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봐요.
좀 많이 길어질수도 있는 글인데 최대한 짧게 써볼게요
처음써보는 곳이라 아직 여기 스타일을 잘몰라서..
길게 하나하나 붙여야 한다면 나중에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시작할게요.
한번쯤은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써봅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정말 괜찮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는 사람.
가슴이 욱신 거리는 느낌을 받게 하는 그런 사람이요.
1년전 이맘때쯤 저는 이별을 했습니다.
아니 했어야만 했습니다 저를 위해서요.
그때 당시 저에게 10개월 동거를 같이 한 두살 연상의 여자 친구가 있었어요.
주야 교대로 근무를 하는 여자친구이기에 재택근무를 하는 저는 아침 저녁으로 출 퇴근길을 함께 바래다 줬었고, 여자친구 부모님도 자주뵙고 많은걸 공유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귀던 중간쯤에 여자친구의 전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는 화내면서 그를 죽이고 싶다고 까지 말하였고 저는 차라리 답장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를 하고 차단을 하는건 어때? 라며 얘기를 하였고
여자친구는 그를 차단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전남친을 사실 오래동안 못잊은것도 알고 있었고 상처를 많이 받은것도 가스라이팅을 당한것도 모두 알고 있었던 저이기에 사실 여자친구가 쉽게 마음의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상처를 치유해주고 이런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자 이런 마음으로 항상 대하였던것 같네요.
그러다가 이제 여자친구가 점점 하기 싫었던 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된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기 시작하였고 집에 오면 지쳐 쓰러지듯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저는 그런 여자친구를 위해 요리 맛있는 식당 찾아가기 산책 등의 야외활동을 많이 하였고.
그러던중 제 본가에 일이 생겨 하루정도 본가를 비우게 되었어요.
마침 여자친구가 그날 본인(여자친구)도 휴무니까 자기도 집에 가야겠다고 해서 미안하다 같이 못 있어줘서.
라고 전화를 마치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여자친구가 고백을 하더라구요.
어제 집에 가서 퇴사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거 때문에 집에서 난리가 난걸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욕도 나오고 엄청 싸우고 그런 녹음본을 저에게 보내주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을 뒤로 미루고 당장 동거하는 집으로 가려는데 뒤에 이어진 여자친구의 말에 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싸우고 나왔는데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만나러 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뭐 분위기도 타고 그러다가 몸의 대화도 하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제가 할 수 있는 사랑과 노력은 나름 다해왔었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노력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ㅎㅎ.
그래도 동거를 시작했으니 적어도 집 계약 만료까지 두달은 더 봐야했기에 이걸 모르는척 하는건 치사하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최선은 다한것 같습니다.
근데 사람이 참 그런걸 알아버렸을때 오는 배신감, 현타들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안겨오고 쳐다보고 하는데
마음이 아프고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라고 생각하다가도
남자관련해서 깨끗하고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한 저는 이미 한번 깨진 신뢰를 다시 붙이지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고 계약이 만료되고 저는 충격이 컷던 탓인지
자꾸 잠이 오게되고 일을 더 이상 할 수가 없는 체력이 되어 본가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집 계약 문제로 보증금 못돌려 받을 뻔한거 청소비용 등등 쇼부쳐서 뒷일도 마무리는 잘했네요 그래도 ㅋㅋ..)
그렇게 내려오고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했었는데
역시 눈치를 챘는지 밀어내려는 저에게 계속 사과하고 본인의 다짐을 얘기했어요 여자친구는.
너처럼 긍정적인 그런 삶을 그려볼거다.
남들 말에 바뀌는 그런게 아니고 건강도 잘챙기고 주도적인 삶을 살겠다고 내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옆에서 지켜봐달라고.
마지막 전화라고 생각한 저는 오열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뭐라고 내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얘기하게 만든걸까.
잘못은 내가 하지 않았지만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저에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저도 미안하다며 정말 사랑했다고 정말 많이 좋아하고 함께하는 미래를 항상 그려왔었다고 근데 이제는 나 놓아줘 누나. 이렇게 말하고 끊었는데.
그날 저녁에 버스 예매해서 무작정 지방(2시간 30분)으로 찾아오더라구요.
오던 안오던 알아서 하라고 자기는 기다릴거라면서 카페에.
저는 그냥 무시 하려고 했는데 점점 카페(10시마감이었어요)는 마감시간 1시간 전이고..아직은 제법 추운날씨이기에 걱정되서 카톡을 해봤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아직 버스인가 해서 버스를 기다려봤는데 막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없고..전화를 수차례 하니 카페 사장님이 배려해주셔서 거기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뛰어간거 같아요.
그리고 다시 마주친 얼굴.
내가 한때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
여전히 사랑하지만 지금은 날 가슴 아프게 하는 사람.
택시비를 주겠다고 집에 가라고 해도 가지않고 울면서 붙잡는 모습에 본가에서 재우고 다음날 아침까지 먹이고 버스타는거까지 보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차단을 했네요.
집가는 길에 내 폰에는 수많은 부재중이 찍혀 있었고.
넌 버스안에서 안녕이라는 내 문자를 받고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안절부절하면서 소리 내 울지도 못하고 가슴이 철렁한 기분이었겠지..집에는 잘 들어갔을까.
더 이상 기댈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또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한번 더 나에게도 너에게도 기회를 주고 더 만나볼까 그런 생각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했었는데.
그날 이후로 그녀와 저는 1년간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안그래도 마른 체형에 살이 더 빠지고..좀 많이 아팠어요 어렸을때 부터 폐가 안좋았는데 그거때문에 오랜시간 치료를 하고 잊혀지지 않는 그녀 생각에
주변의 소개로 동갑의 여자친구도 만나보고 했지만
여전히 저는 인스타와 몰래 차단해제한 카톡으로 전 여자친구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다짐 했던것처럼 좋은 삶을 살아가려고 ,
노력하는 여자친구가 참 대견했어요..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서..너무 기쁘고.
사실 소개받기전에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저는 이미 병을 얻어서 치료를 하고 생각해보자 했는데 전여자친구도 남자친구가 생겼고 타이밍이 안맞았네요.
그리고 저는 현 여자친구와 사랑을 정리하고 친구로 남게 되었고 긴 시간이 흐르고 제 생활을 열심히 하던중 전 여자친구 카톡을 보니 싸웠는지 남친 사진도 다내려가고 인스타 태그 팔로워도 없어졌더라구요.
그걸 보니까 헤어졌나? 뭐때문에 싸웠을까 나랑 같은 이유는 아니었겠지..?라는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가
인스타 팔로워를 걸어봤어요.
뭐 얌체 같긴 한데 사실 연락할 마음이 있다면 남자친구가 없을 때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뭐가 옳은 판단일까 고민에 고민을 계속 하다가 결국 연락은 안했고 다시 화해했는지 전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사진은 올라왔고 이틀만에 팔로워한 저를 차단을 하더라구요.
다시 화해 잘한거 같아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약간 아쉽다라는 생각이 안들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요 ㅎㅎ;
제 마음에 상처를 줬던 사람인데.
연락하고 싶고 또 보고싶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어렵네요.
제가 구하고 싶은 조언은 이런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잘 잡아내셨는지 궁금하네요.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그리워질때마다 어떤 방법으로 잊었는지 그게 아니라면 연락을 하는게 맞는건지 말이에요.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