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인or배우자 싸울때 어디까지 싸워봄?

ㅇㅇ |2022.04.21 00:53
조회 17,347 |추천 14
추가)))
잠이 안와서 끄적거린 글이 톡이 되버렸네요
그 전 연애들은 다 무난했습니다. 서로서로 맞춰가고 싸우더라도 대화로 풀고 지금 되돌아보니 안 싸우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싸우는가도 중요한 것 같아요.
몸싸움한 전남친은 평소에 참 다정다감했습니다. 저런 사람일거라곤 전혀 몰랐죠. 몸싸움한 날도 시작은 사소했습니다. 밥먹다가 뒤처리하는 걸로 언쟁이 시작됐는데(모아서치우자, 따로치우자) 싸우기 싫어서 그냥 상대방이 하자는대로 했죠. 근데 계속 혼잣말로 욕을 하더라구요. 그 날 안좋은 일이 있어서 더 예민했던건지.. 첨에는 욕하지마라고 좋게 말했습니다. 근데 제가 욕나오게 만든다고 소리지르더군요. 지금보니 가스라이팅같기도 하네요.. 참다참다 저도 욕을 했습니다. 너만 욕할줄아냐 나는 욕할 줄 몰라서 참고 있냐 하면서요..
제가 욕을 맞받아치니 더 열받았는지 저한테 성큼성큼 걸어와서 어깨로 막 치더라구요 손은 안올렸지만 몸으로 막 겁주는 것처럼. 그래서 그만하라고 밀었습니다. 그러자 제 팔을 힘으로 제압하고 계속 소리지르고 욕하더라구요. 저도 하지말라고 발버둥쳤지만 힘이 역부족이더라구요... 전남친이 덩치가 큰것도 아니고 키도 작은편인데 힘 차이는 확실하더라구요 벗어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30분가량 막싸움을 했죠.. 신고할까 했지만 직접적으로 맞은건 없어서 상처가 나거나 그런건 없었고..제가 전남친의 힘압박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다 오히려 할퀸 상처들이 전남친에게 남아있길래 그냥 헤어지는걸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죠.. 누군가에게 이 경험을 이렇게 상세히 털어놓기는 처음이네요. 충고든 위로든 댓글달아주시는거보면서 마음의 짐을 조금씩 덜고 있습니다. 힘든 사랑 하시는 분들.. 힘든 사랑 하셨던 분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연애 몇 번하면서 어떤 애인이랑도 아무리 싸워도 쌍욕조차 하지도 듣지도 않았는데 딱 한 명 몸싸움까지 한 애 있음
참고로 난 여자고 힘은 상대방이 먼저 씀. 밀치기정도? 그거 방어하면서 나도 힘썼지만 아무리 힘없어보이는 남자라도 기본적으로 여자보다 훨씬 강하다는 걸 느낌..평범한 직딩 여자기준으로.. 게다가 몸싸움을 거진 30분 동안 악바리로 해서 담날 몸살남ㅜㅜ
그때 생각할때마다 현타오는데 문득 잠도 안오고 남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그 이후로 연애 현타와서 쉬는 중. 몸싸움하고 이런 경험있는 거 가족은 물론 친구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나만의 비밀처럼 되버림... 익명의 힘을 빌려 대나무숲처럼 털어놔봄.. 그 땐 정말 몸도 마음도 아팠다 내자신 토닥토닥
추천수14
반대수7
베플ㅇㅇ|2022.04.23 10:58
20살때부터 연애 꾸준히 했고 결혼생활 3년차인데 단 한반도 십원짜리 욕을 상대에게 하거나 들은적 없음. 물론 듣는 순간 or 할 것 같은 상대라면 더 볼 것도 없이 이미 진작에 헤어졌거나 아예 시작도 안 했겠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