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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를 때리고싶대요.

ㅇㅇ |2022.02.28 22:47
조회 1,856 |추천 1
아빠가 본인 시절 이야길 많이 하셔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아빠랑 같은 세대이신 분들 생각은어떤지 조언을 구하려구요.
짧게 말하자면 여동생과저는 남녀차별로 10여년간 집안일을 해왔습니다.저는 남녀차별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1년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어요그리고 오늘 그에 반발해 아빠에게 대들었고, ㅁㅊㄴ,ㄱ같은ㄴ, 쳐ㅈ일ㄴ 등 욕설을 들었습니다.아빠는 앞으로도 남동생에게만 지원할거라고 말했고, 저와 여동생을 내보내라고 했습니다.그걸 목격한 엄마는 깔깔 비웃었고, 지금도 밖에서 아빠랑 제 욕을 하고계시는군요.
=== 긴 글===저는 23살, 여동생 22살, 남동생 20살입니다.저는 서을상위대학에 나와서 올해부터 자취를 할 예정이었고,여동생은 서울전문대를 졸업하고 편입을 준비합니다(집에남아있을예정)남동생은 공부를 한적이없고, 저랑 제 동생이 아득바득 찾아서 입시에 성공시켰습니다.
어렸을땐 집이 가난했어요, 그래서 제가 초등학생시절 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했어요.남동생이 어리고, 저도 어렸지만 엄마는 제게 남동생을 부탁했습니다.처음엔 그냥 가볍게 반찬을 꺼내고, 국끓여서 남동생을 줘라 이런식이었어요.저는 어린 저에게 그런 책임을 부과하는게 싫었고,남동생도 엄마없이 불안하니까 난장판이었습니다.어른없는 집에서 애들 셋이서 싸우는건 흔한 일이었습니다.서로 때리기도하고 뭐 부숴가면서 싸우기도 하고.
중학생때부터 엄마가 본격적으로 집안일을 시켰습니다.아빠는 일하느라 바쁘니까, 너희가 아빠 저녁을 차리라고요.그리고 설거지도 해 놓으라고요.저랑 제 여동생한테만요.남동생은 어리니까 냅두래요. 세살차이라 저도 어린데 말입니다.
남동생은 밖에서 자주 싸웠습니다. 그래서 남동생문제로 같은 학교를 다녔던 여동생이대신 편을 들어주거나 해결해주기도 했습니다.아빠가 8시에 집에오니, 아빠 밥을 차려주기위해서는 8시에 귀가해야했습니다.중학생땐 밥하고 설거지하는게 싫었어요. 그것도 여자인 저랑 여동생만요.
엄마한테 "왜 우리만 설거지해? 남동생은?"이라고 물어보면"니네 아빠 진짜 불쌍하다. 힘들게 벌어서 니네 키웠는데 자식들은 아빠 밥 차리기가 그렇게 싫니?" 라면서 남동생을 시키지않는 이유는 그저 어려서라고했습니다.
고등학생때도 설거지와 밥하기는 필수였어요.아빠는 니네엄마와서 소리지르기전에 니네가 설거지하라며  설거지할때까지 와서 "엄마 소리지르기전에 해" 라고 강요했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사이가 좋지않아요. 어렸을때부터 자주 싸우셨고, 우리앞에서 서로를 헐뜯었습니다. "니네아빠는~" "니네엄마는~"그리고 계속 가난하다며 가난을 강조하고 돈쓸때마다 잔소리가 심했어요. 가난한건 팩트였으니까 그러려니했어요.엄마아빠가 감정적으로 화날땐 "죽어버리자" "이대로 니네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거다"라면서 협박하곤 했어요. 차안에서 죽자며 달리던 아빠가 생각이 납니다.
고3때 대학에 합격하고나니 아빠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꼈어요.대학을 잘 가서 아빠의 자랑인게 기분이좋았고 아빠와 친해져서, 그때부터는 설거지하는게 싫진않았어요. 우리 아빠니까, 아빠가 힘드니까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성인이 되고나서는 엄마가 화를 자주냈어요.밥통이 비어있자 엄마는 "ㅁ친ㄴ, 게을러터져서 집구석에있으면서 밥이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냐"며 갑자기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중학생때부터 설거지하고 밥을 했는데, 고등학생인 남동생은 여전히 놀기만했어요. 공부? 저는 반에서 중간하면 1등은 왜 안되냐며 한심해하더니 남동생은 전교에서 꼴지하는데 아무말도없고, 그냥 대학이라도 가면 다행이래요. 공부도하지않고 학원을 다니는것도 아닌데 남동생은 여전히 집안일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이 일로 말을 꺼내면 아빠는 매번 "내집이니까 니네 나가" "내돈으로 먹고살면서 그냥 조용히해"라면서 경제적인 요건으로 입을 막았습니다.
성인이 되었다는이유로 집안일을 하지않으면 욕을 듣는일이 많아졌어요.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작년 초에 있었던 일 이후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지금도요.
작년초에 친할머니 장례식이였습니다. 남동생은 본인생일이니 집에가겠다며 철없는 행동을 보였고 실제로 혼자 집으로 가버리더군요.하루 뒤에 가족들이 집에도착하니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벌인 직후였어요.집안은 난장판이었고 남동생은 방에서 여자친구를 끼고 자고있었습니다. 저와 제 여동생방에는 누군가가 구토를 해놨구요.
이일로 집안이 뒤집어졌어요. 오냐오냐했더니 정상적인 실수의 범위를 넘어섰으니까요.그것도 제방이었고, 매번 남동생의 잘못은 괜찮아~ 식으로 넘어가다보니 이런일이 생겨서 저랑 여동생은 더 화났습니다. 매번 용서해주고, 매번 봐주니까요.그다음날 아침 남동생과 엄마가 이야기하더니 다 괜찮다며 또 넘어갔습니다.그러곤 저희에게 언능사과해~ 라면서 엄마가 먼저 장난을 쳤습니다.또 남동생 편을 드는 엄마에게 화가났고, 그 일로 아주 크게 싸웠어요.
저희는 남동생이 담배를 걸린것도 넘어가줬고, 여자랑 자고다니는것도 넘어가줬어요.괜히 이를 이유도 없었고 굳이 남동생이 혼나길 원치 않아서요.
그런데 엄마는 "니네가 숨겨줘놓고 왜 동생탓을해? 니네는 뭔데 거짓말을해?"라면서 저희탓이되었습니다. 엄마는 다 용서한다며 우리가 남동생을 왕따시킨다고 말했습니다.어렸을때 우리가 ... 우리가 남동생을 괴롭혀서 그렇게 된거래요.우리가 못되게 굴어서 그런거래요.
엄마는 "그래서 지금 내 아들이 여자랑 자고다닌다는 얘기야?!"라면서 저희에게 소릴질렀습니다.
우리도 같은 자식인데, 우리가 남동생잘못을 지적하니 아예 남이되어버렸습니다.
그이후 엄마는 이 일을 녹음해 남동생에게 들려줬고,남동생은 엄마에게 싸가지가없다며 저를 폭행했습니다.남동생에게 멱살을 잡히고 난 후 엄마에게 이게 원하는거냐, 엄마랑 남동생이 우릴 왕따시킨거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엄마는 "어쩌라고"라고 답했습니다.
그일이 있고 저는 우울증에 공황장애를 진단받았습니다.지금까지 믿었던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지않는다는거, 내가 남동생에게 얻어맞거나 그래도 엄마가 내편을 들어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미쳐버릴것같았습니다.
이후 엄마랑 지속적인 다툼이생겼어요.우리는 동등한 대우를 받고싶어서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같이 설거지하자고, 같이 집안일을 하자고. 어떻게 설명해도 엄마아빠는"니네 그렇게 집안일이 싫어? 그럼 니네도 하지마"식으로 나왔습니다. 엄마아빠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었고요.
저희에겐 매번 돈이 많냐며 용돈을 끊겠다고 말하더니,성인이 된 남동생에겐 카드를 주고, 남동생이 아빠카드로 모텔과 술,식비로 한달에 80만원을 쓰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걸 항의하자 아빠는 "카드를 주는건 내 맘"이라고 말했어요.지금도 남동생은 아빠카드로 술이나 먹고있겠죠.
설거지와 밥차리기를 같이하던 제가 자취를 하게되자 집에 여동생만 남았어요.집안일과 욕설을 혼자 감당할 여동생이 걱정되었어요.오늘 집에오니 여동생이 아빠랑 설거지이야기를 또 하고있었습니다.
"내가 왜 남동생먹은걸 설거지해야해? 자기가먹은건 자기가 설거지하면 되는데, 왜 안시키냐고""가족이란게 꼭 그렇게 나눠서 해야해? 그렇게 치면 나는 왜 돈벌어서 니네 먹여살리냐?!"라면서 아빠는 계속 남동생 집안일 시키기에 대해 회피했습니다.결국그러다 싸움이 크게났어요.
"그러니까 우리를 차별하고싶은거잖아! 왜 여자만 설거지 해야하냐고!""그건 내 마음이야, 그래, 내 시대에는 남자는 설거지안해! 그러니까 내 아들 안시킨다고! 니네는 여자니까, 내가 이 집 가장이까 내가 시키는대로해!"라면서 결국 아빠가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세대는 그랬으니까 자기를 존중해야한대요.아빠돈으로 먹고사니까 억울하면 나가래요.
결국 저랑 여동생도 터졌고, 이 미친집구석이 싫다고 소리질렀습니다.그러자 아빠는 쳐죽일ㄴ이라며 때리고싶다,ㅈ여버리고싶다며 욕설을 했습니다."아빠는 맨날 돈으로 협박해왔지, 아빠는 늘 가족이라고 했지만 우리한테 돈이야기밖에 한게 없어, 이젠 그런것도 안무서워, 때릴거면 때려봐, 그냥 당할것같아?"라면서 쫄지않으니,욕설을하고 우리가 이상하다며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빠랑 싸우니 가운데 앉아있던엄마가 빵터졌습니다.깔깔대며 웃더니 "ㅋㅋㅋ 니네 지금 니네가 뭐라고 하는짘ㅋㅋㅋ알긴알아?ㅋㅋㅋ"라면서깔깔대며 웃었어요. 그 순간 치욕스럽고 분노를 느꼈습니다.올해들어 엄마는 저희가 울면서 항의할때마다 대놓고 녹음을하거나, 이 녹음을 타인에게 들려주곤했어요. 그러더니 울고불고 차별받는 이야기하고, 아빠에게 욕먹는 딸앞에서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여동생은 엄마는 싸이코패스라며 이게 웃기냐고 항의했지만"ㅋㅋㅋ난 웃겨, 웃긴데?ㅋㅋㅋ"라면서 계속 웃더군요.
더 항의했지만 아빠도 "아이고~ 내가 잘못했네 잘못했어! 용서해주세요!"하면서 깔깔웃기시작했어요.
화가난 아빠는 갑자기 이혼하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번 제 앞에서 이혼하겠다고 한적이있어요. 그래서 그래, 바라던바다. 맨날 우리앞에서 이혼하겠다고 협박만 하지말고 해! 하니까갑자기 말조심하라며 욕하시더군요.
막판에는 깔깔대는 엄마에게 "일주일내로 쟤들 둘 집에서 치워, 이제 죽어도 뭐 안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엄마랑아빠는 들으라는듯 큰소리로 저희를 욕하고계시네요.
저렇게 키워놔서 사회생활도 못할거라고,제정신이 아니래요.
어렸을때 아빠에게 의자로 맞아 팔에 멍이든적도있었습니다.병원에서 제게 어떻게 다쳤냐고 묻자 엄마는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말했어요.
어렸을때 남동생이 집에서 막대기를 휘두른적이있었어요,저는 또 용서하는 엄마를 보고 분노했고 경찰에 신고했어요.엄마는 알아서하라며 남동생을 신고한 저를 질타했고 그냥 경찰을 돌려보냈습니다.
아빠에게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니 매번 따라오는건 "막내동생 괴롭히니 좋냐"라는말과,제가 약을먹고 산다니까 "니 약먹는게 나랑 무슨상관이냐"라는 대답도 들었습니다.
아빠는 지금도 확 죽어버리실거래요,근데 정작 당장이라도 터질것같은건 저에요.아니면 여동생일지도 모르죠
진짜 서운한건 제가 죽어도 엄마아빠는 죽은게 남동생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거라는 겁니다.
이제 대놓고 서로 욕하고 싸웠으니 더이상 사이가 좋아지지 않겠죠.
남들은 다 그냥 "억울하면 나가서 살면 됨" 이라고 합니다.제가 억울하고 힘들어도 계속 버틴건, 정말로 싸우고 나가버리면 그게 마지막일것만 같아서입니다. 그냥 다 싸우고 파토나는걸 원하는게 아니니까.어떻게든 가족이니까.좋은기억도 있으니까요엄마아빠가 좋았던 순간이있으니까요그러니까 끝까지 좋게 남고싶었는데,자취 하루전을 남겨놓고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났네요.
제가 죽어도 혼자 남겨질 여동생에게 너무 미안하니까,그래도 같이 있으려고 했던건데엄마랑 아빠는 "그래, 그럼 다 같이하자" 이한마디보다 "싫으면 집에서 나가"라는 말이 더 쉬우셨나봐요.
제가 아빠한테 대든게 그렇게 잘못이었나봐요.아빠한테 할말 못할말 다 했어요.아빠한테 술쳐먹고 기억도 못하니 누워있기나 하랬습니다.엄마한테 싸이코패스같다고 했어요.
이 모든 시작이 설거지라는게 너무 하찮고 짜증나요.
내가 아빠한테 뭘 잘못했을까.
이 순간에도 나가서 놀고있는 남동생을 생각하면 내 자신이 하찮습니다.
글이 계속 길어지네요.
처음엔 화가나서 아빠에게 댓글을 보여주려고 쓴 글인데,이제는 서러워서 눈물밖에 안나요.
그렇게 사이가 나쁘던 엄마아빠가 내 욕하면서 하나가 되서 떠든다는게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막내아들이, 그렇게 소중한건가요?아빠가 집안가장이니까, 나는 설거지나 하는게 맞는건가요?아들이니까 집안일에서 다 배제되고, 월 80만원 식비로 쓰고 저랑 여동생은 20만원 용돈인게 맞는건가요?

남동생을 미워하고싶지않아요남동생이 혼자있으면 셋이서 잘 놀고 스스럼없이 대화합니다.근데 꼭 엄마랑 아빠가 끼면 남동생이 싫어져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집을 당장 나가게되면 뭐가 달라지긴 할까요?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그냥... 세상에 내편이 아무도 없다는거,가족이 나를 경멸하고 죽이고싶어한다는걸 아니까그냥... 아무생각도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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