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소심하게 썼는데 많이 읽어주고 댓글도 달아줘서 고마워ㅎㅎㅎ 마지막 글이니까 똥얘기더라도 재밌게 읽어줘!ㅋㅋ 학교 온지 얼마 안돼서 쓸게 별로 없어 나중에 뭐 쓰면 그때도 관심 가져줘...ㅠㅠ 아 그리고 1편 댓글에서 어떤 판녀가 지역 경상도인걸 바로 맞혔어! 완전 신기해ㅋㅋㅋ
학교에서 우리 집까지 걸어가면 35분 거리야 번화가에 가까운 곳에 집이 있어서 학교랑은 좀 멀어 원래 천천히 10분 정도 걸어서 대로변까지 나가면 이모가 데리러 오시는데 대부분 그냥 걸어다니는 편이야 이유는 마지막에 쓸게
35분 거리를 자전거로 가니까 한 20~25분 걸렸어 얘가 천천히 가더라고! 처음에 뒤에 타서 얘 와이셔츠 잡았어 대로변 나가면 그래도 아스팔트 포장 도로인데 대로변 나가기 전까지는 그냥 흙 비탈길이야 그래서 엄청 덜커덩덜커덩 했어ㅋㅋㅋㅋ 그래서 초반 5분은 좀 정신없었음
길이 험하니까 내가 좀 바들바들 휘청휘청거리면서 셔츠를 잡고있었어 그랬더니 얘가 야 그냥 옆에 잡아도 된다 근데 내도 좀 당황을 할수가 있거든? 그냥 신경쓰지마라 이러더라고
그렇게 말없이 바람 맞으면서 자전거 타다가 도로 쪽 나오니까 좀 편하더라고 다행히 신발에서 똥냄새도 안났어 나뭇잎으로 감싸서 덜했나봐ㅋㅋㅋ 학교 좀 괜찮냐길래 다들 잘해줘서 좋다고 했고, 불편한 점 물어봐서 이것저것 말했어
내가 얘한테 너 왜 뒤에 사람 안태워? 했더니 무겁고 신경쓰여서 싫대 그래서 내가 난 안무거워? 물어봤어 그랬더니 무겁지는 않고 신경은 쓰인대 그래서 내가 왜? 했더니 잠깐 아무말도 안하다가 갑자기 똥냄새나서! 이러는거야ㅋㅋㅋㅋ 개짜증;; 그래서 내가 진짜? 나한테는 안묻었는데?;; 했더니 장난이다 이럼
차도 많이 안다니고 날씨도 딱 좋았고 바람 살살 부는데 기분도 너무 좋았어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친구 있으면 니 안태워주지 이럼 좋아하는 사람도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학교 온지 2주밖에 안됐고 너무 급발진 같아서 그건 다음에 물어보려고
자전거 타다가 얘가 중간에 멈추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너무 힘들지 미안해 그랬더니 뭐 이런걸로 힘드냐고 그러면서 나보고 한쪽 방향으로 타면 허리 아프다고 방향 바꿔준다고 함 내가 옆으로 앉아있었거든
얘가 도와준다했는데 내가 그냥 엉덩이 스핀으로 바꿔서 앉음 얘한테는 앞에보고있으라함ㅋㅋㅋㅋㅋ 내 설명 이해가?ㅠㅠㅠ
그 뒤로는 그냥 시시콜콜한 학교 얘기, 장래희망, 부모님 집안일 이런거 얘기함 난 엄마랑 이모집에서 사는데 집 뒷문으로 과수원같이 과일나무랑 텃밭 있거든 그거 얘기해줬고 얘는 자기집 농사 도와준거 배추 한번에 몇포기 옮겨봤는지 이런거 얘기함 나 서울에서 학교 다닐때 얘기도 해줬어
집 앞에 도착해서 얘가 나 내리는거 도와줌 땅에 자기 발 놓고 그거 밟으면서 내려오라하고 팔도 잡아줬어 그리고 자전거 앞바구니에 있던 신발 줬어 내가 진짜 고맙다고 했더니 여기사냐고 집 멀다고 걸어다니냐고 그러길래 오~ 걱정? (나름 진짜 용기낸거임) 했더니 먼데 이럼ㅋㅋㅋㅋㅋㅋ아오 나만 좋아하나봐
잠깐 기다리라 하고 집에 들어가서 음료수 줌 너무너무 고맙다고 했더니 담에 똥밟지마라 이러고 감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야 이게 끝임 연락도 그냥 고맙다는 걸로 시작해서 숙제얘기만 하는중 아직은ㅋㅋㅋ
좋아하게 된 계기는 진짜 황당한데 내가 쉬는시간에 계속 잠만 잤던 날이 있거든? (수업시간에는 수업 들음) 마지막 전전교시 쉬는 시간에 얘가 지나가면서 나 보고 웃더니 니는 와서 잠만자나 이러는데 내가 사투리를 거의 처음듣는거기도 하고 얘가 좀 내취향이기도 해서 너무 설렜어 그때부터 관심있었는데 서울 친구한테 말하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커져버려서 이제 좋아하게됐어ㅋㅋㅋㅋ
학교 생활도 여러개 쓰고싶은데 넘 길어서 걍 나중에 짝남 썰 풀때 한두개씩 쓸게!ㅋㅋㅋ 여기 공기는 진짜 좋아 나 건강때문에 내려온거거든 원래 몸이 좀 약한데 최근에 많이 안좋아져서 공기좋은 곳으로 내려왔어 이모가 같은 이유로 오래전에 먼저 이사오셨었구! 아빠는 직장때문에 어쩔수없이 주말에만 오셔
많이 걸으면 숨차고 힘들어서 원래 학교까지 차 태워주려 하셨는데 차 진입이 어려워서 걸어다녀 근데 최근에는 신기하게 많이 좋아져서 오래 걸어다니는 연습중이야
근데 여기 마스크 거의 다 안쓰시는것같아...논밭 진짜 많고 어른들 다닐법한 식당이나 할머니가 하시는 슈퍼만 있어 그래도 번화가 나가기만 하면 은근 있을건 또 다 있어 나가기가 번거롭고 어려울뿐..그냥 버스 한참 기다리고 한참 타고 나가면 되는정도ㅎㅎ;;...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