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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솔로천국을 외치는 혐오의 시대에서

방구석유부... |2022.03.15 20:51
조회 304 |추천 1
나는 90년생의 7년차 유부녀다
90년생은 9n년생이랑 같이 역기에는 나이가 많고 8n년생이랑 역기엔 나이가 어린 애매한 년도 이다 그래서 나는 요세 벌어지고 있는 혐오의 세대이기도 하고 평화롭지만 차별이 있었던 세대이기도 하다
내가 아가씨일때 부터 인터넷엔 결혼에 대한 온갓 부정적인 얘기들로 가득해 왔다 막장 결혼이야기 또는 자신이 아이를 낳으면서 얼마나 희생했는가 등등 이런 얘기들이 유행처럼 번졌고 판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매일같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어 왔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 결혼은 마치 자신을 지옥에 내던지는 멍청한 짓처럼 느껴지게 되었고
이젠 결혼에 대한 장점을 말하게 되면 속히 말하는 꼰대가 되는 분위기 속에 우리 유부친구들은 결혼의 장점을 말하지 않게 되어왔다
나는 토론가형인 entp답게 용감하게 결혼에 대한 장점 중 하나를 말하고 싶어졌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내 결혼을 말하기 앞서 나의 유년시절을 말하지 않을수 없다
나는 평범하지만 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다 그시절 의래 그랬듯 부모님은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고분분투 하셨고 그속에서 첫째는 억압속에 둘째인 나는 방치속에서 자랐다
그런 방치속에서 나는 독립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로 자랐고 어른이 되어서도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성인으로 자랐다
아가씨때 나는 내 삶을 내가 컨트롤 한다고 느꼇으며 결혼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나는 내 삶에 만족한다고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는 처음으로 완전한 내 편이 생겼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내삶이 완전히 충족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외롭지 않고 잘 살고 있다 믿었던 삶이 알고보니 불안전한 삶이었다는걸 알게 되었고 돌이켜 나의 아가씨때를 생각하면 폭풍속 안의 작은 나룻배같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있는 나의 유부친구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얘기는 자신이 불완전에서 완전해졌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가족을 이루고 그 속에서 그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자신감있는 아줌마로 빌드업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쉽지않다 하지만 뻔한 얘기지만 그들이 주는 행복이란 존재하기 전을 상상 할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 막연한 행복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머리를 쥐어 뜯고 예를 들자면 자신이 아주 귀여운 아기 강아지나 고양이를 입양했다고 치자 그 아기는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고 대소변도 먹는것도 내가 해결해 줘야 해서 너무너무 귀찮고 힘들지만 너무 이쁜 그 느낌이랄까.. (나의 아기는 아직 갓난쟁이이기 때문에 예가 이렇다 그 이후는 아직 잘 모른다)
결혼 후 한층 여유로워진 나는 내 자신을 돌보게 되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불완전했던 어린시절을 치유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내가 션이나 최수종같은 남편을 만난 것은 아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때로는 여러이유로 다투지만 대화가 통하는 남편을 만났을 뿐이다
여러 장점중에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장점을 한번 씨부려보았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다
물론 결혼을 해서 불행한 사람들도 있다 인간은 홀로일때 불행한 사람 홀로일때 행복한 사람이 있듯 결혼도 불행한 사람 행복한사람이 있을뿐이다
어린친구들이 무의미한 혐오에서 벗어나 편견을 갖지않고 자신의 삶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나처럼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을 제n의 나에게 두서없이 긴 이 글을 쓴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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