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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만 집 살 돈을 보태주겠다는 부모님...

ㅇㅇ |2022.03.20 21:13
조회 35,595 |추천 5
제목 그대로입니다.
동생이 이번에 집을 옮기게 됐는데
부모님이 돈을 좀 보태주겠다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집 살 때는 단 한푼도 보태주시지
않으셨던지라 저도 모르게 서운한 마음에
한마디 했습니다. 저 집 살 때는 한푼도 안 보태
주시더니 왜 동생만 그렇게 챙기냐고.

그랬더니 부모님 왈, 저는 결혼할 때 이미
돈을 주지 않았냐 하시네요. 동생은 이미
난치병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 상태고
(어렸을 때 백혈병으로 꽤 장기간 앓았었습니다.
현재는 기적적으로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그 때 고생한 경험 때문인지 결혼 생각이 없다더군요.)
합병증 후유증으로 현재도 몸이 그닥
좋지 않으니 당신들 죽기 전에 집이라도 괜찮은데서
살 수 있게 저 결혼식 때 보태준거보다 적은 비용으로
좀 도와준다는건데 그게 그리 서운하냡니다.

물론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어쨋든 동생은 현재
백혈병이 다 나았고 후유증도 그닥 심하지
않은거로 압니다. 직장도 멀쩡한데 잘 잡아서
들어갔고, 약만 잘 먹으면 일상생활에 지장도
별로 없는거로 알고요. 빚도 없고 혼자 사는 처지라
책임질 사람도 없어요. 반면 저는 현재까지
가정 꾸리고 윗사람으로 가족들 챙기느라
항시 바쁜데다 빚도 꽤 많습니다. 이런걸 빤히
아시는 상황에서 그래도 동생만 챙기신다니
저도모르게 자꾸 서운한 감정이 드는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


* 자꾸 주작이라는 분들 계신데,
저도 차라리 이게 주작이었으면 좋겠네요.
내용이 길어서 다는 못 썼지만
속사정도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심보가 못됐다며 비난하시는 분들께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만일 당신의 부모님이 당신 고등학생일 때 부터
당신 동생만을 챙기고 걱정하며 모든 신경을
그 아이에게만 쏟고 당신을 찬밥취급 해왔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 위주로 돌아가고
그 아이를 위해 당신에게도 관심과 희생을
강요해왔다면. 심지어 현재는 완치판정받고
당신보다 멀끔한 직업 하에 멀쩡히 돈 벌고 잘 살아가는
아이에게 현재 힘든처지의 당신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며 신경쓰고. 미래에 죽을 때도 그 아이에게
월등히 많은 재산을 편애적으로 물려줄 의사가 있어도.

그래도 전혀 서운해하지 않고 부모님을 이해하며
동생을 애틋해 하실 수 있나요?

심지어 이번에 옮기게 될 동생집 정보도
동생 스스로 찾거나 부모님이 탐색하신게 아니라
제 남편이 알아준 거였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으니 집 정보를 좀 알아달라길래
남편이 바쁜 와중에 찾아봐 준거였어요.
그리고 벌써부터 저렇게 동생을 챙기시는데
먼 훗날에도 동생을 우선시 해주실건 당연하지 않나요?

만에하나 동생이 마음을 바꿔서 결혼을 하거나
개인 사업을 차린다면? 그 때 과연 부모님들이
지원을 안 해 주실까요? 막상 저희는 결혼할 때 외엔
부모님께서 지원의사를 밝히신 적이 없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363
베플ㅇㅇ|2022.03.20 23:16
심보가 고약해서 그렇게 빚도 생기고 그 꼬라지로 사는거임.
베플남자ㅇㅇ|2022.03.21 03:15
아니 결혼 할때 보태줬다며 왜자꾸 안받았다는거야 아픈동생 살길 만들어주고 가시겠다는데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받기만 하다 갈래?
베플ㅇㅇ|2022.03.21 00:50
네 , 심보 이상하네요. 비혼이라는 동생한테, 님 결혼할 때보다 적게 줬다잖아요? 결국.. 님이 더 많이 가져간 겁니다. 서운은 동생이 서운해해야죠. 나중에라도 동생 결혼한다고 하면, 그만큼 더 채워서 줘야 할 상황인데? 어려서 동생 아프다고 사랑과 관심이 많이 부족하게 자랐나 봄
베플ㅇㅇ|2022.03.21 05:47
동생한테 물어봐. 백혈병 걸려 고생하다 완치되고 재산 많이 받을래, 나처럼 건강하고 재산 덜 받을래? 알겠냐? 남보다 못한 미친녀ㄴ아! 나라면 부모 재산 없으면 내돈 보태서라도 동생 몸에 좋다는건 다 해줄거다. 뭐이런 못돼쳐먹은게 다있는지. 쯧쯧쯧.
베플ㅇㅇ|2022.03.20 21:26
철 좀 드세요;;; 님이 안 아파봤으니 잘 안 와닿는가본데, 일단 암 관련 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은 완치판정을 받아도 나중에 재발위험이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아요.(사실 이건 암 뿐만 아니라 어떤 질병도 다 그럼) 언제, 어떤 고통 속에서 어떤 위험을 안고 죽을 지 모르는 사람인데. 심지어 남도 아닌 동생을. 부모님이 자기 돈으로 좀 챙겨준다는데 그게 그렇게 아니꼽고 억울합니까? 동생은 직장도 있고 잘 지내니 괜찮지 않냐고요? 가족이고 윗사람이잖아요. 그 큰 고통 앓은애가 그 정도 스펙을 쌓기위해 얼마나 이악물고 눈물훔치며 노력했는지는 보이지도 않나요?? 야. 내 대학 동기 중에 대장암으로 고생한 애가 그러더라. 항암치료할 때 너무 힘들어서 자기 자는 동안 몰래 링겔 뽑아서 죽게 해달라고 가족들한테 부탁했을 정도였다고. 내가 지금 23살인데, 나라면 그정도 고생하고 후유증으로 앓는 동생, 내 몇 배로 부모님이 챙겨줘도 그러려니 하겠다. 너가 지금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정신연령은 내 저 아래라는거 하나는 확실하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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