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전업맘님들 남편 집안일...
ㅇㄹ
|2022.03.07 17:26
조회 30,572 |추천 12
전업 맘님들 남편 집안일(가사, 육아)
참여도가 얼마나 되시나요???
저는 7살, 15개월 아들 둘 키우고 둘째는 가정보육중입니다.
남편은 새벽 6시반에 출근해서
(직장이 왕복 100키로 거리라 ㅠㅠ)
퇴근해서 집에오면 저녁 8시~8시반정도
애들 저녁 다먹고 치우고 놀고있을때 옵니다.
우선 남편이 100% 전담하는게 빨래 돌려서 너는거랑
음쓰, 일반쓰레기 버리기입니다. 이건 아예 제가 손안대고요
결혼 8년동안 해본적없네요
나머지는 전부 제가해요.
설거지, 빨래개기, 밥하기, 요리 등등이요.
요리는 제가 좋아해서 애 둘 따로 반찬 만들고 (둘째는 간을 아직 안해서요..) 국도 항상 2~3가지 이상 해두고
야채,생선,고기 골고루 먹이는게 중요하다생각해서 신경많이써요
애들이랑 신랑 잘 해먹이는건 신랑도 인정하는부분입니다.
그리고 첫째 유치원 차량이 안되서 ㅜㅜ
매일 자차로 제가 등하원시킵니다 물론 둘째데리고요..
청소는 틈날때마다 둘이 비슷하게 하는거같구요..
그리고 육아는 신랑이 너무 어려워해서 ㅜㅜ
거의 모든걸 제가 전담하고
신랑은 퇴근하고와서 첫째랑 놀아주고 첫째 씻기는거만 해요.
둘째는 한번씩 기저귀갈아주는거 외에 없구요.
이런상황인데..
남편은 본인이 아주 집안일 참여도가 높은줄알고 저는
전업주부치고 집안일 별로안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입장에선 밤늦게 퇴근하고와서 항상 빨래해야하고
(애가 둘이라 거의 매일 빨래돌려야하긴해요..)
쓰레기버리고오고 청소좀하고 하다보면
본인이 아주 많이하는거처럼 느껴지나봐요..
저는 애 둘 육아전담에 나머지 집안일만으로도 지치는데
여기서 빨래까지 떠맡기는 싫구요 ㅜㅜ
그러다보니 서로가 본인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요
객관적으로 어떤가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해요...
------------- 추가 -------------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모든 조언들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도 큰애 4살때까지 워킹맘이었고
한 직장에서 13년 근무한 과장급이었는데 육아때문에 어쩔수없이 퇴사한 케이스인데요.
맞벌이할땐 서로 존중하며 살았는데 제가 전업주부가 되니
갑자기남편이 자기가 무슨 갑이라도 된 양 굴어서;;
이게 맞는건가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 변명을 좀 해보자면..ㅜㅜ
아침에 첫째 등원시키고와서 둘째 밥먹이고 간식주고
재우고 그동안 설거지하고 빨래개고 밀린 집안일 좀 하다가
애깨면 점심먹이고 애들 반찬 간식 만들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그러다보면 첫째 하원시간이고.. 첫째오면 그때부턴 정말 정신이없어요 ㅜㅜ
애들 따라다니면서 치우고 쓸고 닦고 똥치우고
두아이 저녁먹이면서 전쟁 치르고 다 정리된뒤에 남편이 오는데요
남편은 항상 내가 일하고와서 이정도 하는데
넌 편하게 집에서 놀면서 하는게 뭐가있냐는 식이어서
저도 점점 억울해지더라고요 ㅜㅜ
제가 남편이 가사일을 더 해주길 바란다거나하는건 절대로
아니고 가사일은 충분히 만족하고 고마운데
육아를 너무 참여안해서 그게 좀 불만이었어요
주말에도 애 밥한끼 먹여줄수도있는데 한번을 안하려고하고
남편은 둘째가 이유식먹는지 밥먹는지도 모르고
항상 애둘 밥먹이고 재우는거까지 혼자 다 하다보니
저는 저대로 육아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었는데
또 남편입장에선 제가 워킹맘으로 힘들게 살다가 이제
집에서 편히 놀고 아주 팔자폈다고ㅋㅋ 그렇게만 생각하더라고요
요리라는게 재료손질부터 정리까지 얼마나 성가신일인지도 모르고
항상 냉장고에 반찬 국 쌓여있는게 당연한건줄아니까요
많은분들이 제가 가사일을 전담하고 육아를 더 분담하라하시는데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이 극구 거부합니다 ㅜㅜ
애 보느니 차라리 가사일 하겠단식이구요
퇴근후에 큰애랑 놀아주는것도 몸으로 과격하게(?) 노는거라
잠깐뿐이고 레고나 책읽어주기같은건 일절 못해요..ㅠㅠ
이건 아무리 말해도 안되더라구요..거의 포기상태네요.
전 남편이 집안일을 더 해주길 바란게 아니라
너만 돈번다고 힘든게 아니라 돈 안버는 나도 내 나름대로 힘들다고
그 부분을 이해받고싶은데 남편은 본인이 많이 하는줄아니까
절대로 인정을 안하더라고요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항상 나만큼 하는남자 없다며 남자 잘 만난줄알라고
자기한테 잘하라고ㅋㅋㅋ 그러는데
전 애들 살뜰히 챙기는 다른남편들이 부러웠네요..
댓글들 확인하고 남편도 참 힘들겠구나싶어 많이 반성했습니다.
제가 저의 자리에서 저의 역할을 좀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아 그리고 운전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변명으로 들릴진모르지만 정말 남편이 원래 운전하는걸 좋아하고
즐겨요 연애때부터 장거리여행도 많이다녔고
심지어 2~300키로 당일치기로 왔다갔다 할 정도로
운전에 부담은 없는편이라 매일 100키로 출퇴근하는거에대해서
한번도 힘들다거나 피곤하다고 한적이없어요
지금도 주말마다 200키로이상 먼 지방까지
놀러도 자주다니기도하고요
그리고 저도 직장다닐때 직장이 먼데다 그땐 제 차가없어서ㅠㅜ
대중교통 왕복 3시간 걸려 출퇴근했었거든요
러시아워에 지하철타고 버스갈아타고 사람들에 치여
만삭때도 서서 출퇴근했는데 신랑은 같은 소요시간을 자차로 다녔기에 크게 신랑이 힘들다고 생각을 못했던것도 있는거같아요ㅠㅠ
주변에선 남편한테 출퇴근 힘들겠다고들 하는데 그럴때마다 항상
자긴 운전좋아해서 괜찮다고 충분히 할만하다고 말했어서 저도 그거에 대해 깊이 신경써주질못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쉽지않은일이고 고마운일인데요..
이 부분도 잘 신경써볼게요.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가정 행복하세요 :-)
- 베플ㅇㅇ|2022.03.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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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6시반 출근에 8시에서 8시반 퇴근인데 매일 빨래에 쓰레기 버리기, 청소에, 아이 씻기기까지... 남편 건강은 괜찮아요? 맞벌이도 아니고 전업인데 남편 너무 혹사시키는 것 아닌가요? 15개월 아이 손 많이 간다 해도 전업 아내가 정말 너무 하는 것 같은데...
- 베플ㅇㅇ|2022.03.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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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키로... 후덜덜덜... 여자분 너무하네
- 베플ㅇㅇ|2022.03.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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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운전만 놓고 봐도 100km 엄청 피곤해요 그것도 매일은..ㅜㅜ 남편 집안일 그 정도면 이해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사실 더 안해도 이해해줘야 할듯..
- 베플ㅋㅋ|2022.03.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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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왜 육아 전담이에여? 남편이 첫째 전담하는거같은데? 출근해서 퇴근까진 당연히 애 못보는건 아실거고 님도 그시간엔 애 유치원보내놓잖아요. 퇴근까지 4시간 보시는걸(하원 4시라 칠경우) 본인이 전담한다 생각하시나봐요. 남편도 와서 첫째 씻기고 놀아준다면서요. 둘째는 15개월 얼마나 손간다고.. 님 글보면 밥차리고 요리하고 설거지한다 써놨는데 뭘 길게 늘여요.. 그냥 주방일 하나잖아요. 님이 하는건 아침에 등원, 둘째 가정보육, 그리고 요리 인거같은데.. 님도 힘들겠지만 남편도 마니 힘들거같은데..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 남편 참여 많이하시는거같은데요 ㅋㅋㅋㅋ 빨래를 돌리기싫다니 ㅋㅋㅋㅋ 어차피 세탁기에 넣어서 돌리면되는데 밤에 돌리는거 너무 민폐아닌가요??
- 베플ㅇㅇ|2022.03.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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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운전 좋아해서 괜찮은 줄 알았다는 게 말이야 방구야. 놀러가면서 자의로 하는 거랑 타의로 매일 그렇게 출퇴근이 같아요? 님도 요리 좋아하니까 혼자 매일 요리해도 그럼 군소리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