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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남자, 남편으로 어떤가요?

쓰니 |2022.04.17 18:25
조회 19,235 |추천 26
남친과 결혼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요.
남친은 두살 연하이고 둘다 삼십대입니다.

처음에는 남친이 다정하고 미안하다 고맙다 잘 표현해주는게 너무 좋았어요. 절반은 존댓말을 섞어쓰는데 이것도 상냥해서 좋았어요.
예쁜 컵이나 하늘을 보고도 감탄을 잘해서 사소한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했죠.
저는 그에 비해 좀 무덤덤한 편입니다.

그런데 지내다보니 아프다 피곤하다 힘들다 춥다 상처받았다 이런 표현도 잘하는데;;; 점점 들으면서 부담되고 남자답지 않게 느껴져요.

지난번에는 제가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이러이러한게 섭섭하다 하면서 눈물 좀 흘리며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다이야기하라고 본인이 미안하다 하더니
막상 얘길 마치자 본인이 엉엉 울면서 앞으로 행복하게 나아갈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결국 안고 달래주었어요

좀..제가 돌직구이긴 했지만..남친이 너무 여리고 약해보여서 좀 실망했어요..

요즘 온동네 꽃이 피니 지나가면서 사진도 마니 찍고 하나하나 너무 이쁘다고 감탄을 많이 하는데 이제 그게 여자같이 느껴요.

항상 무언가 얘기할때도~ 같이하면되지~ 같이하면 잘할수 있을거야~ 라고 합니다.
저는 가끔은 걱정마~ 괜찮을거야~ 나만 믿어~ 이런말을 듣고 싶고 의지도 하고싶네요.

남친은 남녀성평등에도 엄청 민감한 사람입니다.
남자니까 좀 이래야지~ 이런건 잘 못받아들이는거같아요.

남친은 저를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고 항상 힐링이 된다고 하는데 저는 좀 그렇지가 않은거같아요.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는데, 종종 제 무릎배고 누워서 티비보는걸 좋아합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이뻐라해줬는데 이제 좀…
나도 기대고싶고 그렇네요

운전도 제가 제차로 하고..남친은 아직 면허도 없어요. 다음주에 면허셤등록한다규하네요.
처음엔 내가 있으니 괜찮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면허에 관심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것 자체가 좀 답답하고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어보여요.

좀 남성성은 떨어지고 여성스럽고 섬세한 남자
같이 살아보신 분 계신가요~
의외의 장점이랄지 그런건 없을까요~

결혼하면 엄청 가정적이고 집안일도 육아도 함께 할수 있을거 같아서 좋은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제 안에는 남자다움을 바라는 마음 또한 있네요.

두서없이 주절 쓴 글이지만 무작정헤어지라는 댓글보다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6
반대수14
베플ㅇㅇ|2022.04.17 18:41
감성적인게 중요한게 아님.. 멘탈이 너무 약한데요. “서로 의지해야지 도와야지 같이해야지” 말하는것 치고는 행동만 보면 남자가 너무 쓰니님한테 의존하고 있지 않은가요 ㅋㅋ 심지어 울면서 저런 소리해대면 저는 무서워서 도망갈거같네요. 여자고 남자고 저러면 정신이 아파보여요.
베플남자ㅇㅇ|2022.04.18 12:22
처음 봤던 그 장점들이 하나 둘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건... 그 연애의 끝이 왔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베플ㅇㅇ|2022.04.18 11:41
섬세하고 예민한 남자는 자상하고 꼼꼼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은 멘탈이 약하달까, 마음이 좁달까, 아무튼 큰 그릇은 못 되는 것 같아요. 잔소리가 많고 징징대기도 하고요. 내가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땐 괜찮은데, 애 낳고 몇 년 살다 보니까 점점 참기 힘들어지더라고요. 덤덤한 사람은 같은 유형을 만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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