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글을 써보는건 처음인데 sns에서 많이 본 적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21살 재수중인 예술계 학생이고 여자친구는 같은 21살 예술계 학교를 다니다 자퇴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있습니다.
3일 전 11일 금요일에 한 대학교에서 합격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물론 원하던 정말 높은 학교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학교였기에 삼수를 면했단 생각이 들어 마음을 좀 놓았습니다. 이 사실을 저는 여자친구와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여자친구는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이 정도 학교 가려고 시간 썼냐, 다른 학교 원서비 아깝다, 높은 학교 간다해서 괜히 기대했다, 허세 부리더니 이런 식의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축하도 잠시 이런 식의 말을 들은 저는 가만히 있다가 기분이 나쁘다고 그거는 무시하는거 아니냐고 여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무시하는게 절대 아니라고 하더군요. 팩트지 않냐고. 저는 그래서 입장바꿔서 내가 너에게 나중에 이렇게 이야기해도 기분 안나쁘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상관 없다 얘기하더라구요. 원래 절대 지기 싫어하는 아이라 이렇게 말하는 건가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결국 자기가 죽길 바라는거냐며 저때문에 힘들다, 그냥 죽겠다며 말을 했습니다. 저는 항상 들어왔던 말이기에 화도 났지만 동시에 걱정도 들었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에.
그러던 와중 연락이 계속 되지 않아 걱정되던 와중 여자친구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ㅇㅇ이 연락돼? ㅇㅇ이가 이상해 평소랑 달라. 칼로 죽겠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계속 전화해보고 가족분들에게도 전화해서 ㅇㅇ이 잘 있냐 확인해달라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말투와 목소리가 술취한 목소리여서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저의 작업실이라고 했습니다. 작업실은 제 본가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평소에 침대도 있고 편해서 자주 자고가기도 하고 데이트 중 와서 쉬기도 합니다. 그런데 계속 연락두절에 죽을꺼라는 말을 하던 여자친구가 전화가 와서 저의 작업실이라고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시간 알바가 끝난 시간이라 급히 작업실로 뛰어갔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여자친구는 벽에 기대 침대 위에 쓰러지듯 앉아있고 앞에는 소주 3병과 아직 따지 않은 맥주, 바닥에는 빵이랑 샌드위치로 보이는 것들이 갈기갈기 찢어져 흩뿌려져 있었고 컴퓨터에는 호미들 사이렌이 켜져있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여자친구에게 정신 차려봐라 술을 무슨 3병이나 마셨냐 했습니다. 제 목소리에 눈을 뜬 여자친구는 계속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린다 해서 화장실가서 토하고 오자하니 계속해서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계속 미식거린다 해서 급한대로 비닐봉지를 꺼내 입에 가져다댔습니다. 여자친구는 봉지를 옆으로 쳐냈습니다. 그 순간 여자친구가 토를 하기 시작해서 급하게 손으로 받았는데 토 양이 너무 많아서 순간 그냥 침대 위 이불을 다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는 계속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되지 하다 좀 멈춘 후에 일단 씻기고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샤워실에 가서 씻자 했더니 계속 30분만 기다려달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토를 다 뒤집어써 머리와 얼굴, 온몸에 토로 도배가 되어 있었죠.. 잠시 기다리다가 저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얼릉 일어나자해서 일어켜 세워서 샤워실로 데려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에게 안기도 복도에서 넘어지고 해서 저와 사방에 토가 묻었습니다. 나중에 생각이 든건데 다른 방 분들께 죄송하더군요ㅠㅠ
일단 샤워실에 들어와서 옷을 다 벗으라하고 씻기기 시작했습니다. 샤워 도중에도 저에게 침 뱉고 토를 몇 번 더해 5번은 씻긴거 같습니다.. 어찌어찌 다 씻기고 방에 가서 수건과 제 트레이닝복 하나 반바지 하나를 가져와서 일단 입혔습니다. 방은 난리가 났기에 잠시 치우는 동안 밖에 있는 소파에 앉아있으라 했더니 춥다고 울고불고 해서 일단 담요하나와 제 패딩을 덮어줬습니다. 그래도 춥다고 막 울면서 안에 들어가서 전기 장판 틀고 있으면 안되냐 그러더군요. 제가 침대 위에 있는건 토때문에 다 버렸다 치우는 동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계속 부탁을 했습니다. 방 잠깐 치우고 나가보니 바닥에 아주 많이는 아니고 약간 토를 또 했길래 물티슈 가져와서 닦아주고 바닥도 치웠습니다. 일단 바닥에 앉혀놓고 더 치우는데 재울데가 없지 않습니까.. 주변 모텔을 예약하고 저도 옷에 토가 다 묻어서 집까지 가서 옷을 가져올 수가 없어 주변에 사는 친구에게 12시가 넘는 시간에 전화를 걸어 부탁을 했습니다. 혹시 사정이 이러이러한데 여벌옷을 가져다줄 수 있겠냐.. 고맙게도 친구가 옷을 가져와주어 입히고 일단 여자친구 옷이 너무 심해서 샤워실에서 일단 뜨거운 물로 대충 빨았습니다. 그러고 여자친구도 이제 걸어다니는건 가능해서 모텔 잡아놨으니 데려다줄테니 자고 있어라 나는 빨래방 갔다 정리하고 갈테니.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무섭다고 같이 가자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래방에 돌려놓고 텔가서 재우고 나와서 빨래 다하고 방정리까지 하고 모텔들어갔더니 6시가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더군요. 일단 같이 해장하자하고 주변 시장에서 이불을 사들고 가서 토퍼 다시 조립해서 깔고 여자친구가 졸리다해서 또 재웠습니다. 많이 피곤했는지 어제죠, 그 다음날 아침까지 자더라구요.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여자친구 동네가서 집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근데 집에서 카톡을 하다 그때 일을 얘기하다보니 아래 카톡처럼 이야기를 하여 싸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자친구가 자기도 저를 예전처럼 못볼꺼 같고 저도 자기를 이상하게 볼꺼 같다 하며 헤어지자 하네요. 저도 공격적으로 말한건 있어 사과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 의견 남겨주시기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