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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나간 사랑하는 아내에게 ..........(214)

최기섭 |2004.03.07 05:25
조회 692 |추천 0

                    망각하고 싶은 계절 

 

봄은 계곡에서 ---

아직은 잔설 밑으로 흐르는

졸졸졸 봄의 소리.

봄은 어디서

누구의 곁으로 오는 걸까.

나는 지금도 겨울인 것을 .....

수만 개의 생명들이

피었다 지고 싶은 봄.

빈 마음 채워 줄 꿈들이

멎은지 이미 오래 되어

잃어버린 웃음 찾아 몸을 떨어도

멈춰선 당신의 시계속에

내가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약간의 생명을 건네 받아

그리움의 태산을 헐어 낼 수 없어서

이제는 고독이 가세한 이중의 아픔 입니다.

비참하게 살아 있는 나의 슬픔이여.--

아무것도 부끄러울 게 없는

당신은 이미

내 어두운 표정 밖에 있는데.......

봄의 그리움 !

산등선을 휘감아 계곡에 잠자고

이 밤 지나고 나면

더 멀리 아득히 흘러가야 할 계절.

곁에 와 있는 봄이

당신처럼 포근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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