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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과 한바탕 하고 잠이 안 오네요

나쁜엄마 |2022.02.10 01:02
조회 34,243 |추천 17

해 주시는 조언 비판 모두 감사해요
이해안가신다고 하는 부분 덧 붙여볼게요
방학이라도 시골학교라 하루종일 방과후활동이 있어서 학교 가고 있어요
지금은 개학중이고 다음주엔 봄방학이예요
아직도 10시간 넘게 자는 잠이 많은 아이라 평일엔 9시에 자고 8시 다 되어서 일어나요
늦게 자면 아침에 일어나는 걸 더 힘들어해서 자는 시간에 늦으면 좀 예민해졌어요
아침에 학교 가야하니 할머니집에서 계속 잘 순 없고 금요일 저녁에만 할머니집에서 자요
평일에 계속 자면 어머님도 힘들어 하셔서 금요일 하루로 정한거구요
제가 예민하고 강박도 있는 거 잘 알고 있어요
남편 만나서 많이 고쳐졌지만 아직 힘들어요
아이들이 제 영향 받는거 싫어서 '육아'할때는 댓글 말씀처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참고 올바른 훈육 하기 위해서도 애 썼어요
화 날 땐 밖에 나가 달리기 한 적도 있고요
세탁실에 숨어서 운 적도 있어요
다 쓸 순 없지만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그런데 초등학생 되니 뭔가 달라진 것같고 육아 할 때랑은 다른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조언 구하려고 글 썼던 거구요
학대라는거 저도 알고 있어요
때리는것만 학대 아닌것도 알고 고쳐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아이도 나처럼 성인되면 집에서 나가고 싶어할까봐
집을 행복하게 여기지 않을까봐 나와 있는 걸 행복해하지 않을까봐 꼭 고쳐서 아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아이에게 이렇게 심하게 대한 건 처음이지만 처음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두번,세번 하다 습관 될까 무서워서 글 썼던 거구요
엊그제도 비슷한 상황이 또 있었어요
집에 같이 가면서 밥먹고 집에 바로 가야해
할머니집에서 계속 잘 순 없어
얘기해주고 갔는데도 또 집에 안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엔 정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참았어요
이성의 끈이 떨어질 것 같은거 겨우 참고 가야한다고 가는 시간이라고 이렇게 한다고 여기서 잘 수 있는 건 아니라고 10분 넘게 설명하고 달랬어요
나도 아빠랑 똑같아질 거라는 불안감이 항상 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고 노력할게요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잘 키워 보겠습니다





1층에 시부모님이 사시고
2층에 저희가 살아요
맞벌이라 퇴근하고 어머님 차려주시는 밥 먹고 올라오는데
가자 가자 해도 가기 싫어서 일어나지도 않는 9살 딸
참다 터져서 잡아 끌어서 데리고 나왔어요
소리도 지르고..ㅜㅜ
이성의 끈이 떨어지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거 알아요ㅜㅜ
집에 와서 겨우 이성을 되찾고 보니 딸에게 넘 미안하고ㅜㅜ
시부모님께 넘 부끄럽고..
딸에겐 사과하고 재웠는데
잠이 안오네요
어렸을 때 아빠에게 학대 당한 경험때문에
육아에 자신 없어서 아이 낳고 싶지 않았고
남편에게도 결혼전부터 그렇게 얘기했는데
남편이 꾸준히 설득해서 아이 둘 낳았어요
아이 어렸을땐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감정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는데
아이가 조금 크니 감정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다 제가 부족해서겠죠
잘 키워보고 싶어서 저 같은 경험 갖지 않게 해 주고 싶어서 육아서도 많이 읽었는데
왜 그 순간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걸까요
남편은 "그럴수도 있지 괜찮아"하는데
전혀 위로도 안되고 도움도 안되네요
다들 초등 딸 어떻게 키우고 계신가요?
울적한 마음에 육아서만 하나 더 샀네요..

추천수17
반대수69
베플ㅇㅇ|2022.02.11 07:11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방학인데 할머니랑 자라고 해도 되지 않아요? 같은집인데 ..
베플ㅇㅇ|2022.02.12 10:35
애가 할머니 좋아하나 본데, 그럼 자고 올 거냐고 묻던가요. 할머니집에 더 있고 싶은 게 혼날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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