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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갑질

자취방을 빼며 생긴 억울하고 황당한 일들을 쓰기 전 자취하는 동안 겪었던 황당한 일들을 써볼까 합니다. 글이 많이 길지만, 꼭 좀 봐주세요ㅠㅠ

 

방 정보

100/30 월세에 관리비 수도세 포함

방 구조

주방, 베란다, 방


 대학교 개강 전 1년 계약으로 들어와 혼자 살다가 같은 과 형이 평일에만 같이 살자고 해 개강 후 둘이 살기 시작하면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둘이 편하게 지내기 위해 침대를 하나 구매하여 침대 두 개를 두고 지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오래된 세탁기를 바꿔주러 오면서 방을 보고 침대가 두 개인 걸 본 뒤 둘이 사냐며 수도세를 명목으로 달에 5만 원씩 더 내라고 하더군요.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는데 며칠 뒤 다시 집주인이 얘기하길 그냥 1년 치 20만 원 내라고 했어요. 이해가 안 가긴 하는데 앞으로 1년을 살집이니 얼굴 붉힐 일 없이 좋게 넘어가자 해서 그냥 돈을 주고 한 명 더 살기로 하고 끝냈습니다.

 

 주차 문제로 얘기가 나온 적이 있는데 당시 여름이었고 건물 1층 주차장에는 항상 주차 자리가 여유가 있었습니다. 차를 매일 사용하는 게 아니고 가끔 차 쓸 일이 있을 때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어느 날 주차장에 차 학생 거냐며 물어보길래 가끔 필요할 때 친구 차나 아버지 차를 몰고 온다고 제가 주차한 차 맞다고 하니 본인 차 아니면 여기에 주차하지 말라고 차 빼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월세 내고 사는 사람인데 차를 두 대도 아니고 한대를 가끔 대는 거고 주차 자리에도 여유가 있는데 그러는 게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근데도 계속 빼라고 하고 주차하지 말라길래 하는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차를 뺐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차를 안 쓰다 차 쓸 일이 생겨 전날 밤에 차를 가져와 주차장에 공간이 많은걸 확인 후 주차를 한 뒤 다음 날 아침에 주차장에 가보니 집주인이 자기 차를 대각선으로 주차장 입구에 주차하여 차가 못 나가게 해놓고 연락을 안 받더군요. 전화를 수십 통 했지만, 연락이 안 되고 시간이 촉박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다녔습니다. 3,4시간 뒤 연락이 돼 왜 그러셨나 물어보니 병원에 급하게 가느라 그랬다며 별일 아닌 듯 넘어가고 사과 한마디 없이 끝났습니다. 그 이후로 한동안 주차장 입구를 차로 막아 놓길래 치사하고 더러워서 차를 끌고 와도 근처 친구 자취방 주차장을 이용하고 겨울쯤 돼서야 가끔 자취방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이건 심증뿐이지만 밤에 자취방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 때 집주인이 시끄럽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조용히 놀겠다고 하고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집 싱크대며 화장실이며 물이 나오지 않아 술자리를 정리하고 다음 날 집주인에게 연락하니 연락이 안 돼 주인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니 집에 있던 아들이 나와 제 방에 물이 안 나오는 걸 확인 후 밖에 있는 제 방 수도관을 보더니 잠겨있다며 열어주고 그제야 물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당시엔 집주인이 의심스러워 집주인한테 은근슬쩍 물어보니 그런 일이 있었냐며 모르는 척 하길래 의심에서 끝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알아보니 같은 건물 사는 다른 사람도 집주인이 시끄럽다고 한 뒤 물이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네요^^.

 

 건물 사는 다른 분이 얘기하길 집주인 아들이 자기 옆집 사는 사람이라며 관심 있다며 계약서에 있는 번호 보고 연락 온 적이 있다고 하네요

 

 입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에요. 옵션으로 들어있는 밑에 서랍 두 개 달린 장롱이 있는데 저희가 가져온 옷들을 정리하면서 당시 날씨에 맞는 옷 대부분을 옷걸이에 걸어서 사용했고 아직은 입기에 얇거나 추운, 가벼운 옷들은 서랍에 넣고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이 서랍인데요. 서랍이 위아래로 두 개 있는 구조인데 두 개 중 위에 있는 서랍이 처음부터 부드럽게 열리지 않고 뻑뻑한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자주 사용하지 않을 서랍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던 중 날이 갑자기 더워져 서랍을 여닫고 하는 일이 생겼어요. 그렇게 3일 정도를 아침에 한 번씩 여닫고 했는데 갈수록 뻑뻑해져 아예 옷을 다 빼고 사용을 안 하고 지냈어요. 그렇게 여름이 되고 걸어두고 입던 얇은 긴 팔 티들을 안 입고 걸어두기만 하니 공간을 차지해 서랍에 넣어두고 며칠 뒤 주말에 본집에 가져다 놓기 위해 서랍을 열어보니 서랍 밑이 살짝 가라앉아 있더군요. 그때부터는 무너질까 봐 사용을 안 하고 지냈어요.

 그렇게 서랍을 안 쓰고 지내다 여름이라 반팔이 많아져 서랍을 써야 될 거 같아 서랍 위아래를 바꿔서 위에만 사용하려고 서랍을 뺐는데 서랍이 분해되며 톱밥이 많이 떨어져 베란다에 내놓고 위에 서랍이 없는 채로 아래 서랍만 사용했습니다. 분해된 서랍을 베란다에 둔 뒤 집주인에게 서랍이 고장 났다고 연락을 드리니 나중에 아들 보내서 확인해주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 뒤로 아래 서랍만 쓰고 지내다 공간이 부족해 바구니 두 개를 마련해 침대 밑 공간에 바구니를 넣어두고 바구니를 사용하며 지내고 아래 서랍은 여닫고를 안 해도 위에 빈 곳으로 꺼낼 수 있게 되어 그렇게 사용을 했어요.

 이렇게 지내던 도중 침대 밑에 바구니를 두니 옷에 먼지가 많이 묻어나 아래 서랍을 위로 올리고 서랍 아래 공간에 바구니를 두고 생활했는데 여기서 또 위로 옮겨 낀 서랍이 문제를 일으켰어요.

서랍에 긴바지 두세 벌 정도를 넣어 두고 몇 번 여닫고를 하니 또 밑이 가라앉아 이번에는 그냥 미리 빼놔야겠다 싶어 서랍을 빼서 베란다에 놨어요. 이렇게 학기 초부터 서랍 한번 제대로 못 쓰고 바구니로 생활하다가 날씨가 쌀쌀해지니 옷을 넣어둘 공간이 부족해 집주인에게 서랍을 고쳐달라고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억울하고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생겨요. 제가 학기 초에 고장 났다고 말했는데 여태껏 따로 연락이 없어 까먹으신 거 같아 다시 한번 말하니 그제야 오셔서 확인하시곤 이건 못 고친다며 가구 업체에 치수에 맞게 제작을 해야 해서 바로 안 된다고 말씀하시곤 가셨습니다.

그 뒤로 몇 달간 저희는 서랍이 올 때까지 옷을 최대한 정리하고 줄여서 지내다 옷이 두꺼워지기 시작하니 더는 옷을 둘 공간이 없어 집주인에게 서랍이 언제 될까요 하고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집주인이 그제야 하는 말이 자기가 바빠서 아직 못 알아봤다. 말하고 저희보고 서랍 제작하는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제가 어이가 없고 인제 와서 그렇게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가서 제가 이렇게 말을 했어요. ‘저희가 입주 초반에 서랍이 고장 났다고 말을 했고 사모님께서 아드님을 보내서 확인을 해주신다고 하셨었다.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고 까먹으신 것인지 한동안 따로 말이 없으시길래 다시 한번 말을 하니 그제야 확인을 해주셨고 그때 확인할 때도 저희한테 따로 배상하라는 말도 하지 않으셨으면서 이제 계약 2, 3개월 남기고 저희보고 배상하라고 하시면 저희는 그동안 바구니 쓰면서 버티고 서랍 한번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데 저희가 배상을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그리고 저희가 멀쩡한 서랍을 부신 거면 배상을 해드릴 텐데 무슨 서랍이 옷 몇 벌 넣고 여닫고 몇 번 했다고 밑이 무너지고 분해되면 그게 서랍이에요? 여닫고 몇 번 했다고 이렇게 된 거 보면 저희가 들어오기 전부터 어느 정도 이럴 조짐이 있었다는 건데 낡아서 이렇게 된 거면 저희가 배상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낡기는 뭐가 낡았냐며 작년에 산 거다, 학생들이 부신 거다, 자기는 입주자가 나가면 다 확인해 본다며 학생들은 다들 뭐가 고장 나면 원래 그랬다면서 거짓말한다며 저희보고 배상하라고 언성을 높이시더라고요.

 저희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닌데 집주인은 계속 저희가 거짓말한다고 저희 말을 무시하며 배상을 하라고 말하다 저도 어이가 없고 억울한 입장이라 배상 못 하겠다고 하니 집주인은 그럼 학생들이 알아서 고치고 더는 학생이랑 얘기하기 싫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답답한 게 집주인이 이걸 저희가 부쉈다고 생각이 들었고 배상을 해야 한다고 입주 초반에 말하고 저희가 어쩔 수 없이 배상을 해야 하는 거면 배상을 하고 새 서랍을 남은 기간 써보기라도 했을 텐데 계약 2, 3달 남은 상황에 저희가 배상하면 저희는 서랍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나가게 되는 건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넘어가면 집주인이 보증금에서 깔 거 같아서 이걸 어쩌지 고민하다가 그냥 혼자 고쳐보려고 했어요. 가구 수리 영상도 찾아보고 준비해야 할게 뭐 있나 알아보고 하다가 어느 날 계단에서 집주인을 마주쳤는데 집주인이 서랍 부서진 거 문 앞에 두라고 해서 뭐지? 하고 문 앞에 내놨더니 서랍 부서진 거 다 가져간 뒤로는 집주인이 배상하라고는 안 하고 방 뺄 때 문제가 생기면서 이걸 계속 상기시키며 뒤끝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방 빼면서 있었던 일이에요.

 

방 계약이 끝나기 3일 전 방을 빼고 집주인한테 방 나왔다고 연락을 한 뒤 일어난 일입니다.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집주인이

장판 16만 원

욕실장 2.5만 원

침대 커버 3만 원

전자레인지 5만 원

책상 유리 4만 원

청소비 5만 원

을 요구했습니다

 

 주말에 짐을 다 빼고 월요일 오전에 짐 다 뺐다는 연락을 드렸습니다. 연락을 드리고 얼마 후 전화가 와 집에 남아있는 물건(맥주잔 6개랑 냄비 2개 숟가락 젓가락 도마 칼) 와서 가져가든 버리든 하라며 얘기 시작됐어요. 물건 처리하라는 얘기와 함께 전자레인지 왜 가져갔냐고 하시길래 전자레인지는 제가 입주할 때 가져온 거라 다시 챙겨왔다고 하니 무슨 소리냐며 언성을 높이시고 계약서에 적혀있는 옵션 항목에 전자레인지가 있다고 하시며 전자레인지를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나서 이어서 말한 얘기가 장판에 구멍이 나고 긁힌 자국, 눌린 자국들이 많다며 배상을 해줘야 될 거 같다는 식으로 말을 하시더군요. 저는 ‘운전 중이라서 그런데 사진 찍어서 보내주실 수 있나요?’ 하니 알겠다며 전화를 끊고 장판에 흔적을 하나하나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차를 세우고 사진을 확인하니 눌린 자국은 침대가 있던 자리에 생긴 거고 긁힌 자국은 옵션으로 들어있던 다리가 ㄴ자인 의자를 사용하며 난 자국이었습니다.

 사진을 확인 후 다시 전화가 와서 사진 확인했냐는 말에 눌린 자국과 긁힌 자국은 저희가 지내면서 생긴 자국이 맞고 베란다 쪽에 생긴 작은 구멍까지 저희가 낸 게 맞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 중에 보이는 다수의 구멍이 있는 부분은 저희가 입주할 때 봤던 부분이라고 말을 하니 무슨 소리냐며 저희가 한 거라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셔서 일단 운전 중이니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이날 같이 살던 형한테도 이 상황을 알려주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을 한 뒤 집주인에게 내일 집에 가서 직접 보겠다고 연락을 드리니 알겠다며 장판 말고도 다른 것도 배상할 게 있다며 다른 것들도 찍어서 보내줬습니다. 사진을 받아보니 플라스틱 욕실장과 책상 유리가 추가되어 있었어요. 일단 내일 직접 가서 보고 얘기하려고 따로 말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혼자 집을 찾아가 장판 상태를 확인하고 집주인과 얘기를 했어요.

제가 장판 부분 보수해드리겠다고 하자 집주인이 말하길 장판에 눌린 자국도 많고 긁히고 뚫린 게 곳곳에 있어서 무조건 전체를 갈아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게 입주 당시 침대에 씌어 있던 침대 커버 3만 원, 욕실장 플라스틱 창 부분에 금이 한 줄 가 깨져 있다고 작년에 산 거라며 2.5만 원, 책상 유리 모서리에 깨진 부분 있다며 유리 다시 맞춘다고 4만 원, 청소비 5만 원, 전자레인지 다시 가져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집주인한테 말했죠. 장판은 어제도 말했듯이 인정할 건 인정하는데 구멍이 다수 나 있는 부분은 입주 당시에도 있었고 욕실장은 금이 언제부터 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는데 왜 새것 값을 배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책상 유리도 모서리 살짝 깨진 게 저희가 한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왜 새 유리값을 드려야 되는지 모르겠다. 침대 커버도 제가 처음 왔을 때 깨끗하고 치수 맞는 새 커버가 아니라 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간 것 마냥 싱글 침대에 더블 사이즈 낡은 커버 씌어 있길래 그거 빼고 저희가 치수에 맞게 새로 시켜서 사용했다 원래 있던 커버는 최근까지 가지고 있다가 짐 빼고 쓰레기 치우고 하면서 같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그 커버 자기 건데 왜 버렸냐, 욕실장은 작년에 사서 달은 거다, 장판도 저희가 들어오기 전에 새로 한 거였는데 우리가 그런 거다, 유리도 멀쩡했었다, 전자레인지는 입주할 때 부동산이랑 같이 방보면서 부동산 부장님이 전자레인지 놔달라고 해서 놔준거다 라며 다 배상하라고 하셨어요. 이 말을 듣고 같이 살았던 형이랑 얘기해보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한 뒤 형이랑 다시 찾아갔습니다.

 수요일 오전에 집을 찾아가 집주인이랑 얘기 한 게 장판은 어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안 한걸 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장판 금액을 반만 배상하겠다고 하니 화를 내시며 학생들이랑 얘기하기 싫다 집을 빨리 처리해야 세입자를 받는데 학생들 때문에 그러질 못하고 있다며 그냥 보증금에서 다 빼고 주겠다고 일방적으로 얘기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이 얘기를 하던 날이 계약이 끝나는 날)

 집주인이 배상에 대해 뜻이 완강하고 보증금을 가지고 있는 갑인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장판은 저희가 업체를 알아봐서 해주겠다 하고 욕실장은 돈으로 드리기로 했어요. 침대 커버는 침대 크기에 맞는 새 커버로 사다 드리고 유리도 아는 업체 통해서 해드리겠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셨고 전자레인지는 진짜 제가 가져온 거다. 했더니 자기 물건이 맞는데 됐다고 하며 끝까지 제가 거짓말 한다고 몰고 갔습니다.

 서로 합의를 본 뒤 침대 커버를 새 걸로 사다 드리고 장판 업체를 알아본 뒤 내일 바로 가능한 업체랑 장판 하기로 했다고 연락을 드렸어요. 이때 집주인이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제가 사 온 커버도 자기가 원하는 거랑 다르다며 돈으로 달라고 하고 유리도 돈으로 달라고 하고 장판도 업체랑 하기로 한 금액만큼 돈으로 달라고 하며 그냥 말을 싹 바꿨습니다.

 제가 독단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합의한 데로 한 건데 왜 말을 바꾸시냐고 하니 그러면 학생이 커버 똑같은 거로 사 오라며 안 그러면 보증금에서 다 제하고 주겠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 장판 16만 원, 책상 유리 4만 원, 욕실장 2.5만 원, 청소비 5만 원, 침대 커버 3만 원, 전자레인지 5만 원 보증금에서 제외하고 보내겠다며 계좌번호 달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를 받고 전후 상황을 알고 계시는 부동산에 전화하니 방 구해주신 부장님께서 그런 집 소개해줘서 미안하다며 내일 사무실로 오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집주인 문자에 따로 답장하지 않고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부장님께서 학생이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혼자 돌아다니면서 알아보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 하는 게 안쓰럽고 집주인이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돈을 보태주시며 걱정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하기도 하면서 이런 일을 전해드려서 죄송하더라고요.

 사무실에서 나와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니 아무도 나오지 않아 집주인한테 전화하니 제 번호는 안 받고 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하니 그제야 받고 밖이라고 집 가려면 좀 걸린다고 집에 아들 있으니 아들이랑 얘기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몇 분 후 집주인 아들이 나와 얘기를 했어요. 집주인 아들이 말하길 입주자는 계약이 끝나서 나갈 때 원상복구의 의무가 있다며 다 배상할 것을 말하더라고요.

 아버지는 장판을 보시더니 구멍 나있는게 누가 봐도 오래된 부분인데 어이가 없다고 하시며 더는 스트레스 받기 싫고 저희가 자국낸 부분도 있고 하니 장판이랑 욕실장, 책상 유리는 그냥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침대 커버는 합의하에 이미 사 온 거니 배상 못 하고 전자레인지는 집주인이 말한게 부동산이랑 방을 볼 때 부동산에서 전자레인지를 놔달라고 해서 놔줬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방 볼 때 2층에 이미 계약이 된 빈방을 보고 4층에 제가 희망하는 입주 날에 나오는 크기랑 구조가 똑같은 방이 있다고 해서 방을 안 보고 계약을 했는데 말이 안 된다고 하니까 일단은 자기는 권한이 없다며 어머니랑 얘기 해보고 다시 연락 주겠다며 얘기를 마쳤습니다. 저녁이 돼서야 연락이 왔고 저희가 말한 데로 장판 16만 원, 욕실장 2.5만 원, 책상 유리 4만 원, 청소비 5만 원 이렇게 배상하기로 하는 거로 끝났어요.

 

 결국, 저는 보증금 100에서 275,000원은 제하고 받기로 했습니다.

1년간 자취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건도 많았어요. 방을 빼면서 겪은 일 때문에 저처럼 같은 건물에 방 빼면서 피해 보신 분들이 있나 알아보니 저 말고도 이런 일을 겪었던 분들이 매년 있었더라고요.

 

얘기에 관련된 사진이랑 같은 건물 살았던 다른 분이 올린 글도 캡처해서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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