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부모님께서 친척들에게 하는 내 이야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나요 ?
저에게는 저희 집과 15분 이내에 사는 고모들이 있습니다
큰 고모네, 작은고모네 모두가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요
두 가정모두 아들들이있고 저희집은 딸 셋인데 사촌애들끼리는 전혀 친하지가 않습니다. 저는 사촌들이 뭐하는지도 몰라요..
대충 이렇기에 저희는 몰랐지만 어른들끼리는 가끔씩 밖에서 만나고 얘기도 나누시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명절이던가 가끔 지나가다 방문 하실 때 안부인사하는 정돕니다. 근데 왠지 모르게 그런 만남때마다 늘상 비아냥되는 말투로 내 이야기를 다 아는 듯 말하시는게 늘 기분이 안좋았어요
ex 고딩시절- 00이는 전문대 갈꺼고 그치?
(잉 ? 갑분 내가왜..? 나 공부못하나..? )
- 네?? 전문대요...?(전문대 무시X 말투가 완전무례함)
- 아빠가 00이는 공부 안한다고,,
대딩때- 00이는 지금 만나는 사람있니? 아빠랑 얘기해보니까 남자 잘 안만다던데
- 너 편입했다며? 이번에 0명 뽑았다며 그러니까 된거네 원래 그렇게 많이 안뽑잖아 등등 ( 디테일한 내용을 알고있음)
참.. 쓰면서도 낯부끄럽지만 밑에 이야기와 연관이 되어서 적어봅니다. 사실 기분 잡치는건 맞지만 으레 친척들간 대화아니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등등 이런 순간들ㄸㅐ문에 자연스레 엄마한테만 상의하고 아빠한테는 일절 나의 이야기를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엄마한테도 근데 아빠한텐 말하지마, 이러게 되었구요.
그 외에도 부모님께 제발 내 이야기좀 다른 친척들에게 하지 말아달라고, 나는 엄마고 아빠니까 하는 말들인건데 내이야기를 친척들한테 들으면 너무 싫다 라고 자주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는 제가 울며불며까지 말씀 드린 적이 있어서인지 늘 제 편이 되어주셨구요.
아빠는 그냥 아빠의 가족이니까 하는 말씀이라고 늘 그러셨어요.
그러다 20대 후반이 된 지금 저의 베프 엄마가 편찮으시면서 아빠가 우리가족들 이야기를 더욱 친척들이랑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러다 최근, 현재까지 알게 모르게 감정이 쌓여진 고모가 일하고 있는 저에게 전화가 와서는
"엄마 몸이 안좋으시니 아빠한테 더욱 신경을 써라" 고 하셨는데 순간 욱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고모, 고모가 아빠 걱정하시는 마음 잘 알지만 누구보다 저희 부모님 생각하는거 저니까 이런 전화 앞으로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토씨하나 안빠지고 말했습니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말하려했지만 감정이 들켜버렸는지 " 너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셨고, "저는 그게 아니라 저도 고모 뜻 알지만 지금 저도 좀 예민하다" 이런말이 오고 갔어요 그 때 수화기 너머로 큰고모네 아들이
"ㅆX 조카 싸가지 없네" 라고 욕을 하더라구요
여기서 못참고
-뭐라고? 고모 전화좀 바꿔주세요 해서
큰아들과통화를 하는데 여기서 큰아들 말에 현타가 와서 한 동안 멍때렸네요
참 많은 말이 오고 갔지만 그중에 뇌리에 박힌 몇문장을 적어봅니다
1. "야 너 어릴때부터 너 싸가지 없게 굴더니"
2. "너 고딩때 공부못해서 00대 갔잖아 모를줄 아냐 그랬으면서 뭐 이제는 좀 니가 뭐 되는줄 아는거가 XX"
3. " 니 대딩 때 00한다고(우리가족만 아는 진로중 하나)
설쳐서 숙모 아픈거아님? 근데 왜 우리엄마(고모)한테 화풀이냐?"
4. " 니 너희 언니랑도 사이 안좋다며?"
(언니랑 싸웠던 이야기를 들었나봄)
저역시 뚜껑열려 받아쳤고, 한 편으로는 아직 과거에 사는 그에게 측은지심이 느껴지다가도 통화를 끊고 나니 이런 수준 낮은 말들을 듣게 된 내 자신에게 현타 세게 오고 눈물이 나더 군요 특히 3,4문장이 ..
그리고는 한편의 원망이 아빠에게로 향했어요
이 모든 이야기들이 아빠가 아니였다면 누구도 알지 못했을이야기들.. 제일 웃긴건 아빠가 누나랍시고 푸념하듯 하신 말들을 이런식으로 나한테 다 아는척 짓껄이는 그들이겠지만.
아빠한테 결코 길지 않게 울며불며 말해보았지만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빠에게 누나가 있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전 앞으로 아빠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아빠이기에 할 수 있었고 아빠에게만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이제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존재들의 입방아에 몇일도 되지 않아 오르내릴테니까요. 근데 전 아직 아빠에게 이런저런 말들을 하고싶거든요
근데 그럴때마다 이 말을 해도될까? 이정도는 남들이 알아도 되는걸까 되묻고, 결론은 아빠한테는 말하지말자로 이르러요. 앞으로도 안 할것 같구요.
근데 전 너무 슬프네요.
내 가장친한친구인 엄마가 아픈게 가장 괴롭지만
엄마가 아니라면 터 놓을 수 있는 아빠의 존재가 무의미해졌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