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일인데 운동하고 집가던중임. 아파트 후문 출입문 열고 들어갔는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있었음. 이때까지
그냥 그런가보다 했음. 그 여자애가 내 앞으로 가길래 이때까진 눈치 안보고 갈길 갔음. 근데 그 여자애가 불안했나봄
여자애가 갑자기 멈추더니 내가 앞서가게 비켜주더라
그렇게 내가 아무일 없이 앞으로 걸어가니까 여자애가
안심했는지 다시 앞으로 뛰어서 가더라.
근데 같은 동선인
내가 사는 108동으로 뛰어들가더라.
그래서 오해받기 싫고..
애가 무서울까봐 2분후에 들어갔음. 근데ㅋㅋ 택배에 걸렸는지 엘베가 아직 도착을 안했나봄.ㅋㅋ 그래서 뻘쭘하게
같이 엘베 기다렸음. 애는 안절부절 못하고 혹시 몰라서 엄마한테 문자하고 전화하는것 같더라. 마침 엘베가 도착했음
엘베에 타고 내가 29층 버튼을 누르려고 했는데
그아이가 먼저 눌렀음. 이게 뭔 우연인지.. 새로 이사온 옆집 여자애였음.ㅋㅋㅋ 그 여자애는 내가 엘베 버튼을 안누르니까 ㅈㄴ 무서웠겠지... 내가 생각해도 29층 까지 올라가는 동안 여자애 입장에서 별 생각 다들었을것 같음. 여자애는
안절부절 증세가 더 심해지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더라..
손톱 물어뜯고.. 엄마한테 문자하고.. 그렇게 29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여자애는 눈물을 터뜨리고 소리 지르면서 뛰어갔음. 애 엄마가 마중 나와서 애 들어오면 바로 현관문 닫을 준비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우리집
비번 누르면서 애엄마한테 이렇게 말했음. "애 교육 잘시키셨군요ㅋㅋ" 라고ㅋㅋㅋ 애엄마도 피식하더니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음. 근데 이일 이후로도 애엄마 많이 만났는데 내가 맨날 먼저 인사했는데.. 씹고 여자애도
몇번 봤는데 나보면 민망해서 도망가더라..
만약 그 애가 우리 옆집에 살지 않았다면 일이 억울하고 찝찝하게 끝날뻔했지만.. 우연치 않게 옆집애여서
속이 시원했음. 그리고 그전에 엽집 이사왔을때 부터 소음이 너무 심해서 마음에안들었음.
암튼 재밌는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