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육휴 후 복직하니 살 것 같네요!!!!!

ㅇㅇ |2022.04.15 02:16
조회 25,106 |추천 122
그냥 갑자기 이 얘기를 하고싶네요.

직장생활 8년쯤 출산하고
그 이후 육아휴직 하고 애 키울 때
너무 힘들었어요.

물론 육아+가사를 전담하는 것이 직장다니는 것보다 덜 힘들다는 분들도 있어요. 성향상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것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 분들이요.

하지만 저는 신체적으로 힘들었다기 보다는
집에 갇혀있고 내 삶이 없고 자유가 없는게 가장 힘들었어요
시댁,친정도 멀어서 도와주실 분이 없었고, 하루종일 얘기할 사람이 없으니 외롭고 답답하고..
남편도 퇴근 후 최대한 육아+가사를 도왔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또 둘 다 정신없으니 정서적으로 교감할 시간도 없었어요. 결국 그 기간동안 지쳐서 많이 싸우기도하고 우울증과 무기력증도 겪었어요


전 육휴내내 항상 복직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요..
그리고 드디어..
아이 31개월차에 복직을 했습니다!
복직하니 퇴근 후 육아+집안일에 더 바쁘고
아이랑 시간을 보내야하니 야근은 최대한 안하고 밀린 일은 아이 재우고 하느라 매일 새벽에 잠들며 피곤하지만..
훨ㅡ씬 행복합니다.

저도 제 삶이 있고, 일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하다못해 점심시간에 사람들과 대화하며 밥을 먹는 것 까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심지어 월급도 받네요. 육휴할때는 제가 했던 육아+가사는 항상 엄마로서의 당연한 역할이었기때문에, 그 만큼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었죠. 육아+가사 도우미를 24시간 풀로 돌리려면 월 300은 들걸요.

어찌됐든 넘 행복합니다.
힘들어도 행복하고 피곤해도 행복해요.
역시 정신적인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랑 신랑은 아이는 하나지만 둘다 성향이 비슷하여
육아전담보다 직장 출퇴근이 100배는 낫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

지금 아이의 주보호자로서 육아+가사의 대부분을 맡고계시는 엄마 또는 아빠들 너무너무 고생많으시고 대단하시고 응원합니다ㅜㅜ!!! 육아 보통일이 아니죠 정말. 한 달 두 달도 아니고 몇 년 동안인내와 희생의 연속이죠... 배우자분들도 아이를 돌보는 주양육자의 힘듦을 꼭 잘 알아주시고 그 가치를 인정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아이의 생명을 책임지고 젖먹이 시절부터 온전히 키워나간다는 게 쉬운게 아닙니다. 엄마의 젊음과 자유와 시간을 모두 갈아넣어 애를 키웁니다... 특히 누구의 도움도 없이 육아를 전적으로 하신다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많이 고맙다 고생한다 말해주시며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많이 대화를 나눠주시며 정서적인 공백을 채워주세요.

그리고 겪어보니 전업이 더 힘들다 워킹맘이 더 힘들다 그런거 없습니다 ㅜㅜ... 일단 육아가 포함되면 다 모두가 힘듭니다 !! 그냥 개인의 성향차이에 따라서 어떤 한 쪽 상황이 더 낫게 느껴지는 것이고.. 또 개인에 따라 "힘들다는 것"을 체력적으로 지치는 걸로 보느냐, 아님 정신적으로 힘든걸로 보느냐에 따라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전업맘들 워킹맘들
육아하시는 모든 맘들
힘내시고 존경합니다!

우리 모두 으쌰으쌰해서 애들 밝고 건강하게 잘 키워봐요!!!!!
추천수122
반대수19
베플92년생|2022.04.18 09:10
전 반대로 복직 다가올수록 우울해 미치네요. 지금은 남편이 집안일 안해도 내가 휴직중이니 봐주는데 복직해서도 내가 아기보랴 살림하랴 돈까지 벌어오랴 개고생만 할 거 같아서.. 남편은 스스로 하는건 없고 시키면 하지만 것도 못 미더워서 결국 내가 다시 하든지 해야하고..차라리 전업주부하고싶은데 남편은 그 좋은 직장 왜 관두냐하고..아휴
베플ㅡㅡ|2022.04.18 11:07
엄마는 즐겁지만 어린이집에서 온갖 구박받고 있는 아이는 지옥의 시작이겠지 내가 겪어봐서암 싱글맘으로 11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힘들었는데 내가 편하자고 보냈고 지나고 생각해보니 우리아이는 엄마도없이 어린나이부터 긴시간을 힘들게 보냈다는거 나는 시간을 돌릴다면 지금 5살 유치원 다니는 시점가지는 집에 데리고 있고싶음 너무미안함.
베플woo|2022.04.18 10: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년다니면 관두고 싶어질꺼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