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부글부글 끓네요 사실 그냥 끊어내면 되는 인연인데 말이죠
저를 2년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한테 확신을 안 준 이유는 같이 있는 동안 너무 자주 싸웠기 때문입니다. 뭐, 2년 동안 계속 고백했는데 한번도 안받아준 저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상처를 많이 준 사람이겠지만요. 2년 동안 그 사람한테 호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남친/여친 관계라고 생각할 만큼 붙어지냈고, 같이 동거 반년동안 동거도 했습니다. 다만, 제가 '우리가 같이 지내지만 남친/여친 관계는 아니다.' 라고 계속해서 말했고,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물어봐도 '아직 남친은 아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2년동안 받아줄만도 한데 안 받아준 이유는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고, 화낼때마다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물건도 던지고, 저에게 계속 상처를 주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럴때마다 '난 너가 이렇게 말할때 기분이 안좋으니, 너가 아무리 화가나더라도 그런 말을 안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네가 먼저 그런 행동을 안했으면 내가 이런말을 할 필요도 없었지' 이런 식으로 자꾸 저만 깎아내렸습니다. 항상 '너가 너무 예민한거야' 이러면서 저만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니 너무 억울해서 '아니,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너가 둔한거고, 내가 그렇게 싫다고 말했으면 너가 '그래 미안해' 이러고 하지 말아야지' 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해도 제가 화를 내면 '너가 아니면 그만이지, 왜 화를 내?' 이럽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누구는 하루종일 아무일도 안하고 게으른데 승진을 했네' 이러면 저도 화가 나서 '내가 게으른거 아니거든, 그리고 승진을 할만했으니 했겠지 왜 그렇게 깎아내려?' 이러면 '너가 게으른게 맞으니까 대꾸하는거지, 게으른게 아니면 '나 아닌데?' 이러고 넘어갈 줄 알아야지.' 이럽니다.
그러다가 어떤 일이 터졌고, 이 사람이 신체적 폭력을 써, 저는 그 집을 나왔고, 그래도 저는 좋은 기억도 있으니, 나쁜 기억이 있지만 좋았던 기억도 많으니 그 사람이랑 화해를 하고싶어 대화를 만나서 하였습니다. 떨어져지내는동안 '잘못된 점을 고치면 받아들여줘야지'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역시나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닌가봅니다. 이번주도 거의 내내 만나서 친구처럼 밥을 먹는데 '아 이번달은 돈이 없다' 이러길래 왜? 라고 물어보니 '너 만나느라고 돈 써서 그렇지.'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도 저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저런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리가요. 분명 만날때도 돈 이야기 나올줄 알고 제가 먼저 밥을 사겠다 말하고, 실제로도 반반 지불하고, 그 사람이 밥 살때 저도 분명 간식을 같이 샀는데 말입니다. 친구 앞에서도 저런 말 보통 안하지 않나요? 저도 화나서 '내가 분명 너 이런말 할까봐 내가 밥 산다고 했는데 너가 그냥 밥산다고 했고, 나는 간식사지 않았냐. 너만 돈 쓴것도 아니고 번갈아가면서 밥샀는데 그런말하니 기분 나쁘다' 이랬더니 또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고하네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그 따구로 말하는게 문제입니다. 너무 화가 나네요.이런 사람도 좋은 기억있다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면서 '그래, 혹시 이번에는 이 사람이 바뀔까' 싶어서 찾아가면 맨날 싸우니 '사람은 고쳐서 쓰는거 아니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한일이 있어도 자존감높이 행동하며 '그래 그렇게 말해봤자 너가 말한건 거짓이고, 난 아니니까 괜찮아' 이러면서 넘어가야하나요? 가까운사이니까 더 조심하고 여친이 싫다고 하면 싫다고 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죠!!! 왜 계속 예민하다고 취급하는건지 이해 1도 안갑니다.
대화하면서 '내가 떠난 이유는 이러이러하고 2년동안 난 너를 받아들이기위해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그런데, 너는 2년 동안 실망을 너무 많이 주었고, 좋은 감정이 생기면 또 싸워서 나쁜 감정을 만들어내고 또 고백을 받아줄라하면 또 싸워서 욕하고 이러니까 너한테 확신을 줄 수 없었다' 이랬는데 대답이 '우리가 남친/여친 관계였으면 내가 더 잘해줬을거다' 이러는데 남친/여친 관계가 되기전에 썸단계에서 잘해줘야 그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친/여친이 먼저되야 그 다음에 더 잘해줄거라는 개소리는 뭐죠????
'먼저 잘해줘야 연인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vs '연인이 먼저 되야 잘해줄거다'자기가 남친이었으면 더 잘해줬을거라면서 관계를 확실하게 하지않은 제 잘못으로 몰아가니까 너무 답답합니다.이런것도 좋은 기억이라고 연 안끊는 제가 바보같으면서도 또 감수성 터지는 날 생각하면 '좋은 기억도 많고, 악연으로 만들긴 싫으니 곁에 좋은 친구로 남겨두자' 라고 생각하게되고 아주 이 사람만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너무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봤는데, 이 인연의 굴레에서 어떻게 헤어나오면 될 지 조언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