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여쭙고자 결시친 채널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결시친에 눈팅으로 상주하는 사회초년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주에 타지로 취업한 친구 오피스텔에 방문할 예정인데요. 평소 친구가 달달한 술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남자친구나 혼술 즐기라고 집들이 선물로 샴페인 한병을 구입했습니다. 막상 구입하고 보니 제가 선물을 잘 산게 맞는건가 자꾸 고민스러워져서요ㅜ
제가 예전에 보았던 결시친 게시글 내용 중에 남편 친구들이 집들이 선물로 양주를 사와서 선물이 아니라 자기들이 마실술을 사가지고 왔다라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과 시간들이 아깝다고 기분이 상하신 분의 글이 이제야 생각이 불쑥 나더라구요,,,
저 혼자만 가는게 아니라 여럿이서 초대받았는데 제가 들어가자 마자 술 선물을 내밀면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대외적으로 쿨한 친구라 지금 다같이 마시자고 할것 같아요,, 물론 선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받은사람 마음이지만 저는 제가 놀러가실 마실 술을 산게 아니고 그런 인상도 주고 싶지 않거든요. 친구도 겉으로는 괜찮아 해도 속으로는 제가 괜히 술을 사와서 그러고 싶지 않은데 다같이 마시자 라고 권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나 기분상해할까봐도 걱정이구요ㅠㅠ 왜 살때는 이런 생각을 못하고 구매하고 나서야 파도처럼 밀려오는지 속상하네요ㅜ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쇼핑백이나 박스로 포장해서 집으로 처음들어갈때 선물을 주고 우리가 가고나서 풀어보라고 하던지
아니면 차 트렁크에 두었다가 집에 돌아갈때 건내준다던지인데요. 전자는 꽁꽁 숨겨두니 오히려 호기심을 더 유발시켜서 뭔데 뭔데 끝까지 물어보려는 친구들 성화에 제가 술이라고 실토라도 하게되면 같이 놀러간 친구들은 같이 마실 생각도 없었는데 선물을 갈취하려는 잠재적 하이에나? 같은 취급을 당한거라 생각해서 분위기가 불편해질것 같고. 후자는 다른친구들도 선물을 들고 올테고 집에 오자마자 다들 건낼텐데 저 혼자 염치도 없이 빈손으로 입장한게 되서 다음날이면 오해는 풀리겠지만 하룻동안 집주인 친구와 서먹할것 같아서 벌써 숨이 막힙니다..
일단 샴페인은 기간이 지나서 환불이 어렵고 아직 돈이 별로 없는 상태인데 그래도 제 기준에서 거금을 들인거라 이 문제의 샴페인은 제가 먹고 다른 선물을 준비하기에는 여유가 없습니다ㅠㅠ 친구가 좋아할 생각으로 구매한건데 막상 따져보니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한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여러분들 입장이시라면 집들이 선물로 술 받는거 별로일까요?? 다른 좋은 대안 있으시면 생각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