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8살 여자입니다.
너무 불안하고 또 답답해서 글을 쓰네요..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부탁드려요
현재 제 가족구성원은 3살터울의 오빠와 어머니입니다
제 기억으로 아버지라는 사람은 항상 사고치고 다니고 도박과 놀음을 했고 어머니마저 오빠와 어린 제 앞에서 구타를 하던 가정폭력범이었습니다. 실제로 어머니를 구타하고 칼을 든 그 사람의 모습에 공포에 질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경찰서에 신고를 했던 적도 있어요. 그 길로 어머니는 아버지가 잠든 사이에 현금 20만원 정도만 가진 채로 저와 오빠를 데리고 현재사는 지역에 정착하여 살았습니다 그렇게 도망쳐 살다가 제가 11-12살쯤 부모님 두분이 이혼을 하셨습니다 그때 아버지라는 사람은 친권과 양육 모두 포기했고 어머니는 양육비를 해주지 못할 사람이란걸 알았기때문에 양육비도 필요없다며 저와 오빠야 친권만 가진채로 이혼했습니다 그 후로 엄마는 아버지가 저질러놓은 빚을 갚기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셨고 저도 중학생이 되면서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오빠도 중,고등학교 때부터 노가다를 뛰었고, 대학진학도 형편상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세식구 그렇게 열심히 살았기때문에 지금은 돈한푼없이 겨울에도 찬물로 씻고 집에서도 패딩을 입고 잤던 제 어릴적 시절보다는 살림이 나아졌습니다 덕분에 전문대지만 저는 대학을 진학할수있었고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기위해 재학기간동안 모든 학기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고 현재는 오빠와 저 둘다 번듯한 직장도 가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빚은 갚고 있는 중입니다..
아버지란 사람은 오빠가 대학을 갈 나이가 되었을때도, 성인이 되었을때도, 군대를 갈 나이가 되었을때도 단 한번도 찾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와 오빠도 찾지않았고 저는 살면서 아버지란 존재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없을만큼 그 빈자리를 어머니와 오빠가 채워주셨어요
그렇게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우연치않은 계기로 연락이 닿았고 그 시기가 제가 성인이고, 대학을 다닐때라 어머니께서도 저와 오빠가 연락하며 지내는것에 대해 좋아하지는
않으셨지만 이제 성인이니 하고싶으면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간간히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금전적으로 도움 받았네요. 대학교 책값과 얼마안되는 용돈들..주기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고 총 100만원정도 되겠네요..그때도 저희가족은 빚때문에 힘든시기라 준다는 돈, 굳이 거부하지않고 받았고 학비에 보태어 썼습니다
그런데 그 100만원 가량 받은 돈이 문제였을까요 점점 아버지란 사람은 연락이 잦아졌고 어머니에게 다시 합치자는 뉘앙스의 말을 하더군요. 만약 어머니가 그러길 원한다고 했더라도 말렸겠지만 어머니도 원하지않으셨고 저희 세식구는 정말 싫었습니다. 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검은색으로 물들인 사람이었으니깐요 그 후로 싫다는 의사를 밝히니 또 연락을 끊더군요..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저와 오빠,엄마에게 빚독촉이 극에 달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오빠가 먼저 그사람에게 연락을 했고 한번만 도와주면 나머지 빚은 우리가 안고가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또 연락이 안되더군요..그래도 중간에 친할머니께서 편찮으시다며 손자,손녀를 찾으셨어요 이때까지 한번도 도와준적없는 친가식구들이라 가지않으려 했지만 괜히 불쌍한 우리엄마 자식잘못키웠다는 소리들을까봐 마지막 도리로 친가를 방문하기도 했고요. 그 병문안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만난적없고 오빠가 결혼을 위해 혹시나 결혼자금을 조금 보태어 줄수 있을까 싶어 오빠쪽에서는 아버지란 사람과 카톡,문자 몇통 주고받았으나 실질적으로 받은 돈운 없었습니다..매번 그랬듯이 어느순간 또 연락이 안되길래 "역시 그런 사람이지" 하고 저희 세가족은 각자벌어 함께 빚을 갚으며 나름 행복하게 지냈고요. 그런데 한달전쯤 갑자기 교도소에서 오빠앞으로 편지가 오더군요 요약하자면 아버지란 사람이 강간을 저질러 교도소에 가게되었는데 합의금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 합의금을 아버지의조카(=사촌언니)가 해주겠다고 했으나 저희와 연을 끊었다는 것을 알고 합의금을 안해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편지에 오빠와 저보고 연락안하고 지내던 사촌언니한테 연락을 해서 부탁(합의를 해주라는)을 하라는겁니다. 저희는 편지에 대하여 따로 답장은 하지 않았고 사촌언니가 오빠에게 전화가 오길래 "우리는 상관없는사람이다 연을 끊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사촌언니가 아버지란 사람에게 전달을 했는지 그 뒤에 온 편지에는 온갖협박이 난무했습니다 본인이 4년 형을 받았는데 너희가 행복하게 살수있는 시간은 4년밖에없다 본인은 이제 막장이다 4년뒤면 니인생(오빠인생)이나 니 동생년인생도 끝나는 거다 절대 혼자서는 세상마감안한다 똑똑히 보여준다, 너희 년,놈(저와 오빠)는 절대 결혼할 생각하지마라, 내가 너희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 너희 년,놈(저와 오빠)들이나 나(아버지자신)나 사회에 필요없는 인간들이니 같이 가자, 두고 보자 등의 내용의 협박이었습니다
합의금만 해결되면 사회에 나올 수 있는데 저희가 연끊었다고 한 말때문에 합의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저와 오빠를 향한 증오와 원망의 문구가 가득했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뒤로 저는 사촌언니가 혹여나 합의금을 해줘서 풀려나면 어쩌지, 찾아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불안감과 공포감에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어머니 또한 예전의 가정폭력 트라우마때문에 공포감에 사로잡혀있습니다 4년 형을 다 살고나왔을때 정말 누구하나 죽어나갈것같고 저는 이미 그사람이 엄마에게 칼을 든 모습을 어릴적에 본적있습니다..불안해하는 저와 엄마를 보는 오빠의 스트레스도 상당하고요...
정말 사람이 이럴수가 있는건가, 이때까지 힘들지만 행복했던 우리 세식구한테 끝까지 이렇게까지 밖에 못하는가..
불쌍한 우리 엄마, 우리 오빠 보고있자니 세상이 원망스러워집니다..
본인이 지은 죄로인해 수감되어있다는 생각은 안하고 저희때문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생각만 가진게 정말 인간일까요 우리가 어려서 부모의 손길이 필요할때는 나몰라라 하던 사람이 왜 저희한테는 자식된 도리를 바라는걸까요..
주변에 법지식을 가진 분들이 없어서 인터넷과 유튜브로 찾아본결과 자식은 부모를 고소할 방법이없다는데 이러한 경우에 정말 방법이 없나요..혹시나 증거가될까봐 편지는 보관중입니다
편지 4장중 일부분이고 가린곳은 제 이름이나와서 가렸습니다 편지는 오빠앞으로 왔더라고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