명이면 여유있게 돌아가고
1명이면 빠듯하게 돌아가요.
그나마 제가 3년차라서, 빠듯하지만 계획 세워서 착착 여유 있게 보이게 돌리고 있어요.
연초라 아직 일이 적기도 한 덕이죠.
설도 끝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질 텐데

원래 연말에 그만둔 직원이 11월 말에 사직서 냈고
그때부터 사람 구하기 시작했고
못구했지만 퇴사자는 예정대로 연말에 나갔고
저는 그래도 설까진 구해지겠지 하며 조금만 버티자 하고 혼자 어떻게 한달은 돌렸는데
이대로면 2월에도 혼자 일해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 제 생각은 이래요.
만일 내가 우리 사장님이라면,
직원1의 연봉을 500 올려줬지만 직원2를 2개월간 뽑지 않고 2개월분의 인건비 약 500을 아끼면 그대로 본전이다.
이 생각을 분명 할 거 같은 거예요.
결국 내 연봉은 올랐지만 혼자서 2인분을 2개월 했으니
사장님도 본전, 나도 본전.
나는 처음의 감사했던 마음이 사라짐.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다거나 서운하다거나 한건 아님.
어차피 직원은 부품이고 사장은 효율적으로 인건비를 아끼며 쓰고 싶어할테니 내가 사장이라도 저렇게 생각하겠다 싶음.
난 그냥 아 그렇군 하고 그만두면 됨.
그리고 나는 세상의 모든 중소기업 사장들은 저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이 생각을 친구에게 말했더니,
친구가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본인 사장님은 절대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며
세상에는 그런 사장님들이 분명 더 있다며.
얘기 들어보면 친구 사장님 성품이 훌륭하시긴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사장님이 나쁜 사람이란 건 아님; 일잘하면 좋아하는 평범한 사장임.

그리고 나도 그런 사장이 평범한 기본값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친구 얘길 들으니 좀 신기하고 싱숭생숭 하기도 하네요.
정말 직원을 부품이 아닌 인간처럼 생각하고 아껴주며 직원들도 그걸 다 알고 진심으로 따르는 중소기업 사장님이...있나요?

여러분의 사장님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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