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오랫동안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어 그걸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어서 대학 온다음에 아무한테도 얘기안하고 혼자 병원 방문해서 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받았어 여러 병원 다녀도 봤는데 선생님이랑 잘 안맞는 거 같기도 해서 다니다 말다가 좀 그런 것 같아쨌든 그러다가 지금 남친을 만나고 나서 진짜 많이 좋아졌거든? 근데 반년 전부터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갑자기 많이 안좋아졌어 사귀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 것 같았어 처음에는 그냥 보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점점 사람 만나기도 힘들어지고 밖에 나가기 싫어지고 그냥 사는게 진짜 의미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그냥 속 아래서부터 힘든 감정이 울컥 울컥 나오고 기분은 계속 바닥을 치더라 며칠동안 집에만 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연락도 거의 안하게 되었어 나는 근데 내가 힘든거 남한테 정말 1도 티안내고 말도 안하는 성격이라 이때까지 안힘든척하다가 이게 심해지니까 티가 났는지, 남친이랑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게 됬어약도 먹고있고 힘들다고 말했지 게다가 자해한게 들키기도 했고근데 남친이 내가 그렇게까지 힘들 상황이 아니라고 그러는거야 이겨낼 수 있는데 계속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말도 안하고 그러니까 힘든 거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약먹을 정도냐고, 그럼 앞으로 힘들때마다 약먹을거냐고 그러더라 이정도도 힘들어서 약먹으면 나중에 어떻게 할거냐고 묻더라 앞으로 병원 안가는게 어떻냐구 하더라 그래서 나는 이렇게 남한테 털어놓는 것도 처음이고, 약에 의존안하고 남친한테 기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 그래서 말한대로 병원도 안가고 혼자 버텨봤어근데 생각처럼 신경을 그렇게 잘 안써주더라고 워낙 바빠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무신경한건지.. 갑자기 끊으니까 몸에도 이상이 와서 거의 이주일동안 속 울렁거리고 머리 어지럽고 그랬어근데 약 끊은 거 때문이라고 전혀 생각을 못하더라구그러다가 최근에 취업을 하게 됬다? 나는 이게 날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이게 해결되면 행복해지겠지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계속 힘들더라 지금 내 상태 보니까 그냥 다시 병원가서 약을 꾸준히 먹어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혼자 어떻게든 이겨내야하는 걸까?남친이 그렇게 생각하는거 안겪어 봤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백번 이해하는데, 그 이후로 상태가 안좋아지니까 자꾸 나쁜 마음이 들고 괜히 심술부리게 되더라구.. 자꾸 못난 내모습이 되는 게 싫어서 이렇게 고민 말해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