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들이 많을 것 같아 이 채널에 글 쓰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가족이 있어도 가족이 없이 사는
언니들.. 계시나요
간략하게나마 제 인생을 풀어보자면
돈밝히고 폭력적인 친부로 인해 엄마는 도망치듯 집을 나갔고 이혼을 했습니다.
저희 남매는 친부 밑에 자랐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늘 저만
맞고 일하다 맨발로 도망나왔고
외할아버지와 연락이 닿았지만
엄마는 이미 두딸있는 남자와 사실혼관계로 지내고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그집에 들어가게되었지만..
그 남자가 술먹고 저를 때리고, 재산을 속이는 등의
이유로 또 헤어져 외갓집에 얹혀살다 또 다른 남자를
만난다며 소개..
물론 남자를 만나는 이유는 ‘저’때문이라고 했지만..
질릴대로 질린 외가와 대판싸우며 가족 연 끊고 지냄
그러다 지금의 새아빠라는 사람을 만났고 사실혼 관계로지내다 또 ‘저’를 이유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취업에 이혼녀 자식 낙인이 찍히면 불리하다는 이유..
새아빠는 폭력은 없지만 외도, 무관심 등의 문제가 있었고,
새아빠 가족이 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연끊게하여
그냥 딱 3명만 있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친부쪽과 동생쪽은 연락끊긴지 오래구요..
새아빠의 마음이 멀어진거같으면 도와달라, 죽어버리겠다, 죽고싶다.. 말하며 고스란히 저에게 그 스트레스는 돌아왔고
어릴땐 밉기만하던 엄마가 20대 중후반부턴
같은 여자로.. 불쌍했고.. 저는 둘이 돈독해질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열심히 하며 살았습니다.. ㅎㅎ
그러다 엄마가 쓰러졌고 무관심하게 버리고 갈거같던
새아빠는 엄마를 간병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같이 이래저래 지옥같은 1년을 보냈구요
쓰러지기전 이혼하겠다던 엄마가 감동을받아 행복해하는건 좋았는데.. 어느정도 회복이되자
본심을 얘기하더라구요.
새아빠는 자기가 챙겨줘야 할 사람이고,
넌 니가 알아서 잘 살 사람이다.
니 입장에서도 내가 너에게 붙는거보다 남편에게 붙는게
이득이다.. 설득을 해대다가
사실은 새아빠라는 사람이 저를 불편해한다.
새아빠가 저에게 빌린돈이 있는데 내가 돈 얘기를 꺼낼때마다
노이로제가 걸릴거같다한다. 내눈치가 보인다. 등
온갖이유 대더니.. 또 택배가 오고하는거보니 너 돈많은가보다
나가서 살아달라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사주에 새아빠랑 같이 살면 안좋다더라..
새아빠가 너를 불편해한다.. 하며 나가살길 바래왔지만 당장 엄마 본인 몸이 불편하니 또 마음을 바꿔
같이살자, 너없으면 엄마가 우울증 걸릴거같다.. 울고불고..
그러다 또 어젠 그냥 돈갚아줄테니 나가달라.
글만봐도 이랬다저랬다 답답하고 스트레스까지
느낄분들 계실까요.. 네 저도 그러다 어느날
정말 사회생활이 안될정도의 증상들이 나타나 정신과를
찾았고.. 불안장애, 공황진단으로 약먹고 버티고있었어요
상담때.. 초기엔 최대한 듣기만하시던 의사선생님이
엄마에게 장기간 가스라이팅을 당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분리가 시급하다.. 했거든요. 근데 이 나이 이때쯤
당연히 독립은 할 수 있는건데..
자기는 남자가 필요하고 남편이 필요하다.
그런 남편이 널 불편해하고 스트레스받아한다
그러니 우리도 연을 끊고지내자
나가는날 정해지면 말해달라 집비번도 바꿔야하고
할일이많다.. 나가는 기간 길어질걸 대비해
시세맞춰 월세방 돈 받아야겠다… 합니다
줄이고 줄여도.. 왜이리 구질구질 구구절절한지..
저도 더이상은.. 엄마라는 존재가 보고싶지않습니다
이렇게 나가게 된 이상 정말 연끊고 살려고합니다
어려울때 다시 딸이랍시고 의지하지않도록요..
독립을 해봐라, 가 아닌 연을 끊자 였다는게..
그렇게 결국은 낳은부모에게 버려진다는게..
그렇게 지켜내고 싶었던 온전한 가족의 모습을 잃게되었고
고아아닌 고아가 되었네요
결혼.. 생각 없었지만.. 가족, 엄마도 버린 날
혼자가 된 내가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얼마나 큰 흠이될까?
사람들이 알게되면 무시하진않을까?
엄마 손아귀를 벗어나면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계속 이런 질문들이 맴돌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지만 가족이 없이.. 혼자 살아가시는 분들.
그렇게 지내다 혹.. 지금 더 행복해지신분들..
짝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만들게 되신분들..
경험들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럼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봐
일어나고 싶어질까봐서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