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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아버님이 ..저한테 대놓고는 절대 안하세요 .
신랑이랑 통화할때 신랑한테 제 욕하시는데 신랑이 스피커폰으로 하는바람에 제가 듣게 되던가
아니면 신랑이 따로 통화하고 저한테 전달하든가 그런식이에요 ㅠ
차라리 저한테 대놓고 말씀하시면 따발총이라도 쏠텐데
이번 명절에도 저한테 불만 많으시면서 막상 한마디도 안하셨어요 ..
ㅠㅠ그래놓고 그 다음날인가 또 신랑한테 전화해서 난리치신거에요 ..
용돈 안드렸다고 ..
신랑은 또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바람에 제가 알게 되었구요 ㅠㅠ
진짜 오늘은 욱해서 아버님한테 전화드려서 왜그러시는지 물어볼까도 싶다가 .
또 먼저 괜히 그래서 책잡히는일 하기 싫어서 안하고 있어요 ㅠㅠ
어머님이든 아버님이든 제앞에서 절대 대놓고 안그러시구
약간 틱틱대시던가 . 갔을때 인사해도 쳐다도 안보시던가
그런식으로 표현하세요 ㅠㅠ
차라리 저한테 대놓고 머라고 하시면 저도 왜그런지 대답해드리고 저도 섭섭한거 말할텐데 ㅠ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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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결혼한지 2년 반정도 된 여자입니다.
평소 남편이랑 둘사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시댁과 엮이면 둘이 싸우게 되네요 .
그 전 일들까지 다 나열하면 너무 긴 얘기가 되니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말해볼께요.
아버님이 몸이 좀 아프세요 . 저희 결혼전부터 아프셨어요 .
근데 그게 치료할수 있거나 나아질 수 있는 병이 아니에요 .
그래서 집에만 계시다보니 사고가 좀 편협해진 부분이 있어요.
제가 코로나 문제로 약 1년간 쉬고 있는데 ..
그동안 저에게 자주 전화하셔서 시어머님 욕, 시동생욕을 그렇게 하셨어요.
들어보면 그냥 투정이었어요 시아버님 투정.
말씀도 많으셔서 거의 30분동안을 네 네 하면서 들어드렸어요.
솔직히 좀 힘들더라구요.
저희 신랑한테도 전화하셔서 그러시는데 신랑은 걍 스피커폰해놓고 듣지도 않고
다른거 하거나 걍 대충 대답만 해드립니다.
심해지시기 전엔 혼자 집에 계시니 적적할까 저도 안부전화 자주 했구요 .
안부전화하면 또 시어머님 욕 , 시동생 욕 등등.. 쉬지도 않고 하셔서
점점 전화 안하게 되더라구요 .
그러다 무슨 계기가 있어서 제가 더이상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전화를 안하게 되었어요.
제가 기분이 많이 상했고 신랑도 제가 전화 안하는거에 대해 동의했어요.
그렇다고 인연 끊고 사는건 아니고 명절때 뵙고 신랑이 스피커폰으로 통화할때 옆에서 인사하고 그냥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시아버지는 그거에 대해서 불만이 많으셨어요. 왜 며느리가 나한테 전화안하냐 .
며느리가 나 무시하냐 등등
알고싶지않았지만 신랑이 스피커폰으로 옆에서 통화하다보니 다 듣게 되었고요 .
저한테 직접적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사람인지라 듣기만 해도 기분나빴습니다.
이번 구정때 과일 + 고기 (비싼금액은 아님) 사가고
식사후에 아버님은 아프셔서 방에 들어가 계셨고 어머님만 거실에 계셔서
어머님께 봉투에 10만원담아 드렸어요.
그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보니 신랑폰에 아버님 부재중 전화와있더라구요 .
신랑이 전화하니까
아침에 엄마랑(시어머니) 이야기 하다가 알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 엄마는 용돈 주고 왜 본인은 용돈 안주고 갔냐고 그러시더라구요 .
그러면서 "시아버지를 무시한다 " 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
용돈 드려야되는 주체가 저인거죠 ㅎㅎ
"아들이 아빠를 무시하냐" 가 아닌"(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무시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구요 .
그날 신랑이 시아버지하고 많이 싸우고 그랬어요 .
그냥 차라리 양가에 10만원씩 용돈 더 드릴껄 생각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걍 다음부터는 저런말 안듣게 돈 더 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
그리고 나서 어제 낮에 갑자기 신랑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원래 일할땐 전화 잘안하는데 ..
뭔일인가 받아보니 혹시 시아버지한테 전화 안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
안왔다 했더니 여보가(저) 들으면 기분나쁠수 있는데 아빠가 본인한테 전화해서 왜 며느리가 자기한테 전화안하는지 화내시면서 저희엄마한테 전화를 해야겠다고 하셨다는거에요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킨건지 물어보시겠다고요.
저는 듣고 정말 기분 나쁘고 황당했어요 .
아프신분이 그냥 하신얘기라고 넘기기엔 저희 엄마까지 들먹이신 상황이라 기분나빴고
신랑한테도 기분나빴지만 (내가 들어서 기분좋을 얘기가 아닌데 다 전한것 )
일단 신랑이 일하고 있으니 참았어요 .
그러다 오늘 아침에 그 얘기를 제가 꺼냈어요.
자기는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는거 왜 필터링 하지 않고 나한테 그대로 다 전하느냐 .
혹시 내가 시부모님때문에 열받아서 하는 말도 시부모님한테 다 전하냐 .
했더니 아니래요 .
그래서 그럼 왜 나한테는 그대로 다 전하냐 했더니
솔직하고싶어서 그렇대요 저한테 숨기는게 싫어서 ..
혹시나 말안했다가 나중에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하면
그때 제가 왜 얘기안했냐고 할까봐서래요 .
그리고 심지어 저게 필터링 한거라네요 ㅋㅋㅋ
그럼 우리엄마 운운하며 말한거보다 더 심한내용이 있다는거잖아요 .
도대체 머라고 하셨길래 저딴말을 약하다고 생각하고 저한테 다 전한건지 ..
저도 이상해진건지 제 입장에서는
시부모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은 저에게 다 전하면서
제가 열받아서 하는 말들은 왜 시부모님한테 말안하는지 .
시부모님은 상처받을 까봐 말안하고
나는 상처받아도 돼서 말하는건가 ?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물론 제가 순간 화나서 하는 말들을 다 전해주길 바라는게 아니고
전할꺼면 서로에게 똑같이 전하든가 아님 말던가 하면 되는데
저한테는 솔직함을 이유로 제가 들으면 기분 나쁠말을 다 전하고
시댁에는 그냥 "xx이가 ~~해서 기분이 안좋았다 " 라고 말한대요 .
저도 저정도만 알고싶거든요 . 아님 모르고 싶어요 . 들으면 신경쓰이니까요 .
이것도 웃긴게 작년에 신랑이 시부모님과 저 사이에 오해나 아님 입장차이때문에 서로 서운했던적 이 있었는데
그때 시부모님 생각을 저에게 , 제 생각을 시부모님께 계속 전달했다가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는걸 보고 아 시댁과 며느리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구나 깨닫고 그 이후로는 전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
근데 또 다시 저는 시부모님의 감정들을 다 듣게 되어서 솔직히 힘들어요 .
아침에 이걸로 얘기 꺼냈더니 신랑이 화내더라구요 . 그럼 자기가 어떻게 해야되냐고 .
근데 화낼 사람은 전데 .. 신랑이 오히려 화내니까 황당하더라구요 .
아니 나는 잘못도 안했는데 시아버지가 저희 엄마까지 운운한걸 신랑 입장으로 전해들어서 기분나쁜데 .
그거 기분나쁘다고 했다고 신랑이 저한테 욱한것도 웃기구요.
아침에 말꺼낸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
시부모님이 저한테 가지시는 불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저도 시댁에 엄청 잘하는거 아니고 결혼 초에는 많이 노력하려고 하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도리정도만 하자 하고 기본 도리만 하고 있고 신랑도 그 과정 다 보고 이해했고 동의했어요 .
시부모님이 신랑에게 하소연하거나 이야기 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
근데 저는 모르고 싶거든요 .
왜 우리 신랑은 다 전하는걸까요 .
제가 다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서 일까요?
다른 남편 분들은 어쩌시는지 .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정말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