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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ㅇㅇ |2022.03.16 18:58
조회 33,065 |추천 87
댓글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글을 명쾌하게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은지 
댓글보며 혼자 아~ 아~~ 감탄사 연발했네요 ㅎㅎ 남편에게도 글 보여줬으며 서로 어떤문제가 있는지 잘 이야기했습니다.남편도 앞으로는 빙빙 안돌리고 명확하게 얘기를하겠다고하네요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그리고 남편이 충청도사람인지 궁금하다고하신분들 계시던데요 충청도사람아니고 서울태생,서울남자입니다 답답하게해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아이 혼자 두고 나가는일 없도록 그부분은 열심히 싸우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익명으로 여쭤봅니다.

저는 가끔씩 남편이 무슨말을 전달하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들은 선에서 이거이거라는거야? 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말을합니다 그럼 저거저거 라는 거야?하면 또 그것도 아니라고합니다. 둘다 한국말을 하고있는데 말이 통하질 않으니 내가 이상한건가 남편이 이상한건가 헷갈리기까지합니다. 오늘일만두고 대화내용 적어볼께요. 댓글부탁드려요

남편이 요근래 계속 야근이라 집에 늦게 들어오는 상황,저는 6시 정시퇴근
퇴근시간즈음 남편이 연락이와서 오늘은 야근을 안할거같다고 말함.
마침 저녁뭐먹지 생각하다가 남편에게 대창먹고싶다고 얘기함. 
남편이 운동삼아 롤러를 타는데 오랜만에 일찍끝나니 롤러장도 다녀오고싶었는지 롤러장도 가고싶고...라고 말을흘림 

나:롤러장 갈꺼야?
남편: 모르겠어..일단 집에가서 씻고 밥먹고 갈지말지 생각해보고..
나: 대창먹고싶다
남편:(별로생각없는듯) 동네에 파는데도없고 회사사람이랑 먹고와
참고로 초등5학년아이가 학원끝나면8시에 집에와서 그때 저녁을 먹음
나:그럼 8시안에 집에 도착할수있는거지?(아이가 그시간에 오니까..)
남편:나 그시간에 도착한다고 말한적없는데?그시간에 도착못할거같아
나: 나한테 먹고 오라는건 8시안에와서 아이랑 같이 있어준다는 소리 아니었어?
남편:내가 롤러장 갈수도 있다고했잖아
나:아니  8시 넘어 도착해서 씻고 밥먹고 롤러장갈지말지 생각한다고했잖아 그럼 최소9시인데
롤러장에 한시간 타려고 다녀온다고? (롤러장10시까지임,정액이 끝난상태라 만얼마내고 한시간타긴 아까워서 한시간타려고 간적없음)
남편: 왜 한시간이야?
나:(슬슬 답답함 올라옴) 아까 8시안에 집에 도착을 못한다메 그럼 8시가 넘는다는소리고,
씻고 밥먹는다메,그럼 최소9시고 롤러장이 10시까지니까 한시간이잖아!!!!!!!!!!
남편:집에들렀을땐 그렇고 회사에서 바로 롤러장으로가면 조금 더 타지
남편: 애 혼자있어도 괜찮아(이말은 매번 내가 다른사람과 퇴근후 약속있을때마다 나오는소리,그때마다 난 애가 어떻게 될까바 그러는게 아니고 맞벌이로 매일 혼자있는데 퇴근후까지 엄마아빠없이 혼자 집에있게하는게 싫어서 그런거다라도 수백번 말했음)
나:그니까 내가 회사동료랑 저녁을 먹으면 너는 롤러장가고 아이는 혼자집에서 기다리는 상황이되는거지?
남편: 그치. 그냥 담에 먹고 집으로가
나:그럼 뭐한다고 먹고오랬냐? 너는 너대로 나는나대로 할거같으면 위 나열한 내용으로 뭘그리 길게 얘기하게 만드는거야..그냥 먹고오란소릴 하지말던지 짜증
남편: 그니까 집으로가라고 말했잖아

나는 저위 내용중에 회사에서 바로 롤러장을 갈거면 집에서 씻고 밥먹고 생각해보고 라는 말을 왜했으며 아이혼자두는게 싫다라고 수백번 말했음에도 지는 롤러장갈꺼면서 나보고 왜 먹고오라고하는지도 이해가 안됨 평소에도 갑자기 내가 약속 잡혀 며칠날 늦을거같아라고하면 갑자기 나도 그날 야근인데 또는 나도 그날 저녁약속있는데 꼭 겹쳐서 약속이 있다고함. 어쩜 그리도 잘겹치는지..그 겹치는날중 절반은 약속없이 집에옴..내가 ㅇㅇ?약속있다메라고 물으면 뒤늦게 확실한 약속은아니었고 먹자고 며칠전에 흘리듯했는데 그냥 안먹게됐네 라던지 그럴려고했었었는데...뭐 어쩌구저쩌구 펑크났네이럼...왜이러는지 모르겠음. 

글을 잘 못 써서 두서가없지만, 저런 상황이 한두번이아니라 정신병올거같네요;;
누가 이상하게 말을하고있는건가요? ㅡ.,ㅡ;;;


추천수87
반대수1
베플따뜻|2022.03.17 06:50
롤러장은 가고 싶고 대창은 먹기 싫은데 딱 싫다 거절하는 성격은 못되고 하니 돌리고 돌려서 동료랑 먹고 와 라고 했지만 아내가 애 두고 그럴 성격이 아닌것도 아니까 말 던지는 거임. 동료랑 먹고온다하면 죄책감없이 롤러타러 갈수도 있고 애가 집에 혼자 있으니 아내가 막 늦게 올리도 없고. 아내가 애가 마음에 걸려서 집으로 오면 마음 편히 롤러장에 가면 되는거고. 답정너에 자기가 하기 싫은 건 같이 해줄 마음없는 사람이예요. 포기하고 살던가 미친듯이 싸워서 직설화법╋나는 하기 싫지만 아내를 위해 한두가지는 같이 하는 사람으로 바꿔놓던가 하셔야 할듯요.
베플|2022.03.17 10:51
남편 : 아내랑 대창 먹으러 가기 싫음, 애 혼자 보기 싫음 아내가 대창 안 먹고 집에 와서 애를 본다면 남편도 집에 가서 밥 먹고 롤러장에 가든지 말든지 할 생각 아내가 대창 먹느라 집에 늦게 온다고 하는 경우 남편은 반드시 롤러장에 갈 생각 - 회사에서 바로 - 그러면 아내가 애를 집에 혼자 두기 싫어서 집에 바로 올거라고 생각함. 아내가 애를 혼자 두기 싫다고 말한건 아내 사정이고 남편 생각에는 애가 혼자 있어도 별 상관없으므로 니가 싫으면 니가 알아서 해라는 마인드 남편은 걍 지 하고 싶은거 하고 살고 싶은 거임
베플ㅎㅂㅎ|2022.03.17 17:40
ㅋㅋㅋㅋㅋ우리 남편 같은 사람 또 있네요ㅋㅋㅋ 롤러장 가고 싶은데 일단 눈치 보이니 말 흘림, 마침 와이프가 대창 먹고 싶다니까 ㅇㅇ그럼 먹고 와 하고 속으로 나도 퇴근하고 바로 롤러 타러 가야지ㅋ 했는데 어 8시까지 가서 애 보라 하네? 여기서 삔또상한거에요ㅋㅋㅋㅋㅋㅋ 내가 나가고 싶어서 대창먹고 오라고 한 건데 애를 내가 보게 생겼으니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저렇게 비비꼬면서 말하는 거.. 첨부터 롤러장 간다고 하기는 눈치는 보이고, 와이프 대창 먹고 오라 하니까 와이프가 바로 알겠다니 지도 나갈라고 하는거죠..저희 남편이 그래요^^ 평소에 친구 만나는 거 골프 치고 볼링 치고 노는 거로 한번도 뭐라 한 적 없는데 지 혼자 맨날 눈치 보면서 저런 식의 화법으로 얘기해요ㅋㅋㅋㅋㅋㅋ 대화하다 보면 진짜 쳐 죽이고 싶음.
베플ㅇㅇ|2022.03.17 16:57
쓰니 남편 성격은 회피형에 답정너라 진짜 대화하기에는 최악의 타입이에요 자기가 원하는 대답 나올때까지 스무고개 하듯이 빙빙 돌려 말하고 결국 자기 원하는대로 아내를 집에 보내면서 애보라고 떠넘기고 맘편하게 혼자 놀러가잖아요 저런 사람한테 왜 자꾸 떠보고 물어보면서 나한테 알아서 맞춰주는 대화를 하길 바라나요?? 답답하면 됐고 야근 안하니 빨리 집으로 와 애가 집에 혼자 있잖아 하고 잘라버리고 직설적으로 미션을 주고 밍기적거리지말고 짜증나게 말 빙빙 돌려하지 말라고 하세요 니 속 다보이니까 잔머리 굴리지 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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