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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형님 싸움에 중간에 꼈네요

ㅇㅇ |2022.02.17 20:47
조회 54,261 |추천 300
시부모님 계시고 형제 중 차남과 결혼했어요.

시아버님이 사업체도 크게 하시긴 하는데 시어머님이 좋게 말해 여장부에 독불장군 독재자 스타일이세요.

시부모님이 다 맏이이시고, 양쪽 집안 대소사 다 관리하시며 시아버님도 두 아들도 손에 쥐고 흔들며 사셨어요.

아주버님은 유약한 성격에 시어머님의 그늘에 있는게 편하고 좋다 생각하고, 남편은 주체적인 성격으로 시어머님과 많이 부딪히며 살았다고 해요.

두 아들한테 시아버님 회사에서 일배우고 물려받으라고 하셨는데 아주버님만 따르고 남편은 다른길을 택해서 약간 눈밖에 난 상태였구요.

아주버님은 시어머님이 주선하는 선보고 결혼했고, 남편은 저와 대학교때부터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저나 남편이나 같은 전문직이라 형님보다 제가 어느면으로나 떨어지진 않고 오히려 너무 잘난 며느리는 내가 모셔야한다시며 못마땅해 하셨어요.

아주버님은 결혼할때 시부모님이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으로 신혼집 해주셨고 저희도 그러길 원하셨지만 제 직장과 1시간 반 가까이 걸리고 남편과도 1시간 거리라 둘 회사와 가까운 거리로 구하겠다 했어요.

그럼 기존에 해주기로 한 지원의 반만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알았다 그럼 예단은 없던걸로 하고 친정에서 지원받겠다고 하니 결혼 허락 못한다고 어깃장 놓으시며 드라마처럼 머리싸매고 누우셨어요.

남편이 아무 지원 필요없고 내 결혼식이니 어머님은 초대안할거고 오고싶은 사람만 오라고 대신 안온 사람은 앞으로 평생 안볼거니까 그런줄 알라고 해서 싸우고 난리났었어요.

시아버님이 평소엔 시어머니 뜻대로 다 하시지만 몇년에 한번씩 화내시면 진짜 주서우신데 저때 정말 화가 많이 나셔서 시어머님한테 언제까지 다 큰 자식 휘두르려고 하냐며 더이상 못보겠으니 이혼하자고 하시며 화내시면서 잘 마무리됐어요.

시아버님이 저한테 따로 만나서 시어머님이 힘들게 하면 혼자 마음고생하지말고 남편한테 꼭 말하고 아니면 본인한테라도 꼭 말하라 하셨구요.

남편도 엄마는 나만 봐도 되니까 따로 연락오거나 만나거나 하지 않게 하겠다고 해서 결혼했지요.

결혼하고 나니 시어머님한테 이쁨받고 싶어서 비위맞추고 아양떠는 형님이 있어서 제가 뭘 할 필요도 없어서 저는 오히려 편했어요.

고모님이 시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자기 와이프한테 뭐라 할까봐 눈에 불을켜고 앉아있는 둘째아들과 사근사근하고 고분고분한 맛없는 불편한 둘째며느리라고 하셨다네요. ㅎㅎ

저한테는 둘 다 음식할때만 말걸고 아이에 대해 묻는거 외에는 말안하고 하니 저는 편하게 있고 형님만 종종거리면서 이거저거 나서서 하느라 바쁘던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결혼한지 10년이 지났어요.

형님네 아이도 중학생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시어머님과 형님이 애들 교육에 대해 부딪히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형님이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이 터져서 시어머님과 엄청 크게 싸움이 났었나보더라고요.

구정에 시댁가니 뭔가 분위기도 싸하고 시어머님과 형님이 말도 잘안하고 저한테 서로 말걸고 하니 너무 불편해서 떡국먹은게 체하기도 했네요.

그동안 집안 대소사는 시어머님과 형님이 정해서 남편한테 통보하는 식으로 정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주버님이 남편한테 연락와서 정하자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무슨일이냐고 물어봐도 아무도 얘기해주진 않고요.

아주버님이 엄마와 와이프의 싸움에 누구편도 못들고 가만히 있자 형님이 내편 안들어주면 이혼하자고 했다는거 같아요.







얼마전부터 형님이 저한테 연락해서는 둘이 맥주한잔 하자며 시어머니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맥주한잔 하자는 둥 하는걸 코로나도 그렇고 바빠서 시간이 안난다고 하고 있고요.

시어머님은 무슨일 있음 자꾸 남편한테 연락하고 하니 남편이 좀 짜증이 났어요.

그러니 눈치가 보이셨는지 저한테도 연락이 왔는데 일하느라도 못받고 아이 공부봐주느라도 못받고 몇번 놓쳤더니 안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좀전에 전화가 와서 남편이 좋아하는 파김치 담갔는데 주말에 와서 밥먹고 가져가라 하시네요.

근데 마침 저번 주말에 쪽파 두단사서 파김치를 담갔거든요.

그래서 안그래도 파김치 떨어졌길래 며칠전에 담가서 저희는 안주셔도 괜찮고 주말에 저는 결혼식이 있고 일도 해야하니 남편과 아이한테 다녀오라고 얘기하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화를 내시면 내가 아들 생각해서 김치담갔는데 니가 뭔데 안줘도 괜찮다고 하냐며 시어머니 알기를 우습게 안다면서 내아들 니 치마폭에 싸놓고 아주 병신같이 만들어 놨다며 니가 안온다고 하면 걔가 오겠냐고 모자사이 갈라놓으려 한다고 난리시네요.

제가 일때문에 통화는 녹음이 되긴 하는데 남편한테 들려주기가 참 민망하네요.

여태 거짓말안하고 시댁에서 뭘 싸주신적이 단한번도 없어요.

선물이 많이 들어와도 아주버님네 나눠주고 친구들 나눠주시지 저희한테는 가져가라는 말도 하지 않으시거든요.

십년만에 파김치 주신다고 하시는것도 너무 속보이지 않나요?

두아들 다 끼고 살고 싶으신건지 어쩌시려고 저러신지 모르겠네요.

추천수300
반대수11
베플ㅇㅇ|2022.02.17 21:20
남편한테 말은 하는데요. 그래도 너무 대놓고 이르진 말고요. 내 가족은 까도 내가 까야 기분이 안나쁘거든요. 무튼 어머니가 전화 하셔서 와서 파김치 가져가라고 하셨다. (당신도 알고 있듯) 파김치 지난주에 담궈서 그건 거절하고.. 난 결혼식 참석 때문에 당신과 아이만 보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화를 크게 내시더라. 왜 그러시는지 대강 짐작은 가지만 난 끼고 싶지 않다. 당신도 알고만 있어라. 이러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꺼예요. 그리고 방관하세요. 녹음 내놓으라면 주고 글쓴님은 가만히 계세요. 뭔가 남편 쪽에서 액션을 취하겠죠.
베플ㅇㅇ|2022.02.17 23:25
어리석은 노인네. 모자를 이간질 하다니? 자업자득 이여. 아무말 없이 남편 들려줘요. 그동안의 성향으로 보아 알아서 처리 할거 분명함. 그리고 이간질?만 하는 님은 시모전화 그만 차단하겠다고 남편에게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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