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밝아지긴 하는건가요?
쓰니
|2022.03.23 02:38
조회 5,710 |추천 23
참...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다 잊혀지고 20대 후반에 번듯한 직장도 아니고 한 달 벌어 지내기 바쁜 삶.. 점점 더 겁도 나서 더 나아지게 살아보자 결심해도 실행도 못하는 제가 또 너무 한심하고..
결혼하자는 애인에게도 가족을 부양해야 할 것 같아 그 부담나누기 싫어서 결혼도 애기도 참 망설이게 돼요.
그냥..무엇보다 기댈 수 있는 가정이 없다는게 참 슬퍼요.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할아버지가 아직 그래도 건강하시지만 만일 곁을 떠나게 되신다면 그 땐 정말 살아갈 수 없을 거 같은데 요즘 참 늙어가시는게 보여서 두렵고 무서워요.
저보다 힘든 사람도 많고 아직 기회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가도 돈과 건강이 제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다 뺏아간 거 같아 참 슬프고 막막해요.
근데 웃긴건 그래서 너무너무 죽고싶은데 또 살고 싶기도 해요.. 인생은 나아지긴 하는건가요?
주변 사람한텐 티내고 싶지 않아서 댓글도 한 번 안 달아본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새벽 감성에 그냥 두서 없는 주저리니 맞춤법, 띄어쓰기 틀렸어도 그냥 흘러가 듯 봐주세요ㅎ
여기라도 얘기하니까 맘이 조금은 편안하네요.
읽어주신 여러분의 삶엔 제 행복까지 더해져서 꼭 따뜻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