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한달차 남친을 계속 만나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띠로리
|2022.03.04 02:33
조회 68,952 |추천 10
친구 소개로 만나서 사귀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어가는 커플이에요.소개팅 후 3번정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남자친구가 조금 적극적으로 만나보자고 해서저도 자신감있고 진취적인 모습에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런 스타일의 연인은 처음이라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도 괜찮을지가 정말 고민이에요.
일단, 만났을때는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해주고 미래에 함께하면 좋을 것들,자기계획, 가족이야기 등을 자주 이야기 해요.그런데 카톡연락을 주고 받을 땐 거의 제가 하는 질문이 다예요.예를 들면 뭐해? 밥먹었어? 퇴근했어? 등등의 질문은 제가하고 저에 관한 질문은 거의 하지 않아요.제가 일어났는지 출근했는지 퇴근했는지 등등..일부러 제 이야기를 '나 이거이거하고 있어' 식의 말을 해도 이거에 대해서 거의 피드백이 없고 자기 이야기만 이어갑니다.
하루종일 근무 + 운동 + 공부 이렇게 스케줄로 꽉 차있는 사람이라 바쁜것도 이해하고하는데카톡 답장은 빠르면 20분 길면 2시간 넘어서 오니까.. 이게 처음엔 안그러다 변한게 아니고 처음부터 이런식이긴 했어요.. 근데.. 아무리바빠도 사귀는 사이라면 톡하나 보낼 시간은 있지 않을까요.. 이번주부터 일이 엄청바빠진 남친이라 되게 바쁘고 피곤한거 알겠는데..오늘은 그래도 자기전에 잠깐이라도 하던 통화.. 피곤하다고 졸리다고 톡만 남기고 자더라구요..(사실 이 판에 남기는 것도 오늘 이 포인트가 가장 컸어요.. 저도 요즘 하는일이 바빠서 하루 7시간정도는 앉지도 못하고 일하거든요.. 그래도 답장을 어떻게든 하려고 합니다..)
사귄지 한달인데 주말에 시간 맞으면 겨우 보고 그나마 일요일은 본인 원래 하던 일이 있어서아예 만나잔 이야기도 안해요.제가 늦게 출근하고 늦게퇴근하는 직업이라 퇴근시간이 잘 맞진 않지만 그래도 9시면 제가 퇴근하거든요. 멀리사는것도 아니고 평일 한시간정도는 와서 만날 법도 한데 한번을 오지 않더라구요..
비교하는거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하려고 하는데 전에 만났던 사람들은 연애초반 부르지 않아도 항상 보러오고 피곤해도 보러오고 그랬는데..누구든 좋아하면 피곤해도 보고싶고 그러지 않을까요.. (아 둘다 30대입니다.)
3월달 4월달이 무지 바쁠거라고 저한테 말도 자주해줬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근무가 바쁜거지 일끝나면 운동도 매일 할만큼의 시간은 있거든요..
제가 이 사람과 만나보겠다한 이유가 자신감넘치고 자기일 열심히하고 운동도 열심히하는 거였어서 계속 응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고 있는데..
불현듯 오늘 아.. 나한테 되게 무심한 애구나.. 얘 삶에서 나 없어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데..나는 할일 많고 바쁜 남친 일상퍼즐에 한두알 쯤 끼워진 여친자리 메꾸는 정도의 사람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귀기로 한 날, 서로 할 이야기가 있으면 이야기해서 푸는 관계가 되자. 라고 이야기 해줬었는데.. 이런이야기 하기가 스스로 좀 존심도 상하고 구차하기도 하고 그래요..
이제 갓 한달인데 두어달 지켜볼까요, 아님 서로 갈길가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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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보곤 깜짝놀랐어요이렇게 많은분들이 보시고 답해주셨을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하나하나 전부 다 읽어봤구 대부분이 끄덕여지는 답변이었어요..아무래도 대다수가 말씀 주신대로 하지 않을까싶어요.그전에 이야기는 나눠보려구요. 서로 적은나이가 아니니 깔끔하게 이야기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해요..
진짜 심각한 고민이었는데 진지하게 읽어보시구 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ㅇㅇ|2022.03.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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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한달됐는데 벌써 이런 고민 하는게... 주말에 겨우 보는 사이는 30대가 됐든 40대가 됐든 애인 사이가 아닌거 같아요
- 베플ㅉㅉㅉ|2022.03.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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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했다는 가정하에, 만났을때는 __라도 해야하니 맞춰주는 거고 떨어져있을때는 그냥 관심이 없는거임.
- 베플ㅇㅇ|2022.03.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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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카없음 재미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