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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헤어지는거...남의 얘긴줄만 알았는데

남되는것도... |2008.12.24 16:50
조회 1,848 |추천 0

 

 

 

 

일단...사설 다 생략하고,

저랑 남자친구랑 소개를 하자면

저는 07학번이고, 남자친구는 복학한 04학번이였습니다.

처음 봤을때부터 아, 저사람이다 싶었을 정도로

조금 급하다 싶을정도로 서로에게 빨리 빠져들었고

3월 과MT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08년도 첫 과CC가 됐었죠

물론 서로가 다른 삶을 20년넘게 살아왔으니까

무조건 좋을수만도 없었겠지만

별달리 큰 트러블 없이 잘 만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가, NURI 사업에서 주관하는

6개월의 미국 어학연수에 지원했을때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준것도 저였고

남자친구가 합격했을때 가장 기뻐해준것도 저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 비자발급받을때 경제적인 이유로 떨어져서 힘들어할때

네이버 지식인, 변호사 사무실하는 사촌들 등등

이래저래 잔뜩 알아봐서

나름대로 서울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변호사도 소개시켜줬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인 뒤에 남자친구는 지난 19일에

미국 학생비자를 받게됐습니다.

출국날짜는 올해 12월 31일이였고

귀국날짜는 내년 6월 17일이라는것도 알고 있었고

멀리 떨어져있는게 서로에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ㅡ 남자친구가 그토록 원했던 일이였고

또 남자친구의 미래를 생각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딱히 서운하다던가 슬픈 티도 내지 않고

출국준비에 바쁘다해도 그저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데이트하자고 해서

며칠전부터 계속 설레어하고 있었는데...

꼭 하고싶은 말도 있다고 해서

저는 단순히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려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때 밥먹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다"

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순간 당황해서,

왜그러냐 다른사람이 생겼냐, 아니면 내가 싫어졌냐 물어봤더니

그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자기는 6개월동안 멀리 떨어져있을 자신이 없답니다.

....살다살다, 그리 오래 살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런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진짜, 자존심이고 뭐고 생각하고 붙잡았는데

남자친구 냉정하게 한마디 하더군요

"미안, 그치만 난 이제 그만하고 싶다. 이러면 부담스러우니까 그만하자"

.... 거기서 더이상 무슨말을 합니까...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진짜 눈물밖에 안나더군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이게 뭐하는건지.....싶습니다.

나중에 미국에서 돌아와서 내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저렇게 냉정하게 말하나 싶고 .......

친구들이나 동기들이 24일 밤에 잠들어서 26일 아침에 깨어난다던데

저도 이제 그래야될지도 모르겠군요 ....

허탈해서 눈물도 안납니다.

정말 저 이유가 다라면.....

여태 날 왜 만나온건지,

정말 저 사람의 심리가 무언지...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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