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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폭언을 듣고 있는데 해결 방법이 안 보여요

조언부탁드... |2022.03.24 22:43
조회 7,584 |추천 10

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조건으로 일하는 프리랜서가 10명이고
6개월에 한 번 정도 계약서를 쓰고 있어요.

조금 특이한 집단이라 설명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프리랜서 10인끼리 합의해서 스케줄을 짜고
그에 맞게 주4~5일 회사로 출근합니다.
(출근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근무” 표현은 쓰지 말라고 하시던데…)
그리고 7~8시간 정도 자유롭게 정해진 일을 합니다.
프리랜서끼리 모여 일하는 공간이 정해져있습니다.
(*회사가 프리랜서를 터치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명시함)


문제는,
그 중 한 명이 많이 이상합니다.
단체로 한 명을 따돌리는 모양새로 보일까봐 조심스럽지만
현재 코로나와 백신 관련해서 가짜뉴스를 믿고 저희에게 설파하는 등 설명하자면 수 없이 많은 사례들이 있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종합해보면 제가 보기에 그 분은
외부의 많은 것들이 본인을 해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그 분과 부딪힙니다.


ex) 프린터가 가끔 말썽인데, 그 상황을 두고 “누군가가 내 업무를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내가 일하는 시간에 못 쓰게 만든다. 보아하니 A씨가 쓸 땐 멀쩡했고 A씨가 퇴근한 후 내가 쓰려고 하면 안된다. A가 B, C와 조직적으로 짜서 날 괴롭히는 것 같다” 이런 말들을 합니다.
물론 이 정도는 애교입니다. 혼자만의 오해와 착각으로 폭언을 심하게 하는 일도 잦습니다.

ex2) 어제 오늘 벌어진 일.
코로나 방역을 위해 공중에 소독제를 분무하는 건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니, 뿌린 사람들을 살인미수로 고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과정에서 말도 심하게 하고 언성도 높이고…

(추가)
ex3) 최근. 그 분과 A,B 셋이 함께 있을 때
A와 B가 일상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 대화 내용 중 한 단어가 자기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쓴거라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흥분하더니
“넌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길래 사람을 그렇게 괴롭히니? 소년원 출신이에요?”
“너 임신은 되니??”
등의 폭언을 하셨습니다.


그 분은 저희 중 가장 오래 일하셨고
저희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그러한 언행들로 유명하셨습니다.

수 년간 이 곳을 거쳐간 많은 프리랜서들이
그 분과 싸워도 보고, 타일러도 봤죠.
어떻게 해도 그 분을 막을 순 없었고,
1~2년 전 부터는 그 분과 그냥 말을 안 섞습니다.
회사에서도 엮이지 말라고만 하시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위에 제시한 사례들 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집니다.
무대응으로 일관해도 폭언이 날아옵니다.


그 한 명을 뺀 모든 이가 괴로워하고 있어서
회사측에 탄원서까지 냈지만
프리랜서들 간의 다툼에 회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십니다.

나머지 프리랜서들의 입장은
그 분과의 마찰은 “다툼”이 아니라는 것.
일하면서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나 행동들을 잘못 해석해 동료들에게 폭언을 한다는 것.
함께 일하기 어려우니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프리랜서는 괴로움을 회사에 어필하지 못하는 건가요?

회사 최고위직에 계시던 분도, 그 분은 아픈 분이니 나머지 사람들이 참으라고 대놓고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그 분이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나머지 인원 보고 견디라고 하는 상황이 제가 알기로 10여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어떤 회사인지 알려질까 조심스레 설명했습니다.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어디에 호소해야하는 건지 고견 구합니다…….




+
10여년간 그 분과 함께 일했던 많은 이들이 각자 500개씩의 일화는 가지고 있으니
그간 그 분의 언행에 관하여는 시리즈로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증거도 넘칩니다.
하지만 법적 문제가 생길까 최소한의, 귀여운 일화 두 개만 적었음을 알립니다.




((추가))
저희는 회사에서 공고를 내고 시험 보고 들어왔거나
알음알음 소개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파견 아니고 직접 개인과 계약이고
계약서 제목은 “xx 업무 위탁 계약서” 입니다.

제가 그 분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나
폭언 녹취를 올리면,
보는 분들 모두 믿지 못할 정도라고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조심스러운건
제가 혹은 동료들이 피해를 볼까봐입니다.
정말 큰 회사이고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직업입니다.

그 분이 날뛰실 때 저희에게 “살인미수”, 직원들에게도 “직무유기” 등을 내걸며 늘 고소 고발 협박을 하는데
그 분이 고위 관계자를 찾아가
본인을 자를 시 본인이 신고할 기관들 목록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먹혀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 사람 건드렸다가
이 회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본부 등 더 윗 윗선까지도
법원이고 어디고 불려다니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못 자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르지 말고 다음 달 계약이 끝나면 그냥 재계약을 말라달라했는데,
혼자만 재계약 안 했다고 거품 물까봐 안된대요..
다른 프리랜서도 같이 나가고 싶냐고 합니다.



노동청에서도 프리랜서는 직장내괴롭힘이 해당 안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법망을 피해가는 계약으로 인해
회사 내에서 겪는 고초를 계속 참아야하는건가요…

그 딴 회사 때려치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회사가 좋아서가 아니라 이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ㅎㅎ
경쟁률도 높아요…
그리고 누군가에겐 생업일 수도 있고 천직일 수도 있고…
그래서 회사의 대처에 분노하면서도 그간 참은 것 같습니다.
답답한 글 죄송합니다.
추천수1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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