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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안되는건 다 여자탓이죠.

mm |2022.02.04 15:01
조회 104,886 |추천 633
자연임신 준비한지 8개월이 넘어도 임신이 안되길래,병원다니며 배란날짜 받아 임신준비해도 6개월을 넘게해도 임신이 안되더라구요.인공수정도 4번이나 시도했는데.. 저번주 생리가 터졌어요.
검사해도 둘 다 정상이고, 이유 없는 난임이었어요.둘 다 젊고 건강하니 금방 임신 될 줄 알았는데..아이를 많이 원하기 때문에 많이 속상하지만 티 안내고 괜찮은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임신 안되는 분들은 아실거예요.여자만 정말 많이 힘들다는걸요..
처음엔 이런 마음 안들었는데,정말 여자 혼자 전전긍긍합니다..평일에 회사 눈치보며 병원 진료받으러가고, 배에 주사맞는것도 너무 싫고,술 끊은지 벌써 1년이 넘었어요.
신랑도 처음에는 술도 안먹고 같이다니며 응원해주더니,시간이 지날수록 회사 눈치보인다며 평일에 혼자 병원가라그러고(이건 그래도 이해합니다..)회식핑계와 모임으로 술도 실컷 먹어버리네요.
전 시술 후 최대한 안정하며 집에만 있는데,신랑은 접대핑계로 골프다니고..
그냥 하나하나 따지니 너무 밉네요.
그리고 주변에서 임신 이야기를 너무 많이합니다.젊은사람들은 그래도 임신 안물어봐요. 실례인거 아니까
그런데 어른들은 무례할정도로 참견합니다.애기생각없냐. 언제낳을거냐. 너 나이가 몇이지? 결혼한지 얼마나 됬지?애기는 꼭 낳아야한다. 등등등
오늘 이야기하면 내일 이야기 안하는게 아니예요.똑같은 그 사람이 만나면 대화하다 자연스럽게 흐름이 임신으로 넘어가버리네요.
저 이렇게 임신준비하는걸 친정엄마빼곤 모르시거든요.
그냥 대답을 둘이 사는것도 즐거워요~ 언젠가 낳아야죠 ㅎㅎ 조금있다 낳으려구요.이런식으로 하는데,걱정이란 이름으로 포장해서 너무 참견들 합니다..
이런식의 대화들도 시간이 지나니 이젠 제 탓이되네요.자궁이 냉하면 여자한테 안좋다더라, 너무 마르면 안좋다더라. 요즘애들은 인스턴트 너무 많이먹는게 문제다. 여자가 너무 나이가 많으면 안좋다더라.

이번 명절때 정말 너무 듣기싫어서 ,시댁 사람들한테 애기 이야기 좀 그만하시라고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고 가시돋게 말하니  시어머님이 저를 따로 불러 어른들한테 버릇없게 왜그러냐고 타박하시더라구요.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집에와서 신랑하고 대판싸웠어요.신랑이 싸울때 그러네요.
제가 화가많고 예민해서 임신이 안되는거 아니냐고 ..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질없네요.임신 포기합니다. 누가 문제든 임신하기 싫네요.그냥 신랑이랑 같이 살기도 싫어버리네요.
제가 많이 아쉬운 결혼이었어요.사랑으로 감내하며 살았는데.. 부질없는것 같아요.
이틀째 각방쓰며 말 한마디 안하는데 너무 좋네요.
허망함 속에서 과연 임신이 계획대로 됬으면 이렇게까지 불행하진 않았을건데.. 라는 생각도 들고 우울하네요..
추천수633
반대수13
베플ㄷㅊ|2022.02.04 15:48
에휴. 남이야기 아닌거같아서 쓴다. 내가 이십년간 산부인과를 진절머리나게 다녔다. 그때마다 남편은 비협조하다못해 검사하려고 예약잡아서 병원데려가면 도망치기까지 하더라. 애로인한 스트레스 말도못하게 받는데 어느날 의사가 그러더라. 내탓아니라고. 둘다건강해도 애가 잘못될수있고, 둘다건강해도 난임일수있다고. 내탓이라고 몰아가며 친정이며 시댁에서 괴롭힌거? 이판에 나오는 어지간한건 다 겪었다. 애문제하나로. 포기하니까 애가오더라고. 근데웃긴거는 남편은 애로인해 지가 희생할준비가 덜되어있더란거지. 애가져도 힘들게 하길몇번 인생한번뿐인데 이혼하자니까 손이 발이되게 빌긴해도 술모임줄여도 그 이기심은 안줄더라. 그때 시댁부터 친정까지 남편놈멱살끌고가서 애잘못되면 내가죽든 당신들이 죽든 하는꼴 볼거고, 남편한테는 니놈은 이번에도 그지같이 굴면 널 내인생에서 아웃시키는걸 보게 될거라고 했더니 지금 세상 극진하다. 시댁은? 그냥 안건들어. 말도안걸드라. 웃기지않냐? 주변에도 임신한거 혓바닥위에 올리지말라고. 나 애잘못되면 다죽이고 죽겠다고 했더니 더는 세치혀 함부로 안놀리드라. 둘은 낳아야지 하는 개소리하길래 임산부한테 맞은적없지? 했더니 입닫드라. 힘든거 이해하고, 안쓰러운맘도 드는데 니가 독해지지않으면 애 지키기 힘들다. 애를가져도 그래. 우리아파트 10층 아줌마가 성질그래서 애 낳겠냐길래 당신처럼 오지랍부리다 폭행사건 터지는거랬다. 어따대고 입대냐고. 세월이 20년동안이면 내가 얼마나 치가떨리게 남들 입방아에 오르내렸겠니. 난 누가 덕담하는것도 듣기싫다. 인생살아보니 왜 예민해지고 왜 독해지는지 알겠더라. 지금 세상무너진거같고 힘들겠지만, 너의 생에도 니가 원하는 행복이 오길 바란다. 나는 진짜 오늘 죽어도 상관없이 살다가 애덕에 더살기로 마음먹었던 사람이라 안쓰러워서 댓글남기고간다.
베플ㅇㅇ|2022.02.04 15:42
꼭 남편과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야 되요 ? 아이가 생겼다 칩시다. 남편 꼬락서니 보아하니 독박육아 하게 생겼는데 어쩌려고 . . . 아이는 엄마 아빠가 사랑으로 같이 키워야 하는데 님 남편은 . . . 글러먹었수다. 저 따위로 말하는 색히 애 임신하고 싶어요 ? 시가도 그렇고 . . . 애 타령 징징징 듣기만 해도 짜증나네요. 애 태어나면 기다렸다는듯이 또 얼마나 참견 간섭 할런지 눈에 훤~~~함. 차마 이혼하라고는 못 하겠지만 잘 생각하세요. 애 없는게 어찌보면 기회일수도 . . .
베플ㅋㅋ|2022.02.04 22:55
시술로 고생하는 여자들보면 진짜 진지하게... 꼭 남편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고 아이는 간절히 원하는거라면 새출발 하는것도 나쁘지않을거라고 생각함. 오히려 그렇게 다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 낳는게 시술보다 더 빠를수도 있음. 몸 덜 상하는건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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