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의 SNS 명소인 호텔이 있다고 하도 광고하길래 약속이 용산에서 끝난김에 일행 셋과 자리를 옮겨 처음 방문하게 됐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너무 없어 썰렁하다 못해 을씨년스럽던데 지하에서 밥을 먹고 밀린 이야기도 할겸 1층 호텔 로비 라운지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때가 저녁 8시경이었는데요.
정말 손님이 단 한팀도 없어서 좀 의아하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이런가 강남 호텔들하고 생소하기도 하더라구요.
메뉴판 한장 안주고 아이패드로 보여주는 것도 없이 모두 바코드를 찍어 알아서 각자폰으로 보라길래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흉내냈나.거기마저도 메뉴판 달라면 다 주는데 여기는 그런것도 일체없고 핸드폰이라 한눈에 안들어와서 참 불편하다 생각했어요.
대강보니 너무 먹을게 없어서 딸기메뉴 찾으니까 그런 시즌 메뉴는 없다고 하고 호텔빙수나 먹어볼까 해서 있냐니까 그것도 없고 빈약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하도 먹을게 없는데 모처럼 모였으니 이야기는 해야겠고 그냥 케잌 그런거 있냐니까 앞에 진열대 가서 고르면 가져다 준다길래 일행중 한명이 일어나서 직접 딸기 케잌 한쪽을 고르고 자리에 돌아왔어요.
그랬더니 몇분있다 다시와서 자기 로비 바 직원이 진열장 케잌 전체를 다 골라 포장하기로 해서 내줄수가 없답니다.
순간 어안이 벙벙해서 우리가 먼저 주문한 것 같은데 여러 피스를 가져가면서 손님한테 한쪽도 양보 못하냐니까 직원도 물건살때는 손님이라 죄송하다면서 다른거 시키라고 하더구요.그러자 다른 일행도 불쾌해하며 그냥 일어나서 자리뜨자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영업이 거의 끝난것도 아니고 초저녁에 로비 착석 손님을 보고도 새치기해서 빼돌리던 직원이 고개를 돌리며 못본척 하더군요.그래서 너무 이상해서 발렛 맡겼던 차가 나오는 사이에 그래도 4성급 호텔에서 이게 무슨 매너냐 타 호텔 회원권도 있고 여러곳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모텔도 아닌데 이건 아니다고 했더니 케잌 포장해주던 직원이 우리 일행을 노려보더니 매니저를 부르고 자리를 피해 버리더라구요.
모두 영어 이름만 가지고 있다는 힙한? 호텔에서 매니저가 나오더니 자기 직원한테 그런 모텔 이라는 말을 삼가하라면서 꾸짖더니 외국인 제스쳐로 어깨를 으쓱하며 도데체 내가 뭘 해줄까? 그러더라구요.그래서 hospitality 도 모르냐? 개념을 챙기고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고 차라리 사과를 해라.
attitude 가 이게 뭐냐? 외국물이 단단히 든 모양인데 정작 외국 호텔에서 이러면 큰일난다하고 발렛차가 계속 기다려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뉴욕에서 직장을 잡고 다닌적도 있고 호텔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정말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매니저 위의 상사가 모두 외국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마 한국어로 된 피드백을 전혀받지 못하는 것 같았고 영업 끝날때쯤도 아니고 그 직원도 한두번 쓸어담아본 솜씨가 아니라구요.관행적으로 매번 꿀빨았는데 우리한테 잘못 걸렸나 싶었을겁니다.
아 진짜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이미 주문이 다 들어가있는데 눈앞에서 진열장 케잌 다 챙겨가는 직원이라니..
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유난인 건가요? 너무 이해서 안되서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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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겨주시고 조언 감사합니다.
의견 많이 남겨주시면 외국인 관리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한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하다고 생생히 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많이 퍼날라 더욱 널리 알려졌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