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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감사.

|2022.03.15 09:23
조회 14,596 |추천 139

어제일이예요.

제 생일이었어요.

신랑 새벽에 출근준비하면서 자고있던 제 귀에 제 애칭부르면서 생일축하해 하더라구요.

출근하면서 절 안더니만 생일축하해 하대요.

기분좋아서 자고있던 딸랑구들 깨우며 엄마 생일이야~~ 했더니 유치원생 막내가

"그이고! 하이트대이!" 하네요. 발렌타임대이 하이트대이 뭐냐그래서 알려줬더니 기억하고있었..

"머라고? 아빠가 우리한태 초콜렛주는날이라고~?" 하며 반기더니 자기 오늘 초콜렛받는다고

기뻐하더라구요.

초딩큰딸은 응~ 엄마 축하해!

..

퇴근하고 신랑기다리는데 퇴근길이라며 전화가왔어요.

미역국 끓여준다고. 생일다지났는데 무슨. 하지마 괜찮아 했더니

기어이 마트들러서 미역국을 사왓더라구요. 대기업미역국.. ㅋㅋ

 

미역국 내일이라도 꼭 데워먹어 맛이라도 봐 하며 주섬주섬 봉투에서 꺼내는데

애기들 줄 초콜렛 과자 저좋아하는 빵..

한손엔 케익까지.

 

사실 얼마전에 제 생일 전야제느낌으로 케익한번 먹었거든요. 그땐 애기들 좋아하는걸로 사오더니 이번엔 저좋아하는걸로..

 

진짜 별거아니죠? 남들도 다 이렇게살죠?

 

다 아는데요, 그냥 어제 내 기분이.. 식탁에 팔 괴고 애들이 좋아하는모습, 신랑이 뿌듯한 모습

보니까 아..이게 행복이구나..싶어서요.

 

매일매일 화목한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다투지도 않지만, 그냥 이런 소소한 기분들이 모여

가족을 더 사랑하게 하는것같아요.

 

신랑에게 감사해요. 나를, 우리가족을 항상 우선순위로 놓는 그 모습이..

항상 우리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물어봐주는 그 모습이. 그 자상함이

감사해요.

 

아이들도 이쁘고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신랑도 열심히 일하고 건강하고.

바랄게 있나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걱정거리 많은 요즘이지만, 우리 이렇게 살아, 감사합니다 

추천수139
반대수3
베플ㅇㅇ|2022.03.16 15:16
맨날 천날 시댁욕, 남편욕, 욕욕욕만 보다가 이런 판 보니까 마음이 정화 된다~
베플블루파티|2022.03.16 15:04
부러워요ㅠㅠㅠ 평범하지만 일상속의 소소한 행복들이 진짜 행복인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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