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부산사람입니다.
시댁에 인사를 갔더니 남편 고모가 4명인데
모두 큰아들인 저희 아버님께 존댓말을 하더군요
"오빠 식사 다 준비 되었으니 어서 와서 드세요"
이런 식입니다.
쭉 서울에서만 산 저는 이해는 안되었지만
뭐 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 했네요
결혼 후 쭉 맞벌이
제가 남편보다 두배는 더 벌지만
남편은 제가 아무리 맞는 소리를 해도
반대입장에 서서 저를 공격합니다.
논리적으로 끝까지 따져서 내가 뭐가 틀리냐 물으면
니 말 다 맞는데 니 말투가 싸가지 없고 되바라지다고 합니다.
즉 같은 말을 해도 여보~ 어쩌고~ 이러면 말이 되는거고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 어때? 별 의견 없으면 그렇게 할게.
이러면 안되는겁니다.
저도 고분고분 원하면 해줄 수 있는데
관계가 상호적인지라 까칠하게 나오면 좋게 해줄 수 없습니다.
왜 남자가 먼저 부드럽게 만들고자 노력할 수는 없는지요?
지역감정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저는 이게 경상도 스타일같아요.
남편은 소위 스카이 나와서 IT 대기업 다니는 멀쩡한 남자예요.
처음 남편 집안 보고 쎄하다 하기 했는데
무시하면 안될 사인이었네요.
고모들 뿐 아니라 시어머니 말씀도 아버님께서 많이 무시하고
막걸리 많이 드신 날엔 ㅂㅅ이라며 니가 뭘 아냐며 엉덩이 발로 차고
욕하시고 그러셨어요.
아버님은 소위 말하는 사자 이십니다. 개룡남이시고요.
그래서 온가족이 그렇게 우러러 봤는지
지방색인지는 알 수 없네요.
남편이 아버님같이 굴때마다
이게 경상도식인건지 남편이 쓰레기인건지 모르겠네요.
배운대로 하는거면 남편도 어쩔 수 없는거니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다른 방식을 알려주고 싶네요
물론 알려준다래도 남자새끼가 저게 뭐냐고 하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