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본론만!
저랑 남친은 30대에 사회생활 해 볼만큼 해 본 커플 입니다.
남친이랑은 사귄지 2달 조금 넘었는데
남친 직장이 좀 빡센 곳이여서
새벽에 일어나서 밤 7시나 되서야 퇴근해요
이번에 진급하고 설 이후로 일이 너무 많아졌다면서
하루종일 회사 땜에 힘들다 하면서 겁나 피곤해 하거든요
남친이 원래 좀 수면 습관이 안 좋은 건 있는데
(퇴근 하자마자 잠들어서 밤 12시 쯤에 깨고 못 자거나 3~4시 쯤 다시 잠 들어요)
요즘 진짜 심하게 매일 수면 습관이 안 좋아요.
그러다 보니 더 피곤 한건지 매일 축축 쳐져 있고
저랑 통화할 때도 짜증 섞인 목소리가 많거든요
제가 어떤 조언이나 위로를 해줘도 듣는 둥 마는 둥이구요
어쩌다 한 두번이면 백.천번 이해하고 우쭈쭈 위로라도 해주는데
이게 한 2주 내내 이러니까 저도 짜증날 때도 있고
딱히 할 말도 사라지고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그러다 오늘은 잠을 오랜만에 잘 잤다며 갑자기 하이텐션으로
바껴서 혼자 신났더라구요
보통 남친이 신나고 그러면 저도 같이 기분이 좋을텐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고 제가 더 축축 쳐져서 전화 받으니까
남친이 무슨 일 있냐 어디 아프냐 걱정 하면서 물어 봐줘도
대답하기도 귀찮아서 아니 아니 응 이렇게 단답식으로 말했거든요..
그러다 나한테 뭐 화난 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 때도 약간
짜증 섞이고 어이 없다는 식으로 물어봐서 그런 거 아니라고 했는데
나중엔 본인이 더 기분 나쁜 티 내면서 잔다면서 전화 끊었거든요
제가 성격이 못 되 쳐먹은 건지..
직장 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신세 한탄 하고 피곤해 하는 사람은 또 처음 봐서..
어디까지 이해를 해줘야 하는지 갈피를 못잡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