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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랑 짧게 만남

아휴 내가 이걸 판에 적을 만큼 생각을 깊게 했나봐 생각하다 생각하다 이제 판단이 안 서게 되니까 판을 찾네. 다들 이 얘기가 길지만 좋은 이야기나 조언 해줬으면 좋겠다.
난 나보다 한살 어린 연하 남자친구를 잠깐 만났엉 썸까지 합치면 한 달 안되게 만난듯!술먹다가 누가 말 걸었는데 난 얘를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로 생각해서 아무 관심이 없었어. 그러다 한 3일 지났나? 내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고 번호줘도 되냐고 연락이 왔고 난 기억도 안나는데 일단 알겠다고 했었엉.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디엠이 와있더라구. 
내가 맘에 들어서 연락을 했대. 그런데 접점이 없어서 몇일동안 찾느라 고생좀 했다는거야. 그날 나를 보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나더래 내가 웃고 있는게. 그래서 여기저기 나를 수소문 했다고 하더라. 
암튼 그렇게 되서 몇 번 만나다가 썸탈 때 자버려서 연애를 하게 됐지 뭐.근데 얘가 그렇게 잘 해준 편은 아니야. 성격이 좀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해서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 소리는 술 먹을 때 말고는 못들어 봤구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되게 좋아하더라고.근데 나도 연애 방식이 좀 특이한 편이라 이 친구랑은 연애 방식에 있어서 되게 잘 맞았어.스트레스 안 받고 연애하는 기분이였달까암튼 표현안하고 무뚝뚝한거 말고는 괜찮았어. 내가 좀 애교 많고 표현잘하는 편이어서 난 자주 '자기야'거리고 그냥 난 말투자체가 좀 애교스러워서 ... 나랑 많이 반대였어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얘가 먼저 헤어지자고 왔는데 지는 나한테 넘 못해주는 거 같은데 내가 너무 잘해줘서 미안하대 그리고 지는 지금 연애하면 안 될 거 같다면서 나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라구. 첨에는 내가 생각 다시 해봐라 하면서 설득했는데 뭐 이미 마음 먹어서 돌리기도 어렵더라구. 그래서 헤어졌지 뭐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내가 이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들었거든. 그런데 죄다 안 좋은 얘기 뿐이더라고. 여자를 물건으로 보고 쉽게 생각하는 애라면서. 이때까지 연애를 잘 안했데 그 이유가 먹고 버리고 그래서 그런거라면서 이런 이야기 밖에 안들리더라. 
생각해보니까 나도 이제 슬슬 화가나기 시작했고 그러다 그 다음날에 전화를 하게 되었는데내가 저 이야기에 대해서도 언급했거든 그랬더니 화내면서 어짜피 저 소문 믿을꺼면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내 얘기 안믿을거잖아 거리길래 일단 말해보라고 했지. 그랬더니 나한테는 진심이었대. 그래서 나를 몇일 동안 찾았던 거래. 나 때문에 늦게 자고나서 출근하면 많이 피곤하고 이런 적 많은데 다 참았대(내가 밤낮이 바뀌어있거든 얘는 직장인이고) 그리고 나보고 밤에 말고 낮에 놀자고 한 적 있거든. 근데 내가 밤낮이 바뀌어 있어서 낮에 노는건 못할 거 같다고 몇번 거절했었어. 근데 이 이유도 밤이고 술먹고 하면 지가 나한테 어떻게 할 지 다 알고 있어서 그게 싫어서 낮에 건전하게 놀고 밤에 집가고 싶었다고 그러더라. 
이걸 다 믿는 것도 병신이긴한데 앞뒤가 맞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완전 다 거짓이라고는 생각이 안들어. 그리고 나서 그냥 서로 사과하고 어짜피 만난 시간도 적은데 그냥 누나 동생으로 잘 지내자고 이야기도 했지. 얘도 알겠다고 하더라
근데 그 다음날인가 갑자기 인스타에 나 언팔하는 거야. 그래서 혼자 오만 생각하다가 물어봐야될 거 같아서 내가 연락해서 물어봤어 왜 그랬냐고. 그랬더니 그게 나을거 같아서... 이러는거야.그래서 뭐가 낫냐 그냥 잘지내기로 했으니까 다시 팔로해~ 좋게 지내서 나쁠 거 없잖아. 라고 보냈는데 읽고 씹드라고. 그래서 아 걍 끝났네 싶었는데 그날 밤에 나 다시 팔로하더라. 
그리고 그냥 서로 스토리보고 함서 지내다가 헤어지고 나서 일주일 후에 대뜸 전화와서 잘지내냐고 묻더니 넷플릭스 빌려달라더라. ㅋㅋ 근데 나도 헤어지고나서 좀 후회하고 있었던 시기라 알겠다고 했지 뭐 아 넷플릭스는 걔 폰에 내꺼 아이디 비번 로그인 하고 헤어져서 아이디 비번은 몰라. 
그리고 담날에 내가 연락했지 근데 얘가 몇일 카톡을 안보더라구. 근데 나도 막상 연락해서 지내니까 너무 불편한거야.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게 맞나 싶고. 근데 얘도 연락하는게 불편해서 카톡 안봤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아직 불편하다고 너랑 어떻게 지내야할지 잘 모르겠다하니까 자기는 좋은 누나 동생 사이가 좋을거 같다고 하더라.나도 그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지내자하고 나중에 내가 동네가면 연락할게 카니까 또 읽씹하데. 그래서 답장 좀 해라 애매하게 굴지말고 카니까 시간 되면 보장 이라고하드라. 
그리고 연락 안하고 지내다가 오늘 스토리 올라왔길래 내가 답장 보냈징. 난 이제 괜찮더라구. 근데 또 읽씹하길래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거냐 잘지내자고 하더니 이게 잘지내는거 맞냐 너 전남자친구긴 한데 걍 그런 느낌도 생각도 안든다 그냥 재밋는 동생 같다고 하니까 굳이 잘지내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난 아는 누나사이로 지내고 싶은데라는 거야. 난 이거 보고 개답답해 죽겠는거야. 그럴꺼면 뭐하러 넷플릭스 가져가냐곸ㅋㅋㅋ
걍 그래서 내가 니가 말하는 아는 누나사이가 뭐냐고 모르겠다 답답하다 그렇게 마음 많이 가지고 만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남남 해야되는지 모르겠다구 그랫지 그랫더니 나중에 연락할게 카더라.


너희도 이 내용만 보면 남자가 개쓰레기 같자나 그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되게 생각이 어리고판단력도 낮은거 같고. 근데 내가 왜이러는 지 모르겠어 엄청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닌데 이 친구가 먼저 연락이 온다면 다시 만날 거 같애. 
근데 지가 먼저 연락을 하긴 할까? 듣기론 연애 생각이 아예 없다고 하던데. 언제가 됐든 그건 상관 없구 그냥 오기나 할까 싶네. 내가 쫌 매력파여서 지 말론 나 너무 자기 스타일이라고 그러던데. 
나 너무 아무것도 모르겠다 제발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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