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노인장기요양기관 (노인주간보호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코로나 이후 근 2년간 고위험군인 어르신을 돌보는 기관이기 때문에 코로나 검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해 왔습니다.
작년 이맘 때 쯤 코로나 검사를 주 3회 시행한 것 까지도 어르신들이 혹시 코로나에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어 모든것을 감내하고 검사에 불만없이 응했습니다.
물론 노인복지종사자이기 때문에 1차, 2차 백신접종도 먼저 맞아야 했고, 본인의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접종을 안하는 경우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추가로 해야하거나 미접종자는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패널티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은 대부분 접종을 하였습니다.
접종 후에 부작용이 있어 쉬는 경우, 시설장 재량이라고는 하지만 소정근로시간 충족 때문에 개인 연차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일이 있어 타 지역에 방문할 경우 PCR검사 음성 확인 후 출근을 해야하고, 2시간 동안 추위에 떨며 줄 서서 검사를 받으며 그것도 보건소에서 문자가 누락되거나 결과가 늦어지면 항상 마음 졸이며 기다려야 하고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출근도 하지 못할 뿐더러 결과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마저도 개인 연차 사용(노인장기요양기관 운영특성 상)을 해야 합니다.
3차의 경우도 노인복지종사자들은 선접종 대상자로 제일 먼저 맞아야 했으며 이 또한 안맞은 경우 주 1회 PCR검사를 해야 했기에 접종을 했습니다만 최근의 지침은 접종력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 주 2회 PCR검사 + 주 2~3회 간이키트 검사를 하라고 내려왔고 이에도 적극적으로 응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2월14일 올라온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내려온 지침에 대해 너무 부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사자 다중이용시설 이용 금지 강력권고' 다중이용시설이란 마트, 학원, 상점, 미용실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공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 시키면서, 코로나 검사를 하러 주 2회 보건소에 가서 양성인지 음성인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위드코로나라고 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은 허용해주고 완화하면서 아이러니하게
주 4회 이상 검사하는 노인복지 종사자들의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이렇게까지
금지시키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의 경우 면역력과 질병에 취약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만큼 참아왔고 수긍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노인복지 종사자들 이라는 이유로
희생되어가야 하는 이 현실이 참 가슴 아프고 부당합니다.
그렇게 억울하면 그만두고 다른곳에서 일하라는 소리를 듣자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반드시 꼭 해야할것처럼 말해놓고 키트가 없으니 안해도 된다 등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법들이 참 답답하고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또한, 지금 뉴스에는 금요일에 저녁 10시까지 8명까지 사적모임 허용을 검토하는 안을 발표 예정 중 이라고 보도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은 그거에 반대로 더욱 강력한 제지가 있지 않을까도 우려됩니다.
4차 접종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며 또 장기요양기관종사자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접종의 우선 대상자가 되겠지요?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어떻게라도 호소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국민청원에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