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에서 우연히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의 "죽기보다 힘든 이별"이란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나처럼 바보같은 사람이 여기 한명
또 있다는 생각에 내가 비정상은 아니란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지난 사랑얘기를 할까 하구요..
그녀를 헤어진지도 이제 3개월을 넘어 4개월째로 접어듭니다..
그러를 알게된것은 다움카페에서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회원으로 왔던 그녀..
사실 사진한장을 보고 너무도 머리속에 맴돌아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또 보고 그러다가 우연히 매신져 주소를 알게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거아실런지?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나와 잘 통한다는 느낌
제가 농담을 하면 그녀는 그 농담에 대해서 이해하고 너무도 잘 웃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린 처음으로 테크도마트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영화를 보려구요..
그녀을 만났구..참 귀엽다는 느낌이 먼저 들더군요...
하지만 예매를 하지 않아서 영화를 볼수 없었습니다..다행이도 친구가 연극을
하고 있어서 급히 연락하여 우린 영화대신 연극을 보게되었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우린 밥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만나 우린 다른 연인과 다름없이 데이트도 하고 보드게임카페에 가서
게임도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과거의 아픈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하루는 연락을 했지만 아무리 연락을 해도 전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분명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었는데..
계속 연락을 했습니다..하지만 새벽이 되어서 문자가 한개 오더군요
"미안해 지금 들어왔어...."
전 바로 전화를 했지만 역시 받지를 않았습니다..
다음날 전 전화를 했습니다..전화를 받는 그녀..
어찌된 일이냐고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셨다고
그런데 너무 마셔서 정신을 잃었다고...너무도 화가 났습니다..
술을 그렇게까지 마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한통의 전화나
문자를 남겼으면 이정도로 화나진 않았을거란 얘기를 하면서..
약간의 말다툼으로 우린 어색하게 되었고..저는 그 어색함을 달래려구..
다음날 일산의 호수공원과 허브농장을 갔습니다..허브를 구경하고
호수공원에가서 산책을 하다가..
"우리 요즘에 좀 어색해졌지?" "우리 불만있으면 서로 얘기하자?"
"이건 서로 싸우려는것이 아니라 서로를 알기 위해서 말하자는거야.."
그리곤 저는 그동안 그녀에 대해 나름대로 느끼고 있던것을 말했습니다..
니가 담배피는거 싫어할까봐 한번도 니 앞에서 담배피지 않으려했고
너 위안좋은거 생각해서 만나면 일단은 밥부터 먹여야겠다는 생각하고
술도 한번도 마시지 않았지...너 속안좋으까..이렇게 말을 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저와 그녀는 너무도 닮은 점이있었습니다..
사랑을 받기만하고 주는것을 알지 못했던것입니다..그녀도 나름대로 최선을다해
나에게 행동했던것이고 나또한 그녀에게 다른 어느누구보다도 잘해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지난사람의 행동에는 서로 미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고개만 떨구고 있을뿐...
"무슨말이든 해?" "아무말도 안하면 나만 그런것 같잖아?"
역시 말을 안했습니다..한참이 지나 그녀는 저에게 말을하더군요
"할 얘기 있어?" "근데 집에가서 하자"
그래 그럼 집으로 향하던 도중에 너무도 궁금해서 그냥 차에서
말하면 안되겠냐고 설득했지만 그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그녀에게 물었습니다..뭐길래..집에까지 와서..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는 입을 열었습니다..
"나 사실 고등학교때 임신한적 있어.."
"그래서 수술했어" "예전에 만나던 사람 자꾸만 생각이 나..."
전 아직도 그녀가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낸 이유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서로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더 좋은 사이가 되기 위해 만든자리가
그녀의 과거를 말하게한 격이 되었으니까요..
"그래~!! " "잠깐만..." 마음을 가라앉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녀에게 바라던 대답이 아니고 너무 큰 실망도 있었으니까요..
....차에서 내내 생각했습니다...집에까지 가서 말하려고 하는것은
분명 뭔가 얘기하기 힘든것일 거라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많이 힘들었겠다...근데 그런얘기 안해도 될텐데..
난 괜찮아...그리고 그녀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말을 했던게 생각이 납니다...
나하고 앞으로 약속 두가지만 해
"앞으로 나만 생각하고?"
"집에 가끔 놀러오면 고양이 똥도 치우고" ....그녀가 웃더군요..
이렇게 우린 아무일없던것 처럼 다시 예전처럼 지냈습니다..
놀이동산도 가고 일이 끝나면 같이 보드게임장도 가고..
전 그런 과거따위는 생각지도 신경이 쓰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그녀가 내 옆에 있어준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했으니까요..
그렇게 얼마동안 잘 지내던 우리는 다시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런말이 나오는지.. 왜 그러냐며 저는
그녀를 달랬습니다..그래서 다시 잘 보냈습니다..
또한번 그녀는 우리는 서로 맞지 않는것 같다면서 다시 해어지잔 소리를
하더군요...화가났지만 내가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전 내가 잘한께하며
다시 그녀를 잡았습니다..
세번째로 헤어지자고 하던 그녀는 이제는 맘을 굳친듯
나를 사랑한적도 좋았던 기억도 없다고 하며 모진말로
나를 슬프게하며 헤어지려고 하더군요...
너무 힘들던 나..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한번만 만나자고...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고..그녀의 회사 앞으로 가서 그녀를
차에 태우고 그녀 집 근처로 가...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예전사람때문에 힘든거 알지만...
100번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100번 모두 잡을거란 얘기와 함께..
그녀는 고맙다고 했습니다..나 또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참 우습죠/....
그렇게 몇칠이 흐른후...
친구가 대전에서 놀러온다고 했습니다..저와는 정말 피를 나눈것 이상으로
소중하고 친한 친구였습니다..여자친구에게 몇칠전부터 온다고 막 신나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녀는 약속이 있다고 하더군요..
여러분은 그렇지 않나요? 자기 여자친구를 친구들과 같이 만나고 싶어하고
자랑하고 싶어하고..
그래...같이 만났으면 좋겠는데..친구여자친구랑 같이 오니깐...
우리 넷은 지난 여름에 같이 여행을 다녀왔기때문에
여자친구의 친구와 제 여자친구와는 안면도 있고 언니 동생정도는 할 정도였습니다...
" 내일 정말 안되겠지?"
" 어 "
친구와 친구여자친구와 셋이서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면서 저는 내내 그녀의
생각을 했습니다..같이 왔으면 좋았을걸하는 생각..
한편으론 너무도 서운했습니다..
전화가 오더군요..저는 서운한 마음에 그녀의 전화를 무뚝뚝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쇼핑을 마지고 집에 돌아오는데 그녀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전 그냥 집에 간다고..역시 무뚝뚝하게 받았습니다..속 마음은 그게 아니었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근처에 와서 전화를 했지만 내가 너무 무뚝뚝하게
받아서 근처라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게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날 저는 친구에 여자친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애는 너 안좋아하는것 같다..같은 여자로써 ....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전 책상에 앉아..생각을 했습니다..
잊어보자..그래 나를 만약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녀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나 혼자서한번 너 잊어보겠다는 내용과 우리 시간을 갖자는 내용으로..
하지마 그걸 보내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 그녀가 없이 내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걸 알고 다시 메일을 보냈습니다...기다린다는 말을 써서..
메일 한통이 왔는데..그 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듯한 문장들로 빡빡히 써있는 그녀의 그동안 심정과
나에대한 생각...
저는 다시 그녀를 만나려고 했지만 그럴수 없이 만들어 버리는 그녀였습니다..
12월 1일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자고 ...그녀는 잡지 않겠다고 하면
만나준다고 하더군요..전 그런다고 했지만...
차에 앉아서 무슨얘기라도 해야했지만 말라가는 입술과 버벅데는 제가
얼마나 답답하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사실 저는 다른사람들이 말로 먹고 산다는 소리를 듣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명 김제동과 같은...
하지만 그 좋은 사랑에 관한 얘기나 멋진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아..입술만 손으로
가릴뿐...바보같았습니다..한참후에 그녀는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차에서 내리려하는 그녀를 붙잡고 바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집에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고통이었는지 ..이시간이 마지막인지...
집에 도착하여 한번만 다시 생각하면 안되겠냐는 말을 했지만 그녀는 냉정했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녀에게 집에서 가져온 빵몇개를 건내주었습니다.
"집에서 급하게 나오다보니 마땅히 줄게 있어야지......"
"집에서 먹어....." 형이 제과점을 하는 터라서..빵을 가져왔었던 저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그녀를 보면서 뒷모습이 저렇게 눈물겹게 보인적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한참을 차에 앉아서 이건 현실인지 꿈인지를 구분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녀와 헤어진지도 이제 3개월이 지난지금..
저는 그녀의 사진을 도저히 버릴수 없어서 아직도 다이어리에 가지고 다닙니다..
전철을 타고 홍대입구역을 지날때면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서 혹시나 그녀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두리번 하는 제 모습에 바보같은 웃음을 짓습니다..
지금도 그녀와 헤어졌다는게 믿게지지 않습니다...그냥 잠시 떨어져있는것 같습니다..
몇칠후면 다시 예전처럼 만날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그녀와 만나던 순간순간이 저의 전부가 아닌데..
그녀에게 전부처럼 느껴질까봐...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로...하루하루를
보냅니다....
YH야!! 나야 사기꾼노름꾼...(그녀가 늘 이렇게 불렀습니다)
니가 곁에 없지만..난 너와의 추억에 웃기도하고 가끔은 눈물짓기도한다..
건강해야해..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