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절대고싶네요
oo
|2022.02.27 00:14
조회 17,759 |추천 49
남편은 평소모습은 괜찮습니다. 표현이 없긴 해도 아이들과 잘놀아주고 대화도 잘 통하는편이고.. 제가 아이를 낳고나서는 전업주부라 집안일은 거의다 하지만 설거지나 빨래개기 같은 일도 도와주고요.
그런데 단 하나 시댁문제가 있어요.
시댁도 평소에는 괜찮습니다. 연락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용돈이나 그런걸 바라시지도 않고..아이들도 이뻐해주시고.(노후대비 다 되어있으십니다)
그런데 단한가지 시어머니가 가끔 말을 엄청 밉게하십니다..
그것도 저랑 단둘이 있을때만...혼자시댁은 안가지만 남편이 화장실가거나 할때를 틈타서 야라고 한다든지 자기아들이 눈높은지 알았는데.. 이런 말들을 합니다. 은근 저를 미워?무시?하는 말을 합니다. 자주는 아니고 진짜 가끔 저런말을 합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뭐라고 해주었지만 이제는 그냥 저보고 이해하라 식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제는 이게 잘못된건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화내니까 알겠다고 할뿐..(다른 시댁식구들은 다 좋으심)
근데.. 그러고나니 시모와 남편에게 더이상 정이 가지 않습니다.
시댁은 뭐더이상 안간다 쳐도 남편이랑 그전처럼 잘 지낼수가 없습니다. 겉으로보기에는 아무문제 없지만 더이상 애정이 가지 않아요. 아프다고해도 별걱정이 안되고 일힘들게하고오면 짠하고 해서 같이 이야기도많이하고 애들 재워놓고 술한잔하면서 서로화이팅하자 하면서 풀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저도 기대고픈 마음이없어졌구요
아이들 앞에서는 여전히 잘지내는 엄마아빠지만 아이들이 잠들고나면 이제는 그냥 각자의 시간을 보냅니다. 말한마디안하고..제가 먼저 그러기시작했고 남편도 대략이유는 알고있지만 본인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것인지 그냥 본인도 본인방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냥 공허하네요. 서로 그렇게 좋아서 결혼했고 항상 든든한 내편이였는데.. 신혼초까지만해도 그랬는데 이제는 그렇지않다는게 슬프네요. 요즘에는 이혼 생각까지 드네요.. 일단은 아이들이 조금더크면 맞벌이를 할 생각인데요.. 그전에는 나도 같이 벌어서 부담을 덜어야지 하는마음이었다면 지금은 경제적 독립을 해서 이혼대비를 해야지라는 생각이듭니다. 결혼생활이 이럴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괜시리 혼자있으니 예전생각이나고 서러워지는 밤이네요
그냥 어디라도 주절대고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ㅇㅇ|2022.03.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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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녹음하세요.. 시부모님께도 잘해드리구요. 녹음이 꽤 누적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다 터뜨리세요. 더이상은 참으면 정신병 날거 같다구요. 그뒤론 시댁에 남편만 보내세요
- 베플ㅇ|2022.03.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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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니마음 이해가는데..시모가 이유없이 대놓고 나 싫어하는 뉘앙스 풍기는데. 남편은 신경도 잘 안쓰고. 그럼 당연히 시모도 싫어지고 남편도 싫어지는거아닌가. 물론 몇번씩이나 저래도 암말않고 듣고만 있었던것도 잘한건 아니지만. 한 팀으로 살고있는 배우자가 나에 대한 일에 공감도 못해주고 남일처럼 보면 당연히 서로 멀어지게 되어있는거 아닌가. 대화로 풀어나갈수 있다면 베스트지만, 그게 안된다면 경제력 키워서 아이들 성인되서 자리잡고나면 본인도 본인 삶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