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고로 저는 헬스트레이너라는 직업 자체를 무시하거나 겨냥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결혼 2년차 자녀1명 가정의 아내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적을게요.
남편과 저는 연애기간은 길지 않고 이것저것 재지 않고
서로만을 보고 결혼했음.(이게 제일 큰 문제인것 같음)
연애 기간이 길지 않아서 인지 싸운적 한번 없었고 그래서
더 순조롭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대했음
남편과 나는 원래 서로 사생활 터치 안하고 핸드폰 절대 보지도 않았고 서로 관심도 없었음
어느날 남편이 알람을 안맞추고 잠이 들었길래 알람
맞춰주려고 핸드폰을 켬( 출근시간 일정하지 않고 알람 안맞추고 잠들어서 지각한 경우가 종종 있었음)
알람 맞춰주려고 켰다가 화면 하단 중요어플 4개 중 카톡의 알림이 200몇개가 떠있는거임.
그래서 뭐지 싶어서 들어감. 카톡 비번은 우리 둘다 없었음
들어가보니 200몇개의 카톡 알림은 남편이 읽지 않은 카톡의 총 알림수였고, (원래 귀찮거나 답장하기 싫으면 카톡을 잘 읽지 않는 성격인거 같았음)
카톡을 보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낌
(남편 직업이 트레이너. 회원님들이랑 수업 시간 조정을 카톡으로 함.)
회원님들 번호를 OO(센터이름) OOO(이름)회원님
이렇게 저장해 놓았는데 센터이름만 빼고 같은회원님 이름이 두개가 있는거임.
하나는 정말 수업 시간 대화의 내용이었고.
하나는 상대방이 오빠라고 부르고 있었고, 남편도 친근한 말투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음.
또 대화방을 나간 흔적이 있었음( 대화 흐름이 안맞고 뒤죽박죽)
알고보니 남편이 바람피는 여자 카톡이름을 회원님인척 바꿔놓은 것이고 확인해보니 전화번호부 이름까지 바꿔놓음
(남편은 카톡에 본인 사진 밖에 없음. 연애 결혼 아기 이런것을 티내는 사진 일절 없음) 그러니 여자가 연락이 왔겠지
카톡내용
남편: 일어나서 꼭 해장하고 밥 챙겨먹어~
여자: 오빠 일요일날 뭐해?
남편: 일요일날 일하지ㅜㅜ
(이 카톡은 날짜와 시간을 보니 같이 아기 병원 간 날 아기 약 처방받아서 혼자 약국가서 보낸 카톡)
남편:어제 정신없어서 센터에 핸드폰 두고 갔다ㅠㅠ
그래서 연락못했어
여자: 난 또 오빠가 나 무시하는지 알았지ㅠㅠ
남편: 그럴리가..ㅠㅠ
(수시로 삭제해서 대화가 중간중간 끊기는데 이어진 대화는
이런 내용이었음) (확실히 기억하는 정확한 대화 내용만 적은 것임)
난 백프로 바람이라고 생각.
너무 놀라고 슬프고 믿기지가 않고 배신감에 잠이 들지 않았음
눈물만 나서 숨죽여 울었는데 아침이 됨
(담날 아기 신생아 촬영이었음. 아기 낳은지 한달도 되지 않은 때였고 몸 회복도 체력도 마음도 다 힘든 상황이었음 그래서
이상황의 타격감이 100배는 더 강하게 느껴졌음)
담날 남편 쳐다보지도 않고 대화도 일절 안하고 아기 촬영 다녀옴
(남편은 내 변한 행동과 태도에 눈치보는 느낌이었음)
집와서 다 말하고 있었던 일 사실대로 말하라 함
원래 아는 동생이고, 임신했을때 부터 여자한테 먼저 연락이 와서 낳은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었다고 함. 연락만 했지 만난적은 없다고 함
만나지 않아서 바람은 절대 아니라고 함
(아내 임신 출산 중 여자 이름 회원님으로 바꿔서 연락하고 대화방도 수시로 나가고 결혼안한척 아이없는 척 한 남편은 바람은 아니라는 뻔뻔한 말에 더 정이 떨어짐)
이미 믿음과 신뢰가 없는데 만나지 않았다는 말은 어떻게 믿겠음… 그냥 끝내려고 이혼 얘기함
남편 다시는 이런일 없다고 붙잡음 (그 와중에 그렇게 쉽게 이혼얘기 꺼내냐고 나한테 실망한 듯한 표정, 말투…가관)
정말 태어난지 한달 도 안된 아기 생각하면서 꾹 참음
내가 언제든 핸드폰 보여달라고 할때 보여주기로 약속함
대신 남편 모르게 보는건 나도 하지 않기로 약속함
하지만 그것을 본 후 믿음은 깨진지 오래고 의심만 늘어난 모습의 사람이 되있었음
남편 몰래 핸드폰 봄(이건 내가 잘못함 인정!)
그게 습관이 되었고 사소한 여자들 관한 모든 것들을 예민하게 반응하고 다 물어봄
(내가 물어봤으니 내가 폰 몰래 본 것도 알고. 남편은 그냥 피하고 싶어하고 이런얘기 자체를 싫어함)
이 후로 사이가 좋았던 적도 있지만
이미 서로가 기본적인 배려는 없어진지 오래.
서로 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함
남편한테 관심이 없어지니 남편 폰도 몰래 안봄(사실 봐서 뭐가 나올까봐 두려운 부분도 있었음…)
그렇게 지내다 문득 남편 폰 보고싶어서 남편한테 말하고 본다고 하고 옆에서 봄.(보라고 했는데 기분 표정 안좋음)
남편은 방으로 들어감
나는 거실에서 보고있는데 폰 가져오라함
나는 보고있다고 하면서 안가져가고 카톡 전화등 보고있었음
남편 나와서 내놓으라고 짜증냄
카톡내용중 직장 23살 어린동료랑 야동링크 공유하는 내용있음 (그냥 한심하고 별로 화도 안났음)
남편 계속 내놓으라고 하고 씩씩 거리면서 짜증내길래 나도 괜히 남편한테 야동링크 공유하고 앉았니?
출근하면 바쁘다고 연락한통 안하면서?? 이런식으로 한심함이 바탕이 된 기분나쁠 말을 함.
남편은 화나서 적당히 해라 씩씩대면서 방으로 감
(방에 아기 자고 있음) 방에서 ㅈㄴ ㅅㅂ거리면서 혼자 욕함
싸울때 때린적 한번 있었음
(몸으로 밀치고 가길래 나도 남편 가슴 밀침. 그후 또 팔을 세게 때림. 이때 태어나서 남자한테 처음 맞아봤음. 내가 아이를 안고있고 아기도 깨어있는 상태로 다 보고 다 느낌..이게 가장 아이한테 미안하고 너무 후회됨)
남편이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고 안그러겠다 하고 반성했었음
(역시 처음이 어렵지 똑같은 행동이 나옴)
욕은 이번이 또 처음
(이제야 진짜 제대로 된 본 모습을 보는건가 했음)
아기 자고 있었지만 아기가 같이 있는 방에서 욕하고 소리치는 모습이 너무 화가남
따라 들어가서 남편 입을 손으로 잡음(욕하지마! 하면서)
나를 팔로 확 밀침.
침대에 걸쳐 앉아 있었는데 침대밖으로 확 밀려나서 넘어질뻔 함. 누워있는 남편 등짝 나도 똑같이 밀침. (침대위라 밀려날 곳도 밀려날 덩치도 아님)
남편은 나한테 손을 확 들면서 때릴때 하는 시늉을 함
난 때려 또 때려 하면서 맞받아 치다가 아기가 깨서 상황 종료.
서로에서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 뱉고 서로의
마음과 몸에 위협을 주는 관계가 된 저희 부부..
아이가 어리고 이혼가정에서 자라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싸운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게 더 큰 상처가 될지 모르겠네요..
저희 부부는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바뀌면 남편도 바뀔까요??
그냥 무조건 제가 믿어주고 이해해야 할까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릴게요.
댓글 남겨주세요
—추가 글—
긴 글 읽고 댓글로 생각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어제 저녁에 싸우고 난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아기 옆에 있었는데 남편은 거실에서 코골고 잠.
싸우면서 이혼얘기도 나오고 여태싸움 중 제일 큰 싸움이었음.
아기가 깨서 둘의 대화가 더 필요했지만 그만하고 내일 어머님네 아기 잠시 맡기고 얘기하자고 함.
(아기병원도 가야해서 갔다가 맡기고 어떻게 할지 얘기하러 가자고 했음 정확히!)
남편 누워서 눈도 안쳐다보고 알겠다고 함.
남편은 원래 다음날 센터 사람들이랑 스키장 가기로 한날임.
난 당연히 이렇게 크게 싸웠고 이혼얘기까지 나와서 대화하면서 결정 하기로 했으니 상식적으로 스키장 안갈 줄 알았음
(상식적인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으면서 내가 아차 싶었음)
말없이 병원 다녀오는 길에 바로 어머님네 가는줄 알았는데 집앞에 주차함.
(주차 전에 내가 바로 어머님네 가자고 했는데 아무말 없이 주차함)
이때 부터 아 얘기 안하고 스키장 가려나보다 하고 더 정떨어짐. (차에서 안내리고 나는 어머님네 가서 내가 이혼한다고
말씀드릴게. 데려다주고 스키장 가! 라고 말했음)
혼자 핸드폰 만지더니 어머님네로 출발
(같이 가기로 한 사람들한테 좀 늦는다고 연락한거 같음)
(이때도 난 못간다고 연락하겠지? 라는 쓸모없는 생각을 갖고 있었음)
혼자 맡기고 차로 와서는 얘기해! 이럼
(난 카페라도 가서 얼굴보고 눈보고 진심으로 얘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음 . 이게 정상아님? 이혼얘기 오가는데??)
난 뒷자석 아기 카시트 옆에 타고 있었고 남편은 운전석.
그 상태에서 얘기 해! 라고 말하는 모습보면서 또 한번 감탄함
(빨리 얘기 끝내고 스키장 갈 생각밖에 없어 보였음)
나: 스키장을 가겠다는거야?
남편:어! 얘기 하고 갈거야!(당당해서 너무 당황스러웠음)
나: 이 와중에 스키장 가는게 맞는거야? 어제 그렇게 싸우고 먼저 말 한마디 없이 스키장을 가고 싶어? 이 상황에서 나를 대하는 그 행동이 맞는거야??(내가 느낀 감정 그대로 얘기 함)
남편: 얘기해! 무슨말이 하고 싶은데?
나: 스키장을 가겠다는거면 난 더이상 할말없어
같이 어머님네 올라가서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스키장 가
남편: (한동안 말 없다가) 핸드폰 보여달라고 하면 내 기분 어떨거 같아?
나: 보여주기로 했잖아!
남편: 보라고 했고 가져오라고 할때 가져와야지
( 진짜 한 삼분정도 본듯)
나: 난 다 못봤어 그래서 아직안봤다고 말하고 안가져간거고!
남편: 그렇게 하나하나 보는거면 난 앞으로 못하겠는데?
나: 내가 본다는건 하나하나 다 보겠다는 의미야 그래서 그 약속한거고!
이런식으로 또 어린애들 처럼 싸우다가 (난 울고있었음) 스키장 못가게 계속 있으려다 얼굴보기 싫어서 스키장 가! 갔다가 아기 데리고 집에와 난 알아서 할게. 하고 차에서 내려서 나옴.
( 이 와중에도 이렇게 까지 했는데 설마 가겠어? 했음)
1시간 30분 정도 혼자 카페에 있다가 남편이 스키장 갔다가 오면 새벽이 될거 같아 아기가 걱정돼서 고민하다가 전화함.
(갔는지 확실히 물어보고 갔으면 그냥 내가 아기 데리고 집가려 했음)
전화11통 다 안받음(스키장 가는 길인거 확신)
(본인 차로 가서 같이가는 사람들도 다같이 있었을거임)
너무 한심하고 또 괜한 기대를 했나 싶어서 어머님네가서 아기 데리고 집에 옴.
지금 새벽2시인데 아직도 안옴(좋은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한번도 보고 느낀적 없음)
어머님네 가서 처음으로 이런얘기를 너무 심각하지 않게 팩트는 다 얘기했음(더 크게 와닿게 했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착하게 말한듯)
처음에 자기 아들이 그러냐며 놀라시더니
결국 하시는 말씀은 결혼해서 살면 좋은일 나쁜일 다 있다고 하심.(여자는 원래 힘들고 남편을 잘 흔들고 당겨야 한다는 말씀을 하심)
이해하고 대화하고 서로 자유시간도 보내고 해야 한다고 하심
나: 오빠가 때려서 팔에 상처도 생겼어요
(보여드릴까 하다가 참음)
제가 어머님 딸이였으도 그렇게 얘기 하실거에요?
했는데 아무말 못하심
그냥 좋게좋게 네네 대답하고 집 옴
내일 다같이 점심먹으로 오라는데 내가 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음
이제 내가 바라는거 딱 한가지
남편이 후회하고 속상해하고 미안해하고 본인 잘못을 느끼고 난 후에 이혼이라는 큰 짐을 주고 싶은 마음뿐..
(나도 이게 어리석고 잘못된 마음인줄 알면서 내가 받은 상처 이렇게 라도 되돌려 주고 싶음)
그렇게 되지 않을것도 알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