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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부모님때문에 하루종일 냉전중, 부부같이볼거에요

쓰니 |2022.02.06 13:51
조회 35,125 |추천 12
퇴근하고 봤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댓글보고 몇가지 추가를 하자면,


1. a,b라 칭하다보니 '너네엄마'라고 쓴거지 실제론 장모님이라고 말했어요. 근데 결혼하고 한동안 너네엄마, 너네아빠라고해서 고쳐진거긴해요

2. 정확히 말하면 맞벌이까진 아니고 1.5벌이에요. 결혼하고 남편있는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이직했는데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작년부턴 반일근무 하고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집안일은 제가 좀더하는 편인데 임신했더니 기운도 없고 잠이 많아져서 낮잠을 자다보니 좀 소홀해지더라구요ㅠ 그래서 '꼼꼼히 체크를 못했다'라고 표현했어요. 요리,쓰레기버리기 정도는 남편이 해요

3. 반찬 양에 대해서 얘기를 안한건 아니에요. 남편이 얘기했는데 어머님이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거니까 말리지말라고 화내셔서 남편도 포기해서 우리가 참자고 얘기한거였어요.
결혼직전에는 남편 자취방에 연락없이 자주 오셔서 남편이 갑자기 찾아오지말라고 결혼하고도 이럴거냐고 화냈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말에 의하면 눈 뒤집혀서 대들었는데 그게 너무 상처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도 계속 이러시는거보면 어머님이 남편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것같기도해요

4. 저희집이 전세인데 시부모님이 해주셨어요. (보증금 1억5천이고, 증여세땜에 차용증쓰고 매달 20만원씩 드리고있어요) 저는 지원받지말고 우리끼리하자고 결혼직전까지도 얘기했는데 남편이 부모님이 준다는데 굳이 왜 거절하냐며 받아서.. 큰돈이고 감사하긴하지만 제가 바랐던 도움도 아니었는데.. 시부모님이 집해주신거면 감내해야한다는 댓글이 있어서 내용추가해요


이정도 추가할수 있겠네요. 이미 다 눈치 채셨는데 괜히 형평성 운운하면서 a,b라 칭한 탓에 표현에 좀 혼선이 있었던것 같아요ㅠ
저 대화를 나누고 제가 잠들었는데, 자는 사이에 싱크대,가스레인지 청소도 하고 거실 청소기도 돌리고 쓰레기까지 다 버려놨더라구요. 그동안은 시키야 하던 사람이었는데..ㅋㅋ 이렇게 노력했는데 기분풀까 싶다가도 그날 일 생각하면 또 열받고..ㅋㅋ 휴 이따 퇴근하면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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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부부이고 임신중(4개월)이에요. 형평성을 위해 a,b라 칭할게요.
기본설명부터 하자면 a의 부모님은 반찬주러 한달에 한번씩 우리집에 오심. 근데 양이 너무 많아서 b가 반찬 처리하는걸로 힘들어함.
b의 엄마는 암투병중이셔서 우리집에 오신적 없고 반찬 등 지원도 없음.


금요일 저녁, 설날에 반찬 한가득 주셨는데 못준게 있다며 a부모님이 내일 동생 집에 데려다주는길에 잠깐 들린다고 하심. 전해주기만할거니 집에 안들어갈거고 잠깐 나와서 받아가라고 하셨고, 같이 나가서 받아오면되겠다 함.

그리고 그날 우린 장 한가득보고 힘들어서 정리를 제대로 안했고, 맞벌이이기도하고 임신중이라 아내가 꼼꼼히 체크를 못하다보니(?) 며칠동안 청소기도 안돌리고 집이 지저분했음


다음날(토요일아침), a부모님이 다왔다고 연락해서 a가 b한테 넌 그냥 자라며 혼자 내려감. b는 늦게 잠들어서 a가 말한것도 못듣고 계속 잤음

a가 내려갔는데 동생이 집구경하고싶다하고 부모님도 동생 처음 왔는데 구경시켜주라고 올라오심.
a는 양손에 짐들고있어서 b한테 연락도 못함. a는 b가 어제 늦게자고 몸도 안좋다고 보호했지만, 엄마가 그래도 왔는데 인사는 해야되지 않겠냐해서 b를 깨움.
b입장에선 a가 나가는것도 몰랐는데 갑자기 부모님 오셨으니 일어나라니까 황당함. 급하게 눈곱만 떼고 나가서 인사함.
그리고 b의 첫마디가 집이 너무 더러워서..미리 연락주셨으면 집 좀 치웠을텐데 였음
a엄마는 그말에 기분이 좋지않은채로 가셨고, 엄마가 아침에 집구경좀하고가겠다고 톡보낸걸 a는 이제 확인함. 아래는 a가 배웅하고 들어오고 나눈 대화임.



b: 이게 무슨상황이야? 어제 분명히 집에 안오고 물건만 주고간다하셨는데 갑자기 집에 와서 내가 이런꼴을 보여야겠어?

a: 엄마한테 톡왔었는데 확인을 못했다, 그렇다고 먼길 온 부모님한테 감사하단말도 없이 왜왔냐는듯이 말하는건 뭐야?

b: 말그대로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창피해서 그랬다, 이렇게 갑자기 집에 오신게 처음도 아니고(전날이나 당일날 갑자기 전화하고 오신적 몇번있음)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이건 예의가 아닌거같다

a: 그래도 우리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시지 않냐, 챙겨주는건 받으면서 집에오는건 싫으냐?

b: 난 챙겨주는것도 달갑지 않다. 반찬 양 너무 많고 퇴근하고오면 상한음식 찾아서 버리는게 일이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받는다했더니 너가 '엄마가 해주고싶어서 해주는건데 못하게하면 스트레스받으니 그냥 우리가 참자'고 하지 않았냐. 옆에있는 내 스트레스보다 엄마의 스트레스가 더 중요하다는것같아서 서운했다. 지금도 넌 엄마가 우리집 오고싶어하는게 우선이고 그것땜에 내가 자다깬 꼴 보이고 스트레스받는건 뒷전이지않냐

a: 우리엄마도 너 눈치 많이 보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명절에 우리집가면 요리도 안하고 큰집도 안가지 않냐

b: 그럼 우리집에선 요리하고 큰집가니?우리집에서도 그런건 안해

a: 너네집이랑 우리집이랑 같냐. 그렇게 따질거면 나도 따져봐?너네엄마는 우리집 와서 뭐 챙겨주신적있어?

b: 우리엄만 아파서 못하는건데 이걸로 비교를 하냐



a가 아차싶어서 사과했으나 b는 부모님의 반복된 기습방문과 a의 마지막 말실수땜에 여전히 화가 난 상태. a는 풀어주려 노력했지만 계속 쌩하게 반응하는 b에 지쳐서 냉전중임.

a,b라 칭하긴했지만 성별 눈치채셨을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제3자의 시선에서 누가 잘못했는지? 따끔하게 설명해줬음 좋겠습니다
추천수12
반대수155
베플|2022.02.06 18:25
맞벌이이기도하고 임신중이라 아내가 꼼꼼히 체크를 못하다보니 며칠동안 청소기도 안돌리고 집이 지저분했음——- 남자는 뭐하고요???? 집안일을 맞벌이에 임신까지 한 아내분 혼자서 하나요????? 왜요????? 그리고 제대로 된 집안이면 임신해서 자는 남의 집 귀한 자식은 굳이 깨우지도 않았을거고 집안이 엉망이면 자기 아들한테 뭐라고 했겠죠. 집청소 정도는 니가 하라고. 이제 뭔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남자가 화를 내요????????????? 아니 가부장적으로 살고 싶으면 아내를 맞벌이를 시키지 말던가 이걸 도대체 왜 받아주고 있는지 여자가 제일 이해가 안가네요. 어이가ㅋ 우리시부모님 같으신 상식적인 분들만 뵙다가 저런 남자와 시부모를 보니 어이가 털리네요. 이제 임심했다면 남자나 시부모의 나이도 어릴탠데ㅋ 여자가 전형적인 지팔지꼰인가.
베플ㅇㅇ|2022.02.06 15:11
아픈 분한테 해주는게 없다느니 a가 선 넘음. 그리고 앞으로 a 너네엄마가 챙겨다준 반찬은 니가 정리하고 니가 버려라. 그거 계속 하다보면 엄마 반찬 좀 그만 챙겨줘. 소리 하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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