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신 6개월 입니다.
다른일 하다가 퇴사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임신 3개월부터 물리치료실에 가서 일을 하고 있어요.
8시에 집에서 나가서 점심시간포함 10시간을 서서 일하고 집에 오면 저녁 8시예요.
임신한 몸으로 이렇게 하려니 허리가 끊어질것같고 다리도 땡땡부어요.
남편도 투잡뛰느라 8시반쯤 퇴근합니다. 항상 저녁은 남편은 밖에서 먹고 투잡가고 저는 집에와서 대충떼우고 씻을 힘도 없어서 누어있어요.
제 생일도 저녁은 평소대로 알아서 떼우는걸로 암묵적으로 생각하고 아침에 미역국에 쿠팡으로 시킨 케익에 불붙이고 생일 끝냈어요.
근데 시어머님이 카톡으로 오늘 저녁같이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남편과 저 둘다 퇴근하면 8시 반 넘는다고 너무 늦은데 내일은 좀 일찍 마친다고 내일 드시는건 어떠냐고 하니까 읽고 한참 답장이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쫄보라 기분나쁘신가 하고 늦어도 괜찮으시면 오늘 먹자고 하니까
바로 답장와서 그러자고 하셨어요. (참고로 시아버님은 안계시고 시어머님은 이혼한 딸과 손녀둘과 살고 있어요.)
결국 생일날 8시반에 식당에 갔어요. 근데 알고 보니 내일은 시누가 딸들 과외데려가야하고 주말엔 일하느라 바빠서 그날만 된데요. 그래서인지 시누이 친한 언니랑 딸도 그자리에 불러서 같이 밥먹으면서 담소를 나누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힘들고 기분도 안좋아서 표정이 좀 그랬나바요. 제 생일이라고 밥먹자고 하는건 감사하지만 오죽하면 남편이랑도 아침만 먹고 생략하고 쉬려고 하는데 안되는건가요?
밥먹고 돌아와서 남편이 시댁가는게 그렇게 싫으냐고 싫으면 안간다고 하면 되지 왜 가서는 표정에 그렇게 티를 내냐고 결국 그날 부부싸움 크게 했어요.
평소에 시댁에 안가는것도 아니고 근처에 사는데 자주 가는데 제 생일은 좀 쉬고 다른날 저도 안피곤하고 시누이도 안바쁜날 밥을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힘들고 기분이 안좋아서 그렇게 보인건데 그 상황에서 생글생글 하면서 하이톤으로 이야기까지 하면서 밥먹어야 하나요ㅜ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뭐가 문제 인지, 저도 안힘들고 부부사이 트러블도 안생기려면 어떻게 했을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