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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만세 |2022.04.11 20:57
조회 34,620 |추천 353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보는데 
오늘 겪었던 일을 얘기 해보려고 해요.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저한테 말을 거시면서 
할머니: "학생 핸드폰 한번 빌려줄 수 있나?"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핸드폰을 빌려 드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선뜻 핸드폰을 빌려 드릴 수 없었어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기도 하고 혹여나 핸드폰을 빌려 주었다가 갖고 가시거나 못 돌려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보이스피싱 전화 한통으로 자동 결제가 되면 어떡하지 등
핸드폰 한번 빌려 달라는 질문을 받은 짧은 순간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인지 일단 여쭈어 보았습니다 
나: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할머니: "핸드폰을 그만 버스에 두고 내렸지 모야"
할머니: "신랑한테 전화하게 전화를 빌려줄 수 있나"라고 
하셔서 제가 그러면 직접 전화를 해서 물어봐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전화 번호를 불러 주셔서 제가 신랑 분께 전화를 드렸어요.
할머니: "안 받아?, 안 받나 보네 큰일이다" 하시는 거에요.
신랑 분께서 전화를 안 받으셔서 순간 생각한 게 할머니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핸드폰을 발견한 사람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 "할머니 그럼 할머니 번호를 불러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갑작스러우신지 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10초 가량 흐른 뒤 갑자기 생각나셨는지 번호를 불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통화 중 이였어요. 
나: "할머니 지금 통화 중이라고 나오는데 누군가 핸드폰을 주워서 경찰에 연락하는 중 같아요 제가 계속 전화를 해서 연결 해볼게요"라고 말씀드렸어요.
할머니를 안심 시킨 후 결국 전화 연결이 되어서
받으신 분께 
나: "혹시 버스 기사님이신가요?" 하니 
버스기사: "네 맞아요"
나: "할머니가 핸드폰을 잃어 버리셨다고 해서 핸드폰을 어떻게 받으러 가야 할까요?"
했더니 xx역에 30분 뒤에 도착하니 거기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차량 번호도 알려주시고, 버스 번호도 알려 주셨습니다.
버스 기사님과의 전화를 끊고 할머니께 xx역으로 가시면 핸드폰을 찾을 수 있다, 
차량 번호도 알려 드렸어요.
할머니: "학생 고마워", "근데 카드랑 현금이 다 핸드폰에 있는데 어떡하지"
하시면서 가시더라고요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시는 할머니를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서 할머니께 가서 
나: "제가 편의점에서 현금 뽑아서 드릴 테니 택시 타고 가세요 할머니" 하고 
신호등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함께 가서 만원을 뽑아서 드렸어요. 
할머니: "아이고 학생 고마워" 하시면서 택시를 타고 가셨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 후로 1시간 정도가 지났을까요 할머니께 문자 한통이 왔어요. 
사진으로 첨부하겠습니다.

 


할머니의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역 근처 신발 가게에 가서 할머니가 들르라고 해서 왔다고 하니


봉투를 하나 주시더라고요.


봉투에 학생이라는 두 글자를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필력이 좋지 않지만 오늘 겪은 훈훈한 이야기 한번 올려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53
반대수3
베플ㅇㅇ|2022.04.13 13:59
학생 너무 착하다... 할머니도 정말 훈훈하시고..
베플ㅇㅇ|2022.04.13 14:25
예전에 홍대에서 어떤 할머니분이 차비잃어버렸다하셔서 만원드리고 뿌듯해했는데 다음주 또 마주침 그땐의아했는데 또 잊으신건가했는데 다른사람한테 계속 그런식으로 삥? 뜯는거였음...내동심 내돈.. 와삭삭... 쓰니분 잘하셨어요ㅜㅜ
베플감동란|2022.04.12 23:01
저도 지나가다가 누가 길 물어보거나 이러시기만 해도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간적 많은데ㅜ 오랜만에 훈훈한 사례 보니까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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