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결혼 할 나이는 안됐지만 결혼하고 싶은 20대 흔녀예요
다른게 아니라 엄마가 며칠째 식사도 거르실 정도로 너무 걱정하셔서 객관적?인 다수의 의견이 궁금해서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제가 오빠사람이 하나 있는데 영국에서 일하고 있어요
거기서 일한지 벌써 한 7~8년 된것 같고 연애도 하고 있어요
코로나 전에 오빠가 명절에 한국에 왔었는데 만나는 사람이라며 소개해준 여자분이 있었어요
그 여자 분은 여자인 제가 봐도 너무 예뻤어요 얼굴도 작고 우리가족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시며 들어오시는데 진짜 너무 인상 좋은 분이였어요
과장 좀 보태서 손예진? 닮으셨어요
저희 부모님도 좋게 보셨는지 덩달아 함박 웃음 짓고 계셨어요 ㅎㅎㅎㅎㅎㅎ
분위기가 분명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눈동자가 여타 다른 사람과 다른거예요
저는 처음에 칼라렌즈인줄 알고 한창 외모에 신경쓸때라 렌즈 어디꺼 쓰세요 물어봤는데 저 렌즈 안해요 제 원래 눈동자 색이예요 ^^ 하시는거예요
눈동자 색이 파랑이랑 녹색 중간이라고 해야되나? 완전 파랑도 아니고 완전 녹색도 아니고 아무튼 일반 사람들 눈동자는 아니였어요
그래서 엄마가 혹시 그럼 부모님 중에 외국분이 계시냐고 하니까 이제 그 분이 설명해주셨어요
부모님 모두 한국 분이시고 그 분만 눈동자색이 다른데 시력에 문제는 없고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다
그여자 분이 태어난 당시엔 본인 부모님도 그 분이 앞을 보지 못 하는 줄 아셨다
한국에서 유치원까지 다녔는데 눈 때문에 왕따를 당해 영국으로 가족이 전부 이민갔다
이 얘기 듣고 부모님이 분명히 어린 나이에 안좋은 일로 고생 많았다고 토닥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되게 분위기 좋게 헤어졌어요
그 뒤로도 그 분을 몇 번 더 같이 가족식사에 참석하고 이제 코로나 때문에 못 뵈었어요
저는 그 분이 오빠랑 결혼 하고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 실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
오빠가 이번 설에 부모님께 그 분이랑 올해 결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나봐요
엄마가 처음에 다시 생각해봐라 막 회유하더니 아빠가 전화 바꿔받고선 결혼 안된다고 큰소리로 얘기하시는 거예요
응? 갑자기 왜 반대하시는지도 모르겠고 오빠도 막 소리 지르고 아빠 소리지르고 갑자기 무슨 상황인지?
아들 뺏기는거 같아서 그러시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부모님은 그 여자분이 인상도 좋고 성격이나 그런거 다 좋은데 눈동자 색때문에 결혼 반대하신데요
나중에 아기 낳았는데 유전되면 어쩌냐구요
연애하는건 몰라도 며느리는 평범한 사람이 좋다고 하세요
저는 솔직히 거기까진 생각 못했는데
부모님은 그런거까지 생각하셨더라구요
부모님 입장에선 신경 쓰일 수 있겠다 싶다가도 아니 그렇게 잘해주시고 좋아하셨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반대하시나 싶어요
오빠는 끝까지 반대하시면 자기들끼리 영국에서 결혼할거라고 하고 엄마는 오늘도 쌀죽 좀 드시고 드러누우셨어요 ㅜㅜ
각관적인 눈으로 판단 부탁드려요
남들과 다른 파란 눈이면 아무리 좋게 본 사람이라도 며느리로는 싫으신가요?
요즘 국제 결혼도 많은데 부모입장으로 남들과 좀 다른 외모의 며느리는 어떠신가요 ㅜㅜ
욕설은 자제해 주세요
댓글을 엄마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