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탈탈 털어버린다는 생각으로 적어볼게
우선 반말미안 페북이나 그런데서 이런식으로 적길래..
사는게 너무 답답하고 거짓투성인 인생이라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막막하고 생각도많은 요즘 마음속에 응어리진 얘기 누구하나 붙잡고 털어놓을때도 없어
여기라도 적어본다
내가 기억하는 부모님은 엄마는 아빠에게 매맞는 모습이고 아빠는 항상 화만내고 소리지르던 사람이었지
항상 잠잘때면 오늘은 무사히 지나갈수있을까 불안에 떨면서 엄마 다리를 꽉 끌어안고 잠들었지 점점 싸우는 날도 많아지고 엄마가 한번씩 들어오시지 않더라
항상 집에서 눈치를 봐야했고 엄마가 일나가셨다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생각에 하루를 보내곤했어 그러다 어느날부턴가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지않았어 그게 내가13살이었을거야 엄마가 돌아오지 않은날부터 아빠는 매일 술을 많이드시고 괴로워하셨고 나와 누나 내 동생을 매일같이 눈치를 보며 살아야했어 아빠는 굉장히 다혈질적인 사람이야
한번 화가나면 어떻게든 다 배출을해야만 속이 풀리는사람이거든 아빠가 화가 많이 났던날은 잘때
조금만 뒤척거려도 매를 맞거나 욕을 들어야했어
나는 삼남매중 둘째이자 장남이야 누나는 여자라 그런지
동생은 너무 어려서 그런지 유독 나에게 심하게 대했던것같아 그래도 어릴때나는 항상 밝을려고했어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한번씩 사고도 치곤했지만
크게 일탈을하진 않았거든
아빠혼자 우리 셋을 키우려하다보니 돈이 많이 들어가나봐 집안일도 같이 해야 했으니 매일같이 신경도 날카로웠지 집에 있어봤자 눈치만 봐야했고 운이 안좋은날은 매도 맞아야 했으니 집보단 밖을 더 돌아다니게 되더라고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려다니니 돈이 필요하더라고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어도 노래방을가도 피씨방을 가도 다 돈이었으니까 난 늘 돈이없어서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마저 점점 눈치를보게됬어 그러다 늘가던 분식집을가면 나는 배 안고프다고 먹는거구경하게되고 노래방을가면 괜히 물 심부름은 자발적으로 내가 하게되더라고 그래서 중학교3학년때부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학교 마치고 고깃집에서 7시부터 12시까지
시급4천원 받아가면서 한달일하고 난생 처음 60만원이라는 큰돈을 만저봤지 먹고싶은거 옷 사고싶었던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눈치 안봐도되서
이때부터 돈에 집착을 시작했던거 같아
이 이후로 지금까지 군대다녀온 2년이란 시간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일을 쉬어본적이 없어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고 늦은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엔 여자친구 혹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보니
당연히 성적은 늘 바닥을 찍었지 아빠는 그것도 불만이더라고 누나는 공부를 잘하는데 넌 왜 그모양이냐고 학원 한번 보내주신적 없는분인데말이야
아빠는 내가 받는 상처엔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야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척 했을수도 있겠지
내 눈을보면 항상 불안에 떠는거처럼 초조해보이고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데
나는 점점 아빠를 멀리하게되고 얘기를 나누고싶지 않게됬지 대화가 안됬으니까
고등학생이되고 우연찮게 엄마 소식을 알게됬어
연락처라도 어떻게 알아내서 통화를했는데
그날 정말 많이 울었던거같아 보고싶다고
만날 날을 약속하고 그날만 기다렸는데
엄마는 끝내 오지않았어 이유를 물었는데
아빠가 시킨게 아니냐 하더라고 그래서 못만나겠데
그날이후로 나는 아빠를 더더욱 싫어했지 그리고 엄마도
나는 독립하고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더더욱 알바에 학교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달렸어
그러다 고3때 갑자기 기흉을 앓게됬어 폐에 구멍이 생긴거야 흔한 질병인데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학교에서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서 수술을 받게됬지
한달정도 일을 못하게되서 마음이 너무 초조했어
병문안 오는 친구들에게도 세상 다 잃은것처럼 말하곤했지 그런데 그때당시 스포츠토토가 유행이었나봐 친구한명이 유명한 스포츠 국가 경기를하는데 어디가 이길거같냐 물어보더라고
당연히 이 팀이 이기지않겠냐 했더니 그 팀에 돈을걸게되면 2배의 돈을 얻을수있다더라
천원짜리 한장만 잃어버려도 날뛰던 내가
무슨생각이었는지 내 한달치 월급을 그 친구에게 맡겼어
다음날 내 통장에 두배의 돈이 들어온걸 보고 군대가기 직전까지 스포츠토토에 미처 살았어
군 생활2년하고 전역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건강해젔지 군대도 다녀왔으니 정상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단 마음가짐으로 대학교 복학까지 남은1년을 열심히 일해서 친구들끼리 여행도 가보고 즐겁게 살아보자 다짐했지 약 6개월정도 가구점에서 일하고
중간에 몸이 잠깐 아파서 그만두게 되고 1달정도 쉬고
집 근처에있는 스크린골프장 알바를 하게됬어
매니저 형이 있었는데 짧은시간에 굉장히 친해저서
퇴근후에 술도 같이 마시고 얘기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젔지 복학까지 4개월남은 시점에 그형이 일을 그만두고 다른일을 하게됬는데 도와줄사람이 필요하다는거야 건설쪽일이었거든 마침 나도 건축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어서 미리 체험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일당도 많이준다해서 좋다고 그형따라 섬에 들어갔다 두달을 땡전 한푼 못받고 일을했지 오히려 그 형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모았던 돈까지 빌려줬지 결국
돈한푼 받지 못하고 그형이 잠적해버려서 시간은 시간데로 돈은 돈데로 다 잃고 말았어
대학생활 즐겁게 해보겠다던 내 계획이 하루 아침에 다 날아간거야 복학후에 다시 학교 마치고 늦은시간까지 알바를 해야했지 같은 시기에 복학한 친구들은 캠퍼스다 뭐다 여행도가는동안 난 또 죽어라 일만해야했어
이때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
매일 불만에 가득찬 생활을하는데 주변에선 누가
이거해서 돈 벌었다더라 이거해서 명품 샀다더라 하는 얘기만 들려오니 더욱 미치게되더라고
어느날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게되고
마치 그 얘기가 나를 일으켜 세워줄거라는 헛된 기대감에 가진것도 없고 졸업도 못한내가 작업대출을 받고 인생 나락의길로 들어서고 말았어
한번 대출을 받고나니 두번세번은 쉽더라고 마치 내돈이 아닌냥 나와는 상관없는 돈인것처럼 막 쓰게되고
누구하나 나보고 돈쓰라는 사람없었는데 꼭 내가 써야만 속이 후련하더라 점점 늘어나는 빚에 어느 순간부터 감당이 어려워젔고 이제야 아빠에게 어느정도 벗어났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생각에 모든걸 비밀로하고
점점더 악화되는 상황을 만들어버렸지 어떻게든 한번만 만회를 하면 된다는 생각에 취업하자마자 다시 대출을 받고 한참 난리이던 비트코인을 했다가 시작하자마자 개 박살이 나더라고 난 참 뭘해도 안돼는 사람이더라
허덕이는 생활을 하다보니 친구들에게도 손 벌리게되고 지키지도 못할 약속 해가면서 빌려 쓰다보니 친구도 다 잃어버렸어 이런 굴레속에서 4~5년을 돌려막는 생활을하게됬지 결국 아빠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받아 개인회생까지 하게된거야 하지만
이미 나는 정상적인 삶을 어느순간 나조차도 놔버린거지
그러다 작년에 호기심에 가입했던 동아리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됬어 나보다 한두살 연상이었는데 첫눈에보고 반해서 내 주제도모르고 만나길 원했지
결국 만나게 됬고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사람같이 사는거처럼 느껴지더라 나는 여자친구에게 항상 비밀이 많았어 사는게 오랜만에 즐거웠는데 들키면 떠날거란 생각이 들었거든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다보니 그걸 감추기 위해 또 거짓말을해야했고 못된짓하고 상처만 주고 실망감만 안겨준거야 내 모든걸 이해해준 사람이었는데 늦게라도 솔직해저야 한다는걸 용서를 구해야된다는걸 알면서도 마음처럼 그렇게 하질 못했어 혹시라도 헤어지자하면 정말 못견딜거같았거든 이런 멍청한 짓들로 이제 곧 헤어짐이 다가온걸 알게 되니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고 나도 헤어지는게 맞다는걸 아는데
덜컥 겁은나고 되돌리기엔 내가 너무 멀리와버렸고
스스로 자초한일인데 내 환경을 원망하고 있고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친구도 가족도 여자친구도 다 잃고나니 모든게 무의미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가않아
그냥 지금 하고있는일 한두달정도 마무리되면
그냥 미련없이 떠나고싶다
이렇게 긴글 읽어줄사람 있나 싶긴한데 혹시라도 읽어줬다면 고마워 니네가 생각하는거처럼
모든일은 내가 벌려놓고 마치 누군가의 피해자인거처럼
그렇게라도해야 남은 한두달이라도 버티지 않을까 싶어
이만 글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